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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영국 워홀 D+272 :: <브라이튼 여행> 이라 쓰고 덕질여행이라 읽는다 본문

Europe/United Kingdom

#168. 영국 워홀 D+272 :: <브라이튼 여행> 이라 쓰고 덕질여행이라 읽는다

L I S A 2017. 5. 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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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과 잠시 이별하고 밥먹으러 비치 근처에 있는 피쉬앤칩스 가게에 갔다.

공연장에서 만난 유정이와 함께.




피쉬앤칩스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막스 애들이 전부 이것만 추천해줘서 그냥 먹었는데

바로 튀겨줘서 그런가 엄청 프레쉬하고 맛있었다.

혼자 먹지 않아 외롭지 않고 좋았다 ㅠㅠ




밥먹고 서로 다른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지만 시간이 남아서

쥬빌리 스트릿에 있는 Small batch coffee 라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 마시며 인스타 맞팔도 하고 ㅋㅋㅋ 수다 삼매경에 빠짐.

덕질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다니...

넘나 즐거웠던것.


커피를 마시고 나는 술탄 공연을 위해 미리 자리를 맡으러 Latest music bar에 갔다.

저녁 첫 공연이 7시30분이었는데 10분인가 15분이 딜레이가 됐다.

이때부터 뒤로 장난 아니게 계속 딜레이가됨....




저녁 첫 공연이었던 Dakota 라는 팀의 공연.

앳되보이는 4명의 여자 밴드였는데 약간 나른한 느낌의 음악이었다.

페스티벌 가수 소개에도 이 팀의 음악이 카우치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고 듣기에 좋은 음악이라고 했다.

기타와 베이스 친구가 굉장히 길쭉길쭉하길래 북유럽사람들인가 했는데 네덜란드 팀이라고 한다.

약간의 딜레이가 있었지만 첫 스타트부터 내스타일 음악이어서 좋았음.




두번째 팀은 완전 내 취향 저격한 Port Cities 라는 캐나다에서 온 밴드였다.

무대 세팅하는데 건반 언니가 넘나 예뻐서 눈을 못뗐음 ㅠㅠ

얼굴도 존예인데 노래도 존잘이었던 언니....

전체적으로 외모가 굉장히 훈훈했던 밴드여서 더 취향저격이었는지도?ㅋㅋㅋㅋ

근데 노래가 진짜 넘나 좋았음,

집에 가는길에 바로 인스타 검색해서 팔로잉하고...!!




세번째 무대는 Las Aves라는 프랑스에서 온 팀의 공연이었다.

어쩐지 갑자기 Port cities 끝나고 나니까 여기저기서 프렌치 쓰는 사람들이 있길래

프랑스 팀인가 했는데... 역시.

일단 세팅이 어마어마하게 오래 걸렸다.

세팅이 오래 걸린만큼 무대도 대박 열정적이었음.

이악기 저 악기 돌려가면서 연주하는데 진짜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내가 좋아한는 스타일의 음악은 아니지만 자주 듣는 음악이 아니므로 신선했다 참.




마지막으로 나의 아이돌 술탄오브더디스코!!!!!

낮공연과 똑같은 셋리스트였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그냥 존좋.

내 뒤에있던 영국인이 진짜 한국말 단어 단어로 뭐라뭐라 외치는데

졸 웃기고 신기하고 ㅋㅋㅋㅋ

술탄만큼 크레이지한 영국 관객들도 졸웃이었음.

진짜 최고의 공연이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잇몸이 넘나 마르지 않던 공연이었음.

역시 내 기대를 1도 실망시킨적 없는 술탄 사랑함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연 끝나고 위로 올라와서 나잠수와 김간지와 사진을 찍고

시간에 쫓겨 기차를 타러 브라이튼 역으로 출발함 ㅠㅠ

나머지 멤버들 못봐서 넘나 아쉬웠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좀만 늦게 갔음 나는 언덕에서 뛰었어야 할지도...

약간 여유있게 나와서 경보한 덕분에 늦지않게 트레인을 탔음.

개힘들었지만 존잼이었던 덕질여행이었다고한다.................




집에 오는길은 다소 험난했다.

열차에는 페스티벌 열기에 취한건지 술에 취한건지 모를 한무리의 여자들이

노래를 합창하면서 온 열차를 시끄럽게 만들었고

내 앞에 있던 남자들도 그 여자들에 동조해서 막 노래 따라부르다가

한명은 약간 술이 취했는지 막 일어서서 움직이다 열차가 덜컹 할때 나한테 쓰러짐

쏘리 알유오케이? 막 이러길래 짜증나서 암오케이 이러고 그냥 계속 핸드폰봤는데

앞쪽에 앉아가지고 내가 못알아듣는줄알고 막 인종차별적인 발언을했음

미친새끼들.

뭐라고 지랄할까 하다가 열차에 동양인이 나밖에 없기도 했고

혹시 위험해질수 있어서 그냥 가만있었으나 굉장히 기분이 더러웠다.

낮에 탔던 열차보다 조금 더 많은 정류장에 섰다가 런던브릿지에 도착했음.

새벽1시가 넘어서 런던브릿지에 도착했지만 다행히 쥬빌리라인이 운행을 해서

무사히 튜브를 타고 집에 올 수 있었다.

집에오니 새벽 두시..

또르르

진짜 넘나 개피곤해서 침대에 뻗고 싶었지만

공연장에서 한바가지 땀을 흘리고 와서 도저히 그냥 잘 수가 없었다.

간신히 씻고 침대에 누우니 새벽3시.

완전 크레이지한 출퇴근 브라이튼 여행이 드디어 끝났다.

휴휴휴

온리 공연을 보기 위해 갔던 브라이튼 여행 ㅋㅋㅋㅋㅋㅋ

세븐시스터즈 못보고와서 다음에 또 가야겠지만

브라이튼 말고 이스트본쪽으로 가서 가야겠다..

브라이튼 이틀이나 갔다오니 조금 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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