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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영국 워홀 D+448 :: 오랜만에 막스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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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영국 워홀 D+448 :: 오랜만에 막스일기

L I S A 2017. 11.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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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고 피곤했던 2주였다......

드디어 ☆그지탈출☆


한국 갈 날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옴.

어제 휴가 전 마지막 막스 근무를 했다.


잠도 충분히 자고

배부르게 밥도먹고

화장도 간만에 하고 기분좋게 출근을 했다.

분명 시작은 좋았는데...........


첫번째 사건(?)은

손님이 M&S 카드 대금 페이를 하고싶다고 하필 내 틸에서 얘기함.

난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아키에게 콜 했는데

니콜라 틸 고장나서 난리나가지고 정신이 없는 상태였음.

아키가 내 틸로 와서 손님 카드 페이 해주고

다시 니콜라 틸쪽으로 가면서

영수증 나오는거 틸에 넣으라고 얘기했는데

뭐에 홀렸는지 말을 잘못들어서 영수증을 손님을 줘버린거임.

왜그랬지...

아키한테 한 1분정도 후에 얘기했는데

좀 짜증내면서 내가 틸에 넣으라고 하지 않았냐고 얘기하면서

손님 나간 방향으로 달려나갔지만

이미 사라진 그녀...ㅠ

크흡.. 평소에 이런 실수 잘 안하는데 넘나 짜증났음.

카드로 결제한거라서 괜찮을거라고 했지만

미쉘한테는 니가 얘기하라고^^^^^^

지가 얘기하기 싫다 이거지...

그래서 나중에 crisps picking하러 내려갔다가 미쉘 마주쳐서

자진고백함^.ㅠㅠㅠㅠ

전래 비굴하게 미쉘.. 아까 손님이 카드 페이하고

영수증 나온거 손님줬어..... 쏘리 이랬더니

캐쉬면 좀 문제될 수 있는데 카드로 결제한거라 괜찮다고 했다.

미쉘답지않게 왤케 따뜻하게 얘기하지 ㄷㄷ...

이렇게 일단 일단락 됐음.




두번째 사건은 브레이크 가기 직전 6시즈음.

리듀스 끝내고 계속 틸 보고 있었는데

어떤 오렌지빛의 수염이 덥수룩한 좀 젊어보였던 남자가

하필, 계산을 하러 내 틸로 왔음.

사려던건 어니언, 스테이크, 비프 조인트

세개 다 합쳐서 24파운드정도밖에 안했음.

원래 평소엔 would you like a bag? 먼저 물어보고

봉지 달라고 하면 먼저 봉지부터 꺼냈는데

하필 저 인간한텐 스캔 다 하고 물어봄

근데 저새끼가 that will be great 이라고 하길래

아무생각없이 봉지를 뜯을라고 고개를 숙이던 찰나에

고기를 들고 튀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래 당황해서 헤이 헤이!!!!!!!! 욕 나올뻔한거 참고 외쳤지만

도둑새끼는 이미 떠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많은 도둑들을 봤지만 내 틸에서 도망가던 도둑은 없었는데

아진짴ㅋㅋㅋㅋ 미친새끼였음.

아키가 밖에 있었는데 잡힐까봐 전력질주한게 킬링파트

미친놈

개또라잌ㅋㅋㅋㅋㅋㅋㅋ

전래 황당해서 할말을 잃었고여....

문쪽 틸에 있던 노라와 니콜라 말로는 쟤 들어올때부터 의심스러워서 계속 쳐다보고

아키한테 얘기해놨었는데 ㅋㅋㅋ 이렇게 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함.ㅋㅋㅋㅋㅋㅋ

보통은 틸에서 튀는게 아니라 그냥 물건 훔쳐서 틸도 거치지 않고 바로 문밖으로 나갔는뎈ㅋㅋ

어흐 ㅋㅋㅋ 여튼 튀고나서 어이없어서 what the fuckkkkk 이랬는데

하필 다음손님이 틸에 섰음ㅋㅋㅋ 민망쓰...

뒤에 줄서있던 손님들도 황당해서 ㅋㅋㅋ 쟤 방금 도둑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손님들과 함께 허탈하게 웃음ㅋㅋㅋ

그리고 30분이 되어서 브레이크를 가는데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캔틴 가는길에 계속 쳐웃음..




마지막은 샌드위치 리듀스를 막 마치고 베이커리 리듀스를 하려고 하려던 찰나였음.

