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Europe (558)
Archive
은근히 배가 불렀던 점심을 해치우고 황금알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근데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대략 13번 구역쯤인것 같았는데 여기가 어딘지 몰라.. 지도를 봐도 모르겠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길래 한번 가봤다. 옥상에도 저렇게 조각이 있었는데 가까이서보니 은근 징그러웠쟈나. 근데 풍경은 또 너무 좋았다. 다행히(?) 황금알로 가는 제대로 된 길을 찾았다. 예쁘게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중간중간 조각상들도 만날 수 있다. 새집? 다람쥐집? 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는 길목에 간간히 발견할 수 있었다. 그냥 전체적으로 다 너무 자연경관과 다 너무 잘 어우러져있어서 걷는 내내 기분이 참 좋았다. 사람이 없을 때 가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레스토랑에..
때는 바야흐로 지난겨울, 인스타 피드에서 우연히 황금 계란 조각상을 보고 와 여긴 가봐야겠다 싶어서 구글맵에 저장해 놓고 날이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맑은 날들이 이어지는 여름이 되었고 이때다 싶어서 드디어 가게 된 artipelag. 맨날 스톡홀름 시티 안에 갇혀있다가 처음으로 스톡홀름 외곽을 가보게 되었다. 그래도 그으으렇게 멀지는 않았다. 집에서 딱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였으니 말이다. 구글맵에 의하면 일단 slussen에서 474번 버스를 타고 중간에 내려서 468번을 타고 종점인 artipelag가 있는 hålludden에서 내리라고 나와있었다. 474번 버스를 타러 버스 정류장을 갔는데 약간 느낌이 강변역 버스터미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픈되어 있는데 후줄근한 ..
베를린을 다녀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또 여행. 이건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무려 블프 때, 포르투 호텔을 엄청 싸게 예약해서 어쩌다 보니 가게 된(?) 그런 여행이었다. 호텔을 먼저 예약하고 비행기표를 나중에 샀는데, 포르투는 또 직항이 없어서 무조건 경유뿐... 원래는 탑포르투갈 타고 가려고 했는데 결제단계에서 자꾸 문제가 생겨서 klm으로 예약을 했다. 덕분에 경유시간이 10시간이나 되어가지고 간만에 암스테르담을 들릴 수 있게 되었다. 떠나기 전날까지 날씨가 춥긴 했지만 눈은 오지 않았는데, 새벽에 공항 가려고 나왔는데 눈이 이만큼이 쌓여서 깜짝 놀랐다. 우버 아저씨도 시간 간당간당하게와서 공항버스 놓칠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공항버스도 눈이 와서 정류장마다 딜레이 되는 바람에 ..
대충 걷기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남은 필름을 맡기러 다시 jet foto가 있는 알렉산더 플라츠로 향했다. 필름 한번 맡겨봤다고 고새 익숙해져 가지고 ㅎㅎㅎ 필름을 맡긴 후 배가 너무 고팠는데 어딜 갈까 하다가 한식이 먹고 싶어서 무려 서울가든까지 갔다. 밥 먹어야겠다고 결심한 시간이 굉장히 애매한 시간이어서 문 연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 다행히 서울가든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었다. 간신히 런치 메뉴를 시킬 수 있는 시간에 도착해서 런치로 순두부찌개. 역시 한식이 짱이다. 제일 맛있다. 입천장 까지면서도 호호 불면서 먹는 찌개 맛이란. 크으으으. 배가 부르니 퍼뜩 정신이 들었다. 아, 맞아 필름 사야지! 하는 생각에 근처 dm, rossmann을 다 들러봤지만 코닥은 전부 품절이고 매대에는 아그파 흑..
베를린 셋째 날. 이스트 쪽으로 숙소를 옮겨야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디스트릭트에 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나가기 전에 기온을 보고 나갔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워서 정말 헉소리가 날 정도였다. 아침 일찍 와서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안쪽에 앉고싶었는데 바리스타분 뭐 촬영 중이길래 강제로(?) 창가 근처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얼마 후 창가 쪽으로 와서 또 촬영을 하게 되는데... 왠지 내가 배경으로 찍힌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었지만 설마 아니겠지. 뭐 일단 인서타에는 안 올라왔으니 됐어. 언제 와서 먹어도 진짜 맛있는 곳이다 여기는. 라떼아트도 훌륭한데 커피맛도 훌륭. 음식도 훌륭한 맛. 왜 유명한지 한 입만 먹어봐도 알지. 근데 솔직히 아보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