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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영국 워홀 D+261 :: 데이오프는 개표방송과 함께 본문

Europe/United Kingdom

#163. 영국 워홀 D+261 :: 데이오프는 개표방송과 함께

L I S A 2017. 5. 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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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간으로 어젯밤 10시부터 한국에서는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이 됐다.

이미 사전투표도 했고 분명 내가 투표한 그분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되는게 투표라서 내가 다 잠이 안오고 긴장이 됐다.

결국 새벽 3시까지 선거 관련 글들 읽고 뉴스보고 하다가 잠들었는데

배가 아파서 아침 6시반엔가에 깼음.

페인킬러 먹고도 계속 배가 아팠다가 겨우 잠들었다가 느즈막히 11시쯤 일어났다.

화요일 데이오프는 매번 이런식 ㅋㅋㅋㅋ 잠과 하루를 함께함....()


지난번 재외국민 투표할때 엄마가 누구뽑았냐고 그래서

넘나 당연하게 문님 뽑았다고 얘기했다가 대판싸움^^^^

어휴 엄마는 지난번 대선도 나랑 똑같은 사람 뽑아놓고

주변 아줌씨들에게 무슨얘기를 들었는지 이상한말을 엄청했음.

그래서 본의아니게 엄마랑 카톡으로 대판 싸우고 한동안 연락 안했다가

8일에 엄마가 어버이날인데 선물없냐길래

그럼 문님 뽑고 투표한거 인증샷 보내라고 했다.

그럼 용돈보내줄게 이랬더니

투표소 앞에서 엄지척 하고 인증샷 찍은걸 보내옴. 껄껄.

그리고 빨리 용돈보내라는 카톡과 함께..............

뉘예뉘예.. 알겠습니다...


여튼 아침에 일어나서 일단 씻고 밥을 먹은후 빨래를 돌려놓고

유튜브로 개표방송을 봤다.

그냥 무작정 켜놨음.

그리고 개표 시작된지 얼마 되지않아서




문재인 당선 유력이 뜸!!!!

외신에서는 이미 당선이라고 뜨고.

ㅎㅎㅎ




내 표가 처음으로 사표가 되지 않은 순간.

솔직히 진짜 쫌 눈물났음.


개표가 다 진행되지도 않았지만

이미 축제분위기였던 광화문 현장을 보다가 약속이 있어서 센트럴로 나감.




버스에서 우리동네는 투표 어떻게했나 검색해봤더니

역시.

재외 투표도 무려 61.7%, 1,691표중에 내 한표가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넘나 좋았음.




커피를 마시러 Marylebone에 있는 Workshop coffee에 감.

커피잔 색깔이 마침 이니블루....?

ㅋㅋㅋㅋㅋ

그냥 넘나 기분 좋았고요...?




커피 다 마시고 배고파서 내사랑 Patty & Bun에 와서 버거 흡입.

역시 존맛탱.

Monthly special 버거를 시켜봤는데

패티가 2개들어간거라 먹다가 손이 난장판이됐지만

최고였음.


어제는 그냥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였는데

오늘은 또 기분이 최고조로 좋고

조울증이야 머야....

여튼 넘나 스릴있고 즐거웠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나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 다.

내일부턴 다시 내 삶을 열심히 살아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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