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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네덜란드 워홀 D+21 :: 첫 출근 본문

Europe/Netherlands

#31. 네덜란드 워홀 D+21 :: 첫 출근

L I S A 2018. 5. 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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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년만에 최고로 길게 쉬었던 것 같다.

3주 좀 넘게 쉬었넹ㅋㅋㅋ




오늘은 첫 출근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씻고 간만에 화장도 하고 트램타러 나왔다.

9292에서 시간 체크 안하고 그냥 나왔더니

8분이나 기다리는 불상사가....^.^


30분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7번트램이 늦게오는바람에 예상보다 10분 늦어따...

매장 들어가서 애들하고 인사하고 음료 시켜서 싸온 와플 쳐묵쳐묵.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개바빴다.

길에 사람 되게 없어보였는데 스벅은 왜 바글바글... 왜죠?


아침에 일하고있던 5명에게 한명한명씩 인사하면서 통성명했는데

뒤돌아서서 이름 까먹음.... 이름... 넘나 어려운것.

SM인 마릿이 오늘 출근을 안해서 ASM인 리바카의 안내로

시작부터 커피테이스팅을 하며...()

컨트랙 종이에 사인을 하나하나 했다.

시간 오래끌고싶어서 천천히 읽을라고 했는데 귀찮아서 결국 그냥 휙휙 읽고 싸인.

파트너 혜택이 런던보다 좋은것도 있고 별로인것도 있었다.

일단 런던은 출근날 시작30분전 부터 퇴근후 30분까지 모든 푸드 전부 50% 할인인데

여긴 그런거 없고 그냥 무조건 30% 할인....

음료도 하루 딱 3잔으로 제한되어있고

뭔가 영국 스벅보다 더 스트릭트 한 느낌이었당.

좋은점은 물론 차비를 지원해준다는거.

물론 매장에서 집까지 거리가 7.5km 이상일 경우에만 해당되지만 (해당됨)


우리매장은 아마도 암스테르담 내 스벅중에서 테이블이 제일 적어보이고

***화장실이 없음*** 제일 중요.ㅋㅋㅋㅋ

일단 매장이 작아보여서 오피스도 작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죠니 high volume store라서 런던에는 없던, 한국처럼 백룸이 있고...

이게 다인줄 알았는데 건물 1층엔 어마어마한 양의 부재료+컵+프로즌 푸드가 들어있는 냉동고가 있는 창고와

MD가 잔뜩 있던 창고 하나,

그리고 매니저들만 출입할 수 있는 시큐리티 룸 하나가 있었고

그 위 2층엔 파트너룸과 컨퍼런스룸이 있었다.

와 디게 크네..

저기도 설마 우리가 다 청소하나... 문득 이거부터 걱정이됨ㅋㅋㅋㅋㅋㅋㅋ

파트너룸까지 쭉 둘러보고 내려와서 아직 너 번호가 트랜스퍼가 된거같지 않다며

오늘은 펀치인/아웃 못한다고 했다.

여기는 컴퓨터로 하는게 아니라 펀치 머신이 따로 있었음.

어디서 많이봤다 했는데 호주 콜스에서 일할때 펀치인 하던 기계랑 똑같아서 문득 정겨웠음ㅋㅋ

그리고 나는 틸 assign을 못하니까 바에서 일을하게됨....

그래도 여태까지 하던 짬바가 있으니 대충 눈치껏 했음ㅋㅋ

우유에 더치어로만 써있어서 처음에 뭐가 뭔지 물어본거랑

런던 우리매장에는 없던 나이트로 콜드브루 어떻게 하는지 뭐 그거 정도만 물어본 것 같다.

3주만에 일하려니 갑자기 레시피가 몇개 생각이 안나긴 했지만....

아침부터 더워서 프라푸치노 대박 조오오오오온트 계속나감.

오늘 8시간동안 카라멜 드리즐통만 5개정도는 쓴 것 같고

크림도 한 4통정도 쓴 것 같다......