지팡이를 짚고 온 어떤 흑인 할줌마가 아키에게 너네 리듀스 제품 어디에 모아놓냐고 물어봤다.

아키한테 물어보길래 난 걍 무시하고 베이커리 리듀스 시작하려고 했는데

아키의 대답이 마음에 안들었던지 나한테 리듀스 제품 어딨냐고 물어봄.

근데 말투가 아까랑 다르네???????

인종차별하세여???? 미친.

뭐 일단 물어봤으니 대답은 해줘야해서

우리 리듀스 제품 모아놓는데 따로 없고 전체 다 둘러보면서 니가 찾아봐야된다고.

그리고 이시간에 많이 안남아있다고 나름 친절한 말투로 얘기해줌.

이제 꺼지겠지 싶었는데,

베이커리 리듀스해야되서 바쁜데,

망할 할줌마가 리듀스 제품 찾는거 도와달라고함.. 롸?????

그래서 매장 다 둘러봐야 하고 나는 내가 할 일이 있다 라고 얘기하니까

갑자기 전래 정색하면서 너 지금 나 안도와주겠다는 얘기야? 어이없네 뭐 이런식으로 얘기함.

화를 팍팍 내면서 얘기하길래 졸라 짜증났지만 여튼 할줌마 델꼬 냉장코너 한바퀴 돌려고 했음.

그래서 poultry는 이거 하나 남았어, 어 이것도 리듀스네

거의 안남아있어서 군데군데 남은거 종류는 뭐고 얼만지 얘기해줬는데

ㅅㅂ 자기는 밀 먹고싶다고...

빡쳤지만 이를 악물고 밀은 반대편에 있다고 얘기해주면서 반대편에 갔는데

한참 걸릴거같고 내 표정 썩어있는걸 아키가 봤는지

할줌마한테 가더니 지금 얘 다른 할 일 있고 바쁘고

리듀스 제품은 여기 저기 원래 놓여있는 자리들?에 있으니까

너가 다 둘러볼 수 밖에 없다.

일일이 우리가 찾아줄 수 없다고 얘기함.

그랬더니 갑자기 수긍하면서 알겠다고함 ㅡㅡ

어이없음

도라이죠

어휴 진짜 짜증 세번 연속 겹치니까 급 피로해지고 노화가 오는 듯한 느낌이었음.



할줌마도 쫓아내고 무사히 isb & third reduction을 마치고

pull forward하다가 칼리드가 10시에 밑에 내려와서 도와달라해서

아키한테 칼리드가 자기 도와달라는데 나 밑에 내려가도 되냐고 했더니

그냥 위에서 pull forward나 하라고 했음

poor kalid.

밑에 케이지 엄청 많았는데 언제 다옮기나 했는데

한개도 안옮김.

아오씨

ㅋㅋㅋㅋ그것도 모르고 니콜라랑 계속 위에서 기다렸네.



우여곡절 많았지만 무사히 홀리데이 전 마지막 쉬프트 끝! ㅋㅋㅋㅋ

미쉘이 캔틴에서 팀브리프 한다해서 뭔얘기를 할라고 하나.. 했더니.......




이 passion fruit profiteroles를 한박스씩 나눠줌ㅋㅋㅋㅋㅋ

금요일 토요일 이틀동안

크리스마스 푸드 오더 홍보용 샘플링을 했었는데

일요일은 안하는지 남은거 많다고 그냥 한박스씩 다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오오오올

웬일.

미쉘이!!!! 다른사람도 아니고. ㅋㅋㅋㅋ

졸라 웃겼던건

아키가 벤이 남은거 킵해놓으라고 했다고 했는데

미쉘이 자기가 스토어 넘버투니까 벤 말 안들어도된다곸ㅋㅋ

걍 가져가라고 절라 쿨하게 얘기하는것이었음.ㅋㅋㅋ

아 진쯔 애증의 미쉘,,,,

샘플링용 초콜릿도 한박스 있었는데 다 가져가라고 해서

막 두주먹씩 집어왔음.

초콜렛도 존맛탱이었음.

믿고먹는 막스 초콜렛.

물론 가끔 맛없는것도 있긴 하지만.

양손 무겁게 집에 온 즐거운 날이었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한국 갈 짐만 싸면 되겠당...

어예

한국음식 먹을수있어서 넘나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일 중요한 대사관 가는일 빼고는 넘나 널널한 스케줄이라

맨날 병원가서 물리치료나 받고 서울구경좀 하고 그래야지.

tourist mode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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