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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생활 마지막 날.1년을 채우지 못해서 그런가 그저 아쉬울 따름이었다.왜 하필 영국 비자랑 겹쳐가지고 말이야....마지막날은 꽤 정신이 없었다.짐이 엄청나게 많아서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13층에서 1층까지 왔다갔다만 한 다섯번 넘게 한 듯.거의 다 버리고 짐을 거의 다 싸고 난 후, 마지막으로 센트럴 외출을 했다.내가 좋아하는 museumplein으로 I AM STERDAM 사인이 없어지니 뭔가 휑한 느낌이었다.아직은 쌀쌀했던 2월의 끝자락. 암스테르담 첫 여행에서도, 워홀 초반에도 갔던 반고흐 뮤지엄. 잔디에 그냥 앉기는 싫어서..() 괜히 한바퀴를 쭉 돌았다.보드타는 남정네들도 구경하고.쪼끄만 어린애가 엄청 잘타길래 동영상도 찍었다.그냥 별거 안해도 넘 좋았다.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들린..
덴마크로 떠나기 이틀 전, 초록이와 하를렘을 다녀왔다.암스테르담에서 굉장히 가까운데 시간을 내서 가본건 이때가 처음이었다.그동안 넘나 헤이그와 로테르담만 간것... 다른데도 진작 많이 돌아다닐걸.늘 떠난 후에 후회를 하지. 하를렘 역에서 시내로 가는 길에 있는 무지개 횡단보도 졸귀탱. 엄청 이른 아침은 아니었는데 아직 문 연 곳이 많지 않았다.암스테르담이랑 가까워서 그런지 건축 양식이 비슷해 보였다.굳이 따지자면 암스테르담과 헤이그를 반반 섞어놓은 느낌이었달까?조용해서 살기는 좋겠다 싶었다.심심해 보이기도 하고..? St. Bavo church 앞 광장마켓같은게 막 오픈 중이었다. De Grote of St. Bavokerk te Haarlem / The St. Bavo Church in Haarlem하..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휴가 d-1 이번주 쉬프트는 달랑 오늘 하나........ 였다.오프닝은 아니어서 그래도 나름 늦잠(?)을 자고 출근.5시반쯤 매장에 도착했는데 배가 넘 고파서 프룻샐러드 먹고 일해야지, 했는데 없음.그냥 얼음물만 들이켰다.집에 우유 사놓기 애매해서 안샀더니 아침에 씨리얼도 제대로 못먹고 출근하는 사태가 벌어짐. 오늘은 그닥 바쁘진 않았는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QASA가 왔음.뭔 약자였는지는 까먹었는데.. 그냥 쉽게 얘기해서 위생 점검이다.스코어 80% 이상 넘겨야 패스.아이샤는 하필 왜 자기 출근날 콰사가 오냐며 좌절했고, 나는 틸에 있어서 주문만 받았지만, 9시 퇴근인 마틴은 집에도 못가고 콰사 끝날때까지 오버타임. 바에서 음료만들면서 청소하고 난리였다.나는 콰사 점수가 한 며칠..
암스테르담에서의 마지막 토요일은 꽤 바빴다.니나를 만나기로 한 토요일 점심즈음, 트램을 타고 가는 중에 니나에게 연락이 왔다.자전거를 타고 나왔는데 락을 안갖고 나와서 집에 다시 들러야 할 것 같다고...뭐 나야 어차피 갈데없으면 스벅 가면 되니 알겠다고 하고 약속 시간을 조금 늦췄다.스벅 들를 예정은 없었는데 본의아니게 또 스벅에 갔다.일주일에 하루이틀밖에 일 안해서 자주 못보는 바스티안이 마침 있어서 마지막으로 인사도 나눴다.커피도 또 얻어마셨고요..?니나가 결국은 자전거 집에 놓고 트램타고 오는 중이라고 하여 대충 시간을 맞춰서 밖으로 나왔다. 내가 좋아하던 Spiegelgracht 언제봐도 넘 예쁜 풍경 여기서 자전거 타다가 난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고 늘 느끼는 Rijksmuseum 앞 거리. ..
*뭔가 네덜란드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아서 쓰는 나머지 사진 업로드.네덜란드 워홀은 끝난 후지만 그냥 편의상 워홀로 제목을 붙임! 영국 다녀왔소 티내는 M&S 스콘.클로티드 크림을 사왔어야하는데...그냥 버터만 발라먹으니 노맛이었다.그래도 늘 그리운 스콘..! 트램에 붙어있던 게임(?) ㅋㅋㅋ아직도 붙어있을라나 모르겠다. 암스테르담 돌아오자마자 다음날 바로 제인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하필 내가 떠나는 주에 제인이 휴가를 가서 마지막으로 못볼 것 같아 시간을 내어 만남!제인 퇴근 기다리면서 스벅에 자리잡고 앉아 출근하는 사람 한사람 한사람과 인사하고 ㅋㅋ애들이 시간때워주느라 같이 얘기해주고..정이 넘치는 우리 매장 친구들.이때 월급 직전이어서 돈에 좀 쪼들려서 저렴한걸 먹으러가자! 해서 뭘 먹을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