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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네덜란드 워홀 D+73 :: Starbucks experience 본문

Europe/Netherlands

#44. 네덜란드 워홀 D+73 :: Starbucks experience

L I S A 2018. 7. 13.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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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장 출근 대신, 헤드오피스로 starbucks experience 를 하러 갔다.

한국으로 치면 처음 입사후 본사교육? 아직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한국에서도 재입사 +슈바 교육때문에 본사에 지겹도록 가서 교육 받아서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용을 달달달 외울지경이어서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매장에서 손님들 이름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것보다 낫겠다 싶어서 다녀옴 ㅎㅎ


마릿이 메일에 보내준대로 8시15분까지 Sloterdijk 역 앞 스벅에서 기다렸다.

오늘 같이 가기로 되어있는 니자르, 세르파노, 마리아가 순서대로 옴 ㅎㅎ

우리처럼 서성이던 어떤 남자를 계속 봤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음

그친구는 무려 덴하그에서 왔다 ㅎㅎㅎ 멀리서 왔네 아침일찍...

메일에 써준 헤드오피스 담당자인 앤에게 전화를 (세르파노가) 했는데

자기는 오늘 아파서 못가고 로렌이라는 사람이 갈거라고 번호를 알려줬다.

연락이 오겠지- 하면서 수다떨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스벅 텀블러를 들고 오늘의 교육 담당자인 로렌이 왔다.

가볍게 통성명을 하고 헤드오피스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 타고가야한다고 해서 설마 또 차비를 내야하나 했는데

셔틀버스가 있었음...ㅎ

로렌은 얘기해보니 영국에서 네덜란드 온지 15년이 됐다고 했다.

마침 나는 또 네덜란드 오기 직전에 영국에서 일하다 와서

영국 얘기 하면서 금방 입을 털 수 있었음 ㅋㅋㅋ

어제 축구 진 얘기도 하고..ㅎㅎㅎㅎㅎㅎㅎ

잉레발 장난 아니었다는걸 로렌보고도 느낄수있었다ㅎㅎ


슬로터다이크에서 셔틀을 타고도 한 10분? 15분정도를 더 가서야 헤드오피스에 도착.

리셉션에서 아이디를 보여주고 비지터 명찰을 받고 내부를 들어갈 수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에도 스벅 매장이 있었음.

물론 헤드오피스 사람들 + 로스터리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먹을 수 있는 곳.

외부인은 들어올 수 없는 곳이었당..

매장 이름도 the haven 이라고 함 ㅋㅋ

헤드오피스에있는 스벅답게 리저브 매장이었고,,,,

빵은 종류가 더 많았고 이미 할인된 가격들이었음.

샐러드도 종류가 더 많았고 미트볼도 있었다.

요즘 이슈인 재활용 문제 때문인지 여기는 거의 99%가 머그 이용이었다.

심지어 아이스 음료조차 밖에서는 판매용인 콜드컵에 음료를 줬음.

어차피 스벅 직원들만 이용하는 매장이라

음료는 돈을 낼 필요없이 주문만 하면 됐고,

푸드만 카드결제로 가능했다.

뭔가 신기한 시스템이었음.

오늘 같이 교육받은 애들 2명은 여기서 일하는 애들이었는데

갱장히 힘들어보였음..

그 마음 이해하는게 런던에서 일했던 나의 전 매장도

헤드오피스 근처는 아니지만

헤드오피스 사람들이 오지게 많이 오는데여서

맨날 디날이 긴장하고 있었던터라.

물론 나는 신경1도 안쓰고 일했지만 ㅎㅎㅎ.


여튼, 교육 시작 전 음료를 시켜 마시고 기다리다가

9시반이 되서 위층에 있는 회의실 같은 곳에서 교육을 시작했다.

예전에 한번 봤던 바벳이 로렌과 함께 교육을 했음.

처음 시작할 때 자기소개 했는데

역시나 바벳도 나의 긴, 여러 나라에서 일한 경력을 듣고 놀라더라.

몇개의 짧은 비디오도 시청하고,

커피 테이스팅도 계속 하고...

그리고 이 네덜란드 starbucks experience의 핵심(?)인

로스팅 공장도 견학을 했다.

EMEA에 지역에서 유일하게 암스테르담에 로스팅 공장이 있는데,

런던에서 일할때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내가 여기 가서 견학할 기회가 있을거라고는

그때는 미처 몰랐지.

네덜란드에서 일하게되니 이런 경험도 해본다.

사진촬영은 금지고, 악세서리도 착용 금지에

커피빈도 식품이니 안전화에 옷도 하얀 일회용 가운?같은걸 입고

머리망도 쓰고,,, 눈 보호를 위해 안경같은것도 쓰고

형광 조끼도 입고 견학을 했다.

별거 안들은 것 같은데 거의 한 40분정도 본 듯 했다.

투어를 담당했던 알렉산드라 말에 의하면

오늘은 라인이 몇개 가동이 안됐다고(!)

다음에 헤드오피스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그때 또 투어를 하라고 했다.

아마도 그때는 다른 원두를 로스팅 할거라고 했음.

예-전에 시애틀에 로스팅 공장 오픈했을때

가보고싶었는데 시애틀은 아니지만 암스테르담에서 가게되니 나름 뜻깊었다.

뭐 이런저런 내용에 대해서 듣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매장에서 일하는것처럼 30분 브레이크였다.

엄청 짧게 느껴졌음 ㅠㅠ


아이디 챙기는데 집중해서 여권만 가방에 넣고

지갑을 안가져가서^^^^ 마리아가 샌드위치 대신 돈내줬다. 고맙...

배 채운 후라 잠이 오기 시작해서 눈 부릅뜨고 있느라 힘들었다.

마지막 브레이크 가기 전에는

재활용에 관한 이야기를 수잔이라는 매니저가 하러 들어왔고,

보니까 지난번에 우리매장에 왔던 분이었음.

런던의 일부 매장과 네덜란드의 일부 매장에

다음주부터 종이로된 빨대를 시범으로 사용한다고 하고

샘플도 보여줬다.

모양은 크리스마스 그 지팡이 사탕 늑힘의 빨대여서 굉장히 맘에 들었음.

다만 플라스틱처럼 얇게 만들수가 없어서 콜드컵 뚜겅에 안맞아서

헤드오피스 매장에서 걱정이라곸ㅋㅋㅋㅋ




마지막 브레이크때 난 담배를 피지 않지만

담배피는 애들과 함께 나와서 풍경 감상도 하고 쉬다가 올라갔다.

나도 헤드오피스에서 일하고싶내....




원래 5시에 마치는건데 한 40분정도 일찍 끝내고 뒷정리를 하고

4시반 셔틀을 타고 다시 슬로터다이크로 돌아왔다.

저 로고 없으면 스벅 로스팅 공장인지 헤드오피스인지도 몰랐을듯.

간만에 기차타고 해서 차비가 배로 들고 멀리 와서 피곤하긴 했지만

진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왔다.

다 아는 내용인데 영어로 들으니까 새로운 경험같았음...()

아무래도 여기가 EMEA 헤드오피스이다 보니

뭔가 설명들을 더 전문적으로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느꼈다...

더치들은 영어를 참 잘하는구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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