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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영국 워홀 D+451 :: 한국 가는 날! 본문

Europe/United Kingdom

#235. 영국 워홀 D+451 :: 한국 가는 날!

L I S A 2017. 11. 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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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쪼끔 기다리던 한국 가는 날.


전날 저녁에 플메가 이사나가서 이삿짐 나르는것좀 도와주고

몸을 아주 조금 혹사시킴.

비행기타면 잘 못자니까....


돈이 엄써서 사갈것도 별로 없어서 짐이라고는 온리 옷뿐.

완죠니 후딱 싸고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서 씻고 집을 나섰다.

히드로 익스프레스 한번 타보고싶은데

집에서 패딩턴까지 가는게 고역임....

그냥 닥치고 피카딜리 타는걸로^^^^





터미널 1,2,3 가는 피카딜리 기다리면서 찍은

아이폰 광고.

너란아이 비싼아이....

엠자탈모 못품어서 8+ 샀지만 만족함^^^^


처음 영국 왔을때도 핀에어를 타고왔는데

어느 터미널에서 내렸는지 기억이 1도 안났는데

이번에 또 핀에어를 타게되어 드디어 내가 어디서 내렸는지 알게됨.


맨날 터미널5만 가다가 터미널3를 왔는데

5보다 확실히 쩜 별로....





네로에서 아이스라떼 한잔 시켜서 먹고

전날 급 구매한 댄브라운 오리진 읽으면서 시간때움.

언제 다읽지 했는데 의외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감.

모르는단어따위 찾지 않음..





런던에서 헬싱키까지는 약 2시간 55분이 걸린다.

만석이 아닐거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만석이 아니었음.

옆자리는 텅텅 비었고여.

기체도 A350 새 비행기여서 넘나 좋았음.





트래픽 넘버원 공항답게 20분 딜레이됨.

10시 20분 출발이었으나 40분 넘어서까지 이륙하려고 줄서있었음....





괜히 찍어보는 하늘 사진.

옆자리에 아무도 안앉았으므로 편하게 누워서 한시간 반정도 꿀잠을 잤다.

일어나서 책 좀 보다가 보니 헬싱키 도착.





두시간 후에 다시 여기로.





핀란드=무민,휘바휘바,자일리톨

만 생각남 ㅋㅋㅋㅋ

역시 무민의 나라답게 무민 기념품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음.





스벅수니는 또 스벅에 와서 커피를 쳐먹고여...

근데 아무생각없이 커피를 시켰는데

난 장거리를 타야하고.. 시차적응을 위해 자야하는데...

.페스티브 콜드브루를 시킴^^^ 멍충...

카페인 개쩌는 콜드브루.





커피 마시고 기념품 이것저것 구경만 하다가 다시 게이트로 가서 비행기를 탐.

이렇게 바글바글한 한국사람들 굉장히 오랜만이었는데

이때부터 불길...

뭔가 단체 느낌의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었는데

완전 혼돈의카오스였고여

밀치고 쏘리 안하는건 기본이고... 하아...

진짜 한숨 개쩔게 나왔음.





비행기를 탔는데!!! 운좋게 옆자리에 아무도 없어서 넘나 신났음.

혹시 사람 있을까봐 일부러 통로쪽 예약했던건데.

이륙하고나서 창가쪽에 기대서 다리 쭉-뻗고 책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한국인 아줌마가 대뜸 원래 내 자리를 가르키더니

여기 아무도 안앉죠? 라고 물어보고

내가 대답하기도전에 자기가 홀랑 앉았음.

시발

진짜 너무 빡쳐서 욕나왔으나

엄마가 생각나서 그냥 참았는데

결국 나는 잠을 한숨도 못자고...

저 아줌마가 심지어 가운데자리까지 차지하고 누워서 자는바람에 넘나 불편했음

쌍욕이 저절로 나왔음.

그리고 착륙할때즘 지 자리로 다시 가면서 나한테 빙썅처럼

잘 자고 가요

???????

장난하나

개매너 뭐져...

앞으론 엄마뻘이고 뭐고 그냥 참지 말아야겠다고 느낌...

노매너는 노매너로 답해줘야 알아먹는듯.





이코노미 기내식

엄청 맛있진 않았지만 맛이 없지는 않았음 먹을만!

착륙 전 주던 오믈렛은 쩜 맛있었음.





미친 아줌마때문에 잠 한숨도 못자고 해뜨는거 지켜봄^^^^^^^^





드디어 인천 도오착.

여기저기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들이 반겨주고 있었음.

졸귀탱들.


9시 40분 버스를 놓치고

10시 40분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며

롯데리아에서 아아 한잔 사마시고 시간좀 때우다가 공항버스를 탔다.


인천에서 나밖에 안탔는데

훠우 아저씨 운전 넘나 격하게 하시던것

버스멀미 1도 안하는데 멀미할뻔....

속도 100 넘는데 옆차랑 부딪힐것같이 차선 막바꾸고 난리났고여...

런던도 운전 겁나 험하게 하던데

여긴 더해 ㅋㅋㅋㅋㅋ 잊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살아서 집에 도착한 후

엄마가 해준 뜨순 밥을 먹고 해그리드같이 산발이었던 머리를

산뜻(!)하게 단발로 잘랐다.

적응 넘나 안되서 미쳐버리겠음.


엄마따라 잠실 나가서 한바퀴 도는데

미친듯이 잠이 쏟아져서 집에 먼저 들어와서 자고

저녁도 안먹고 다음날 새벽에 일어났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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