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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영국 워홀 D+272 :: <브라이튼 여행> Kpop Night Out in Brighton 본문

Europe/United Kingdom

#167. 영국 워홀 D+272 :: <브라이튼 여행> Kpop Night Out in Brighton

L I S A 2017. 5. 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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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여행 둘째 날.

오늘은 절대 열차를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런던브릿지 역에 도착.

엄청 일찍 도착한 덕분에 아직 플랫폼 번호도 안떴음.




괜히 한번 찍어봄.

브라이튼 가는 열차는 여튼 엄청 많다는걸 알았음....




왜찍었는지 모를 사진.




민이 궁금하다고 해서 찍어서 보내준 열차 내부 사진.

나름 깨끗하고 쾌적했음.

좀 좁았지만...


잠깐 눈붙이고 일어나니 어느덧 브라이튼에 도착했다.

전날 하루 와봤다고 금새 길이 익숙해져 있었음.





날씨가 진짜 엄청 맑아서 너무 좋았다.

전날 거지같았던 날씨 생각하면...............

그래서 바로 브라이튼 피어로 왔음.




길 건너는데 웬지 익숙한 남자 네분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데

분명 낯이 익는데 잘 기억이 안났다가 순간 기억이 났음.

더모노톤즈 멤버분들이었음ㅋㅋㅋㅋㅋ

그냥 풍경 찍은건데 더모노톤즈가 사진에 찍힘.. 네버 에버 사생 아님미다..

ㅋㅋㅋㅋ




누가 애긔얼굴에 낙서를.....

poor baby




전날에 이어 또 오게 된 Latest Music Bar

토요일 12시부터 4시까지 KOCCA 주최로 K-pop night out이 있어서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있었다.

물론 나도 술탄이 여기에 참여하기에 보러 옴.

평창 올림픽 관련해서 홍보하는 부스도 있어서 한국사람들이 많았다.

런던에서도 한국사람 이렇게 많이 안보는데

오랜만에 한국에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딱히 할게 없어서 일찍 내려와서 오른쪽 앞에 자리를 잡았다.

가방 놓을수 있고 여튼 좀 자리가 편해서 그냥 계속 눌러앉음.




첫번째 무대는 '뷰렛(Biuret)'이라는 4인조 밴드의 공연이었다.

데뷔한지는 꽤 오래된 밴드인데 난 처음 들어봤다 ㅠㅠ 죄송.

목소리가 넘나 매력적이셨음.

공연 오기 전에 라인업 보고 노래를 미리 들어보긴 했는데

라이브가 훨씬 쩔었다.




아까 마주친 그 밴드 '더 모노톤즈'

실제로 공연을 본건 처음이었다.

무대 매너도 노래도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었던 무대였다.

주변에 있던 외쿡인들이 진짜 좋아했음.

앞에 있던 영국 아줌마가 스냅챗에 cute guys와 사랑에 빠진거 같다며 글쓰는걸 봤음.


이 공연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내 앞쪽으로 어떤 여자가 와서 공연을 봤는데

혹시 자기가 내 시야를 가렸을까봐 계속 뒤돌아보면서 괜찮냐고 물어봤다.

난 잘보이는데....

계속 말거니까 민망쓰

그러다가 공연 끝나갈때즈음 나한테 명함주면서 친구하자고.

읭?

명함은 받았지만 연락은 하지 않았음.

당황스러웠다 ㅎㅎㅎㅎ




세번째 무대는 MC 스나이퍼

아마도 네 팀들 중 가장 대중적인 가수가 아닐까?

MC 스나이퍼 시작전에 갑자기 어디선가 수많은 한국분들이 몰려들었음.

대단한 인기였다.

난 랩알못이라...

다른 가수들은 그래도 인사와 멘트정도는 영어로 준비해왔는데

MC스나이퍼는 그냥 한국말로 인사하고 멘트도 거의 없었다 ㅋㅋ

뭔가 파격적이었음 ㅋㅋㅋㅋ

MC스나이퍼 노래를 고등학생때 자주 들었던 것 같은데

너무 오래되서 이제 잘 기억도 안남.

근데 확실히 무대 장악력이 뛰어났다.

랩알못인 나에게도 랩 가사가 엄청 뚜렷하게 잘 들렸다.

딕션이 엄청 좋았음.




마지막 공연은 인디 아이돌 ㅋㅋㅋ 술탄오브더디스코!!!!!!의 공연이었다.

이걸 보기위해 내가 3일권을 끊고,,,,,,

런던에서 브라이튼까지...............

그 개고생을........ㅠ

오랜만에 술탄 공연을 봐서 너무 행복했음.

말이 필요없는 공연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술탄 시작 직전에 갑자기 엄청난 무리의 외국인들이 저 무대 앞자리까지 장악해서

갑자기 시야에서 무대가 잘 안보이게됨 ㅠㅠㅠ 개멘붕...

하필 내 앞쪽에 엄청 거대한 남자가 서있어가지고

까치발들고 겨우봤음.

동영상이랑 사진은 그냥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공연을 봤다 ㅋㅋㅋ

넘나 즐거웠던것.

짧은 무대여서 아쉬웠으나

낮공연에서는 앵콜까지 부름.

저녁공연땐 무대가 계속 딜레이되서 시간 없어서 앵콜 못부른듯?! ㅠㅠ

외국인들에게 인기 많은거 보니 내가 다 뿌듯하고 그랬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연 끝나고 위에서 vinyl record와 1집 씨디를 팔았는데

1집씨디는 예전에 받은게 있어서 ㅋㅋㅋㅋ 안삼.

근데 LP는 무려 18파운드여서 살짝 고민이 됐으나

나잠수님이 한국보다 먼저 발매라고 하셔섴ㅋㅋㅋㅋ 지름 ㅋㅋㅋㅋㅋ

외국인들도 LP와 씨디를 막 사갔다. 다섯명과 함께 포토타임도 있었음ㅋㅋㅋ

원하는 사람에겐.

살짝 고민했으나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겠냐며 나도 사진을 찍었다.

멤버들이 낯이 익다고 말하길래 싱가폴이요! 이러니까 다들 기억함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덕후에겐 쪽팔림도 없음.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고 하셔서

호주에서 런던으로 이사왔어요.. 외노자에요 라고말함ㅋㅋ

외노자를 못알아들어서 외국인노동자요 라고 다시 설명해주고 ㅋㅋㅋ..

나보고 인터내셔널 하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여튼 다섯명이 다 기억해줘서 덕후는 또 감동했고요.

술탄은 첫공연도 외국에서 봤는데 이번에도 또 외국에서 보고.!!!

사진은 공연보다 알게된 유정이가 찍어줬다.

잘찍어줬는데 나만 너무 찐따같아서 영원히 비공개ㅋㅋ

LP에 사인도 받음.

캬캬

이날을 위해 브라이튼에 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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