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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영국 워홀 D+287 :: 다사다난한 런던 라이프 본문

Europe/United Kingdom

#171. 영국 워홀 D+287 :: 다사다난한 런던 라이프

L I S A 2017. 6. 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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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금은 매주 그렇듯 참 피곤한 날들이었다.

아침엔 스벅 오후엔 막스 ㄷㄷ

그나마 목요일에는 스벅이 엄청 한가해서 30분 집에 일찍갔고........

막스는 내 귀욤둥이 블루랑 같이 일해서 존잼이었음.

하루는 니콜라가 쥐모양 움직이는 인형을 가지고와서 사람들 다 놀래키고..

나도 당하고 ㅋㅋㅋㅋㅋㅋ 망할

엄청 심하게 놀라진 않아서 다행이었음.

그날 저녁에 다같이 짜고 바니타와 니콜라가 주도해서 나디라를 놀래켰음.

바니타가 뒤늦게 동영상 찍어서 스냅챗에 올리고 ㅋㅋㅋ

대박 존잼 존웃

나디라는 나랑 동갑인 여자앤데 넘나 웃김.

성격이 좋아서 아키랑 나랑 블루가 막 장난치는것도 다 받아주고

제임스 그만두고 나서 이브닝 쉬프트가 좀 지루했었는데

요즘은 다들 컨트랙 시간도 고정되고 같이 일한지 오래 됐기도 하고 해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금요일은 대박 피곤했던 하루였다.

지난주에 어떤 날인진 모르겠지만 매출 경신을 했다고 그 일 겸,

다음주에 결혼하는 캐롤리나를 위해 축하 파티가 있었음.

말이 파티지 그냥 펍에서 술마심.

8시반부터 모였는데

나는 10시반에 막스 일이 끝나서 부랴부랴 튜브타고 감.

두정거장밖에 안되는데 ㅠㅠㅠㅠㅠ 튜브를... 크흡....

막스 끝나고 맨날 나만 반대방향으로 갔는데

처음으로 다같은 방향으로 감 ㅋㅋㅋ

다들 튜브타고 다녔구나....

나만 왕따같내........

펍에 도착하니 레이첼과 캐롤라인은 이미 가고 없었다. 아쉽.

페로니 한잔 시켰는데 겁내 큰컵에 나옴.

나는 술을 잘 안마시는 사람이기에..... 

하지만 요즘 날씨도 덥고 일 끝나고 힘들었는지 벌컥벌컥 마셨다.

물론 다 못마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얘기하는데 벽에 있는 티비에서 퍼스가 나와서 깜놀.

넘나 그리운 퍼스 ㅠㅠ

레드캣 정류장 나오고 아는 길 나오니까 신기하고 이상했음.

한창 추억팔이 하다가 집에왔다.

늦게까지 쳐 자다가 간신히 일어나서 토요일 출근을 마치고 집에와서 뭘 좀 찾아보다가 늦게 침대에 누웠는데

자기 직전에 뉴스를 보니 센트럴에서 무려 세군데에서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났다고 기사가 떠서

기사 보다가 새벽4시인가 넘어서 자고...

8시에 한번 깨고 10시에 한번 깨고 12시에 완전히 일어났는데

깰때마다 뉴스 잠깐 봤는데 자꾸 죽은 사람이 한명씩 늘어났다 ㅠㅠ

물론 우리집에서 멀고 난 자주 가지 않는 곳이지만

최근에 갔던곳이기에 간담이 서늘했음.

엄마한테도 카톡오고 호주 친구들한테도 괜찮냐고 메세지 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엄마가 자꾸 영국에서 무슨 사건 터질때마다 가슴 철렁한다고 해서 괜히 미안했음.

난 별일 없지만 괜찮냐고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마음이 찡했다.

나같은게 뭐라고.

오늘 하루 뉴스 보면서 빈둥빈둥 집에서 잘 보냈다.

내일은 스벅 갔다와서 집에서 잠좀 푹 자야지

오늘은 많이 자긴 했지만 자다가 자꾸 깼던 터라 잠을 잔것같은 느낌이 1도 안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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