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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 덴마크에서 벌써 한달이나 버텼다.솔직히.... 목적 없이 온 곳이라 그런지 재미가 없다.물가도 비싸서 밖에서 무언가 먹고 마시는것도 쇼핑하는것도 늘 계산기를 두드려야 해서 스트레스, 지난 한달간의 날씨는 최악.그래도 그 와중에 할 건 다 했다.더럽게 오래 걸렸던 초기정착말이다.집구하기, CPR등록, 옐로카드/핑크카드 수령, 은행계좌 오픈, NemID, 잡. 그나마 운이 좋았던 건, 원래 나의 정식 스케줄은 4월 1일부터지만, 하이어링 된 후로 거의 바로 출근을 할 수 있었다는거다.비록 누군가가 콜식을 내고 결근을 해서 쉬프트 커버로 출근을 한거지만.나 포함 새 직원을 5명이나 뽑았는데 나머지는 완전 뉴비여서 아직 출근도 안한 상태.오로지 나만 경력이 있고, 게다가 집까지 가까워서 고맙게도 출근의 연..
날씨가 좋았던 월요일.오랜만에 알람 맞춰놓았던 시간보다 일찍 일어났다.밖을 보니 약간 흐렸지만 날씨 어플을 보니 낮에는 맑을거라고 하여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밖을 나섰다.딱히 가고싶은 장소는 없었기에 메트로를 타고 뇌어포트에서 내려서 무작정 골목을 따라 걸었다. 개인 카페를 갈까 하다가 길가에 있던 에스프레소 하우스에 자리가 많길래 들어갔다.맛나보이는 푸드!이제는 39 크로나정도면 싼거같은 느낌....사실 거의 5유로인데말이지. 에스프레소 하우스를 오면 늘 아이스라떼를 마시는데 정말 맛있다.내가 좋아하는 고소한 맛!난 늘 시럽을 넣지 않고 먹는데 지난번에 분명히 노시럽으로 시켰는데 직원이 시럽 넣어줘서 그냥 먹었는데 그것도 맛있었음.스벅에서는 늘 소이로 마셨는데 여기는 그냥 우유로 먹어도 맛이 괜찮다.커..
오늘은 12시에 뇌어포트에 있는 매장에 들리기로 해서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다.막 나가려던 찰나 드완에게 또 전화가.... 혹시 클로징 쉬프트를 할 수 있냐고 했다.일단 토요일에 뇌어포트 오프닝을 하기로 되어있는건 알지만 그래도 오늘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여 알겠다고 했다.다만 2시까지 가기는 힘들거 같고 3시까지 가겠다고 했다.매장에 들려서 바에 있는 사람에게 피아라고 너네 스토어 매니저랑 얘기좀 할수 있을까? 했는데 본인이었다.커피 마실래? 해서 소이 라떼 한잔을 시키고 자리에 잠깐 앉아있었다.근데 얘도 당연히 내가 내일 출근인줄 알고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안에서 어제 나랑 통화했던 엘리자베스가 나와서 정말정말 미안한데 너에게 시간을 줄 수 없다고 했다.그래서 속으로 내가 덴마크어 못해서 그러는건가...
그저께 저녁에 옐로카드를 받고 NemID를 신청하러 가기로 했다. 지난번에 경찰서 들렸을 때 넴아이디 만들 수 있는 곳 주소와 운영 시간이 적혀진 프린트를 한장 받아왔는데, 집에서 제일 가까운 Amagerbro 에 있는 Københavns Borgerservice Sundby Bibliotek을 갔다.집에서 가까운건 메트로를 탔을때 세정거장이니 가까운건데... 돈아까워서 걸어갔다. 30분 걸렸네.집에서 나가기 전에 드완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뇌어포트에있는 매장에서 주말에 일할생각 있냐고 해서 놀고있는 것보다 좋으니 당연히 오케이를 외쳤다.전화를 끊고 집에서 나와 열심히 걷기 시작했다.날씨가 그렇게 춥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구글맵 예상은 걸어서 30분이라고 해서 지겨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가는길이 지겹..
오늘은 전날 드완이 알려준대로 10시에 미팅룸에서 신입들을 위한 인덕션이 있었다.9시 50분쯤 도착하니 다른 덴마크 여자 둘이 미팅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옆방은 다른 회사 미팅룸이었는데 중국인들 천지였다.어딜가나 중국인은 참 많구나 새삼 느낌.10시가 되어서 미팅룸이 열렸고 안에서 회의를 하던 오피스 사람들과 몇몇 매니저 들이 있었다.나를 포함한 네명의 새로운 신입들이 HR/Finance 반반씩 담당하는 에밀리에 의해 교육이 이루어졌다.나 빼고 나머지 세명은 다 덴마크어를 할 수 있었지만 편의상 영어로 진행.사실 교육이라기 보다는 그냥 회사 소개.....서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난 후 본격적으로 설명 시작.기본적인 회사의 구조, 관리하는 업체들에 관해 설명을 약 30분정도에 걸쳐서 설명을 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