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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 해 동안 시간이 참 느리게도 가더니 12월이 되자마자 시간이 갑자기 훅 빨리 가는 느낌이 들었다.덴마크에서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스웨덴으로 떠나는 날이 이렇게 벌써 왔으니 말이다. 캐리어 2개를 부쳐야 했던 나는 짧은 거리였기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비즈니스 티켓을 샀다.덕분에 오랜만에 맨 앞자리에 편하게 앉아 비행기 날개의 시야 방해 없이 창밖 구경을 할 수 있었다.이륙 후 하늘에 뜬 비행기 안에서는 내가 살던 Amager 지역이 한눈에 보였다.낮은 고도였기에 내가 살던 곳이 대충 가늠이 되었다.괜히 하늘 위에서 보니까 기분이 찡했다.내가 진짜 덴마크를 떠나는건가 싶기도 했고 말이다. 단거리이다보니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가 서빙이 되었다.치즈가 들어간 폴라브레드 롤은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코펜하겐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아침 일찍..은 아니고 점심 즈음에 밖으로 나와 계좌 클로징 문의하러 은행에 들렀다.덴마크 살면서 제일 의지했던(?) 사이트는 다름아닌 expats in copenhagen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이었는데, 이 그룹에서 간간히 나오는 말이 CPR을 없애면(?) 계좌가 자동으로 닫힌다는 뭐 그런 얘기였다.아직 휴가비 환급도 받아야 하고, 택스 문제생기거나 리턴(받을 일은 거의 없겠지만) 받아야 하면 계좌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걱정에 은행을 들리게 된 것!은행직원분에게 내일 덴마크 떠나는데 계좌를 한 6개월정도 유지하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그렇다고 했다.cpr 반납했어도 상관없다고 했다.nem-id는 없어지지 않는건지 로그인이 가능하다고 했다.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