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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영국 워홀 D+271 :: <브라이튼 여행> Redroster coffee, Callum Beattie의 공연 그리고 브라이튼 비치 본문

Europe/United Kingdom

#166. 영국 워홀 D+271 :: <브라이튼 여행> Redroster coffee, Callum Beattie의 공연 그리고 브라이튼 비치

L I S A 2017. 5. 22.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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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오고 배는 고프고 밥은 어디서 먹어야할지 모르겠고

공연장에서 나와서 위로 조금 올라가면 있는 St James's Street은 알고보니

카페들과 레스토랑들이 꽤 많이 있는 스트릿이었다.

하지만 이땐 몰랐음.

모리슨 입구에서 일단 비를 피하면서 인스타에서 급하게 브라이튼 카페같은걸 찾아봤는데

마침 바로 옆에 괜찮아보이는? 카페가 있어서 가봤다.

Redroaster coffee 라는 카페였는데

일단 외관도 예쁘고 내부도 완전 예뻤음.

카페가 비싸봤자 거기서 거기지 하며 일단 들어갔다.




메뉴는 꽤 다양한걸 팔았는데

사실 막 엄청 땡기는 메뉴는 없었음....

영국음식.........ㅂㄷㅂㄷ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제일 비쌌던

Tea cured salmon, matcha waffle, semi dried tomato, yuzu cream cheese, calamari

라고 써져있는 12.20짜리 메뉴와 플랫화이트를 시켰다.




커피를 먼저시켜서 커피가 먼저 나왔는데

잔도 예쁘고 하트도 예쁘고- 커피도 맛있었다.




커피 머신이 있던 바 자리에서 먹어서 고개 들때마다 직원이랑 눈마주침......ㅎㅎㅎㅎㅎㅎ

커피머신에 redroaster 박아놨는데 힙해보였음.




커피에비해 메뉴는 쫌 실망이었음.

칼라마리는 맛있었는데

와플이 별로.

와플의 양에 비해 연어가 너무 많아서 짰다는.....ㅠㅠㅠㅠ

한참 먹고나서 계산하고 밖을 보니 다행히도 날씨가 다시 맑아졌다.

사실 우산 가져갔는데 꺼내기가 싫어서 한번도 쓰지 않음.ㅋㅋㅋㅋ

왜가져갔냐...




Royal Pavilion or Brighton Pavilion

건축양식이 영국 전역에 있는 중세시대 양식과는 좀 많이 달랐던

로얄 파빌리온 건물.

이국적인 느낌이 뙇!

입장료가 있어서 안들어감.......

사실 귀찮았음............ 예,,,,




특이한 양식의 건물과 어떤 여자분이 연주하던 악기 소리가

이질적으로 느껴지면서도 뭔가 잘 어울렸음.

뭐래

근데 진짜 묘한 느낌의 악기 소리였다.

중국 전통악기인가?

팁 주고 싶었는데 지갑에 동전이 없었다^.ㅠ




걷다 걷다 도착한 곳은 처음 팔찌를 교환했던 Jubilee square

여기도 안쪽에 공연하는데가 있길래 들어가봤다.

마침 다음 공연가수가 무대를 셋업하고 있어서 조금 기다렸다가 공연을 볼 수 있었다.

Callum Beattie 라는 가수의 공연이었는데

우왕굳.

완전 좋아서 끝까지 다듣고 나옴.

목소리가 뀰이었음.

런던에서도 곧 공연한다고 홍보도 하시고....


길거리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그리고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면서 약간 놀랐던건

관객들의 연령층이 매우매우 다양했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40, 50, 60 이상의 연령대 분들도 꽤 많았다.

Callum Beattie 의 공연을 보고 있는데 내 앞쪽에 갑자기 껴서 공연을 보시던 분들은

60? 70대?쯤 으로 보이는 노부부였다.

굉장히 놀라웠음.

한국의 야외 음악 페스티벌에서 이러한 연령대의 분들이 공연을 관람하는걸 본적이 없으므로.

게다가 굉장히 열정적으로 공연을 보셨다.

아마 우리나라도 한 20-30년 후 쯤이면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Callum Beattie

Edinburgh Singer Songwriter Callum Beattie is an exciting new talent on the verge of great things.

After a musical apprenticeship that has seen him play 100s of gigs throughout the UK and Europe, plus TV appearances on both Sky 1 and Sky 2, the 22 years old has won the admiration of music judges and critics alike.

The forth 'One to Watch' Award winner for 2010 has caught the eye of such stars as Drizzee Rascal who said that "Keep Calm and Carry On ... is an anthem!" and Jamie Cullum, who has described Callum as a "natural songwriter."




Callum Beattie의 공연을 보고 길을 가다가 본 Nathan Ball 이라는 가수의 공연.

거의 끝무렵이라 노래는 한곡인가 두곡인가밖에 못들었지만.




브라이튼은 가만보니 페스티벌의 도시인 듯 싶었다.

The great escape 외에도 Fringe 페스티벌도 같이 열리는 중인 것 같았다.

홍보하려고 리플렛을 나눠주는 사람들을 여럿 봤다.




Clock Tower가 우뚝 솟아있는 Queens Road

브라이튼 역에서 나오면 바로 만나는 로드인데

뭔가 메인 로드 스럽다.

사람도 바글바글 많고.




날씨가 좋아서 다시 비치를 가기로 했다.

역에서 비치까지 Queens Rd, West St을 따라 쭉 내려갈 수 있는데

은근 경사진 길이어서 역에서 나와서 좀만 걸어도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여튼, 바다가 다시 점점 가까워 지고 있었다.




모래가 아닌 자갈밭 해변.

낮에 그렇게 비가 쳐 왔으나 햇빛이 또 어찌나 쨍쨍하게 비추던지

표면은 거의 다 말라있었다.

모래가 아니라서 털썩 주저앉아도 바지에 하나도 안묻어서 좋았음.

너무 많이걸어서 힘들어서 한번 주저앉았다가

무려 한시간이나 멍때렸다.

금요일 브라이튼에서 제일 좋았던 시간이었다.

호주에 있을때도 우울증 심해지면 (심지어 차도 없을때) 1시간 걸려 버스타고 비치가서

멍때리고 있다가 오는게 나의 힐링이었는데

역시 이번에도  약간은 힐링이 되었다.

나의 꾸질꾸질한 스탠스미스는 이제 좀 세탁을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브라이튼 이틀 계획인데 나는 하루를 숙박한게 아니라

기차타고 출퇴근을 했다 ㅋㅋㅋㅋ

고로 저녁 6시에 다시 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옴.

기차 타기 전에 막스 옆에있던 스벅에 들렸는데

젠장 프랜차이즈였음.

런던만 벗어나면 죄다 프랜차이즈구만 아주.......

프랜차이즈인거 알았으면 코스타를ㄹ 가는거였는데^^^^^^^^^

뭔가 사기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망고프라푸치노를 흡입하고 무사히 제시간에 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왔다.

망고에서 옷 주문한게 도착해서 옥스포드 서커스 들려서 콜렉트 하고 다시 집으로.

조오오오오온트 피곤한 하루였음.

다음날은 30분 더 일찍 나가서 집에 늦게들어오는 스케줄이었으므로 정말 일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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