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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크리스마스(?)와 뉴이어가 지나면 스웨덴에는 본격적으로 셈라 시즌이 찾아온다. 스웨덴의 셈라는 카다뭄이 들어간 번의 윗부분을 잘라서 사이에 아몬드 페이스트와 크림을 넣는 형식인데 스웨덴에서는 베이커리마다 자기들만의 레시피로 셈라를 만들어 판매한다. 딱히 할 것 없는 스웨덴에서 나의 취미는 이 셈라시즌에 베이커리마다 파는 셈라 맛보기랄까... 처음 스웨덴 왔을 때는 마트에서 파는 셈라도 먹어봤는데 너무 별로여서 뭘 이런 걸 먹나 했는데 베이커리에서 파는 걸 먹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올해도 돌아온 셈라시즌, 나의 첫 셈라는 Cafe Pascal에서 파는 셈라였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올해는 셈라 가격대가 거의 54kr 이상인 듯 싶다. 여튼, 파스칼은 스톡홀름에서 내가 젤 좋아하는 카페..
튜브를 타고 온 곳은 옥스포드 서커스. 스콘을 먹었는데 갑자기 달다구리가 땡겼던 나는 카나비에 있는 Crumbs&Doilies에 들려서 컵케익을 사 갖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늘 들어가지는 않고 지나만 가게 되는 리버티. 그래도 아직은 지도를 안봐도 될 만큼 길은 잘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자주 갔던 곳 한정. 영국 전통 음식은 진짜 별론데...() 디저트 종류는 또 맛있고 그렇다. 물론 좀 너무 달긴 하지만 커피와 함께라면 먹을 수 있어. 여튼 여기는 영국 살 때도 자주 갔던 덴데 아직도 건재한 거 보면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맛있으니까 장사가 안될 수가 없긴 해... 암. 숙소에서 쉬다가 공연장으로 가려고 하는데 여전히 비가 계속 내렸고 영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리셉션에 우..
V&A를 나서고 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 걷다가 발견한 귀여운 아이스크림 밴. 물론 사 먹지는 않았읍니다. 가까운 듯 그다지 가깝지 않은 거리라 (사실 차가 막히고 신호에 걸리고... 등등) 생각보다 오래 걸려 도착한 노팅힐. 여전히 파스텔톤의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반겨주고 있었다. (feat 한껏 비구름을 머금은 하늘) 가뜩이나 사람 많은 곳이 주말이라 마켓 때문에 사람이 더더더더 많아서 환장 올리브를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이 올리브들 너무 맛있어 보였다. 노팅힐 북샵은 들어갈 엄두도 안나는 인파가......... 런던 살았을 때 이미 다 다녀온데라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아니 어딜 가도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거냐구요 없는 거 빼고 다 파는 것 같았던 포르토벨로 마켓. 과일도 팔고 포스터도 팔고-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