왜때무네 벤티 리드가 톨 리드랑 똑같져 네덜란드 스벅은

첨에 헷갈려서 계속 리드 버리고 난리났냄...^.^




리바카랑 슈바인 제인이 계속 바에서 일하는거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이정도는 껌이지 하면서 일하다가 한시쯤 드디어 브레이크를 갔다.

unpaid...또르르....

돈 안쓰려고 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햄치즈크로와상을 사먹음.

음료는 리바카 넘버로 찍고 마심ㅋㅋㅋ

최대안 애들 안찍히게 하려고 했는데 야노스가 찍혔넼ㅋㅋㅋ

슈바 아닌줄 알았는데 슈바였던 야노스.

자기 이름얘기할때 손동작 하는데 졸 웃겼음.

재밌는 애들이 많넹....

제인이랑 같이 브레이크를 갔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다 ㅎㅎ


마릿이랑 얘기하러 몇 번 왔을때 봤던 동양인 친구가 있었는데

이름이랑 얼굴보고 일본인인줄 알았는데 베트남사람이라고 해서 놀랐음.

근데 여기서 태어났다고 하고 읭..? 복잡하네...

여튼 영어 더치어를 엄청엄청 잘 하는 친구였음.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한국음식 좋아한다면서 다음에 로테르담가서 코리안 바베큐 먹자고 ㅋㅋㅋ

로테르담에 한식당이 괜찮은데가 많다며


오늘 도대체 내가 몇명을 만난건지 모르게따... 애들 이름도 로타 보고 겨우 기억하고있음.

다들 새로 왔다고 하니 되게 반겨주긴 했다.

다들 내가 experienced 해서 굉장히 반겨주는 늑힘이었음ㅋㅋㅋㅋㅋ

스벅에서 8시간은.... 내가 런던에서 막스에 하이어링 되기 전 8시간 한 이후로 처음이니까

거의 2년만인데..... 졸힘들었당... 시간 더럽게 안가.^.ㅠㅠㅠ

풀타임으로 일하는데 큰일났넼ㅋㅋㅋㅋㅋㅋ


퇴근할때 제인이 나보고 갑자기 케익 가져갈래? 이래서

엥? 왠 케익? 이러니까 뭐라 얘기하면서 여튼 가져가도 된다고해서

와 여기 좋다 나 전에일하던 런던 매장은 완전 스트릭트 해서

단한번도 푸드 집에 가져가보거나 그냥 먹어본적 없다고 했더니 놀랐음ㅋㅋ

왜냐면 그매장은 헤드오피스 사람들이 많이 들리는 매장이었으니까ㅠㅠ

여튼 제인 덕분에 존맛 치즈케익 3조각이나 싸옴.

이런맛에 스벅에서 일하는건데.




퇴근하고 근처에서 트램 안타고 렘브란트플레인까지 걸어감.

가는길에 영국,미국 cereals, sweets 파는 가게가 있어서 구경했는데

오 이거슨 오레오오즈

포스트라고 적혀있는게 정겨웠닼ㅋㅋㅋ

근데 한통에 9.95유로..,,,, 실화냐

비싸....

돈없는 나는 알버트하인에서 1.12유로짜리 시리얼을 사먹지.




여섯시가 넘은 시간인데 한 3시같은 느낌.

아침엔 쩜 쌀쌀해서 스벅 반팔티에 청자켓 입고 나갔는데

퇴근할때 개더웠는데 차마 스벅 반팔티만 입고 집에가기 쩜 그래서

청자켓 껴입고 걸었는데..... 예..... 등짝에 땀이... 어휴

그래도 그늘에서는 시원했지만.


집에 왔는데 정말 그야말로 녹다운.

왜 투잡할때보다 오늘이 더 힘든건지 모를....

암스테르담에서는 투잡 죽어도 모대... 그냥 이거 하나만 열심히 하자..

공부할 기력도 없다 오늘은 ㅠㅠ

이제 공부도 쉬는날에밖에 못하게따.

내일은 쉬니까 열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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