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Stockholm life. D+930. Visby 여행 (5)
비스뷔에서 파는 기념품들 진짜 짱귀엽다. 근데 가격 겁나 사악함. 저 양털 엄청 부들부들해서 촉감도 엄청 좋았(지만 사지는 않음)..ㅎ
하늘이 꾸리꾸리 했지만 그래도 비는 안오니 마지막으로 걸어서 비스뷔 구경. 어제 가지 않았던 길들로 가보았다. 댕댕이에게 산책당하는 중이던(!) 분이 사진에 찍혀벌임... 미안해요.
꽃이 너무 예뻐서 찍었는데 사진 왜이래... 하늘이 엄청 흐렸었구나 🙄 컴퓨터로 옮겨서 보니 영 맘에 안 드네. 다들 여기서 사진 하나씩 찍고 가더라. 나도 그 사이에 껴서 한 장.
예쁜 집 옆에 또 예쁜 집. 진짜 스톡홀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여서 감탄의 연발이었다.
배고파서 이카에 뭐 먹을걸 사러 갔다가 고틀란드 특산물 코너 또 구경. 저 Salmbär라는 베리 종류가 고틀란드 특산품인 것 같았다. 맛이 궁금했지만 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살 수가 없었지... 잼주제에 가격이 79 크로나 하다니. 엄청나게 맛있지 않으면 용서가 안될 가격인데?
Julia's Cafe & Bar
편집샵 같은 곳 안에 있던 카페. 기력없어서 들어가서 커피 한잔 시키고 또 한 시간 앉아있었다..ㅎ 진짜 체력 그지. 그냥 bryggkaffe 시켰는데 나쁘지 않았던 맛.
비스뷔 1박 2일동안 두 번이나 간 맥도날드 🙄 맛있었다. 역시 감튀는 맥도날드쟈나~~
Själsö Bageri
원래 본점(?)은 공항보다 훨씬 위쪽에 있는데 비스뷔 버스 배차 간격이 극악이라 도저히 시간이 안 맞아서 갈 수가 없었다. 또르르.. 근데 마침 Österport 입구에 저 베이커리 차량이 와서 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스톡홀름에서도 간간히 미니 밴을 여러 지역으로 보내서 자기 베이커리 빵을 파는 곳이 있는데(예를 들면 Skeppsbro bageri) 여기도 있다니! 맥도날드에서 나와서 어슬렁거리다가 보고 빵 살 말 구경하는데 마침 또 마감세일인지 50% 세일이라고 하여 빵을 사보았다. 무슨 코코넛 어쩌구랑 카넬불레처럼 생겼지만 그냥 설탕빵이었던 뭐 그런 빵인데 이름 얘기해 줬는데 까먹음^^.... 다음날 먹었는데도 존맛이었쟈나. 다음에 비스뷔 가면 꼭 본점을 가보겠어-
버스 시간에 맞춰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버스에서 내려서 공항으로 걸어가는 길. 겁나 허허벌판 깡시골 그 잡채... 근데 양귀비꽃이 고틀란드 상징인건가 여기저기서 엄청 많이 보였다. 양귀비라고 하니까 되게 위험해(?) 보이네..
스톡홀름으로 가는 비행기 두 편의 비행이 남아있었던 비스뷔 공항은 그래도 출발할 때가 되니 사람이 약간 북적였다. 그래봤자 한줌이어서 ㅋㅋ 시큐리티는 초스피드로 통과하여 출국장에서 비행을 기다렸다. 아주 조그만 면세점이 하나 있었고 에스프레소 하우스가 있었던 게 전부였던 비스뷔 공항. 이렇게 작은 공항 처음이어서 진짜 신기했다.
다행히 비행기는 만석이 아니었고, 출국 전까지 눈치싸움으로 자리 옮겨서 집으로 올때도 편하게 옆자리 비워서 앉았다. 5분 늦게 출발해서 3분 일찍 도착해 준 비행. 도착 편 보딩패스에도 알란다 익스프레스가 포함이어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경보하듯 걸어서 알란다 익스프레스를 타고 티센에서 튜넬바나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19:54. 기념으로 스크린샷. 공항에서 이렇게 집에 빨리 온 거 처음이야... 결론은 알란다 익스프레스 최고시다-
비스뷔에서 사온 엽서. 고틀란드 뮤지엄에서 관람은 안 하고 입구 밖에 있던 기념품샵 구경하다가 엽서만 사 왔다. 반고흐 st 고양이와 비스뷔가 박힌 엽서 둘 다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집어왔넴. 비스뷔는 혼자 가니까 쫌 심심했다. 원래 혼자서 잘 다니긴 하지만 진짜 좀 매니 심심해서 약간 아쉬웠던 여행. 다음에는 같이 갈 사람 모집해서 다녀와야겠다. 그럼 이만- ci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