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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네덜란드 워홀 D+54 :: 피곤했던 일주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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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네덜란드 워홀 D+54 :: 피곤했던 일주일

L I S A 2018. 6. 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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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원래대로라면 4일 출근이지만....

지오가 되게 불쌍하게 금요일 쉬프트 커버좀 해달라고 구구절절 사연을 써서 메세지를 보냈길래

다행히도(?) 프리클로징 쉬프트여서 알겠다고 해서 주5출근이 됐음.....

물론 아직 내일의 출근이 남았지만^.^




월요일 아침부터 부실한 식사......

징글징글한 와플

저게 그나마 제일 싸고 배불러서 지금 한달째 브레이크때 쳐묵중

...


이번주 월화는 아침 출근이어서 넘나 좋았음.

이번주에 유독 한국인 손님들 엄청 많이봐서 신기했다.

평소에 오지랖넓게 where are you from 잘 안하는데

옆에서 마릿과 리바카가 옆에서 커넥트 커넥트 하면서 넘나 푸쉬해서

말 엄청많이했다.. 피곤할정도롴ㅋㅋㅋㅋㅋ.....

유독 화요일에 한국분들을 많이봤는데

아침부터 아아를 엄청 많이 사가시는 한국 여자분들이 오셨길래

여행오셨냐고 물어봤더니 공연하러 오셨다고해서

우와 무슨공연이요? 이랬더니 몬스타엑스 공연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관계자 분들 숙소가 근처에 있었나보당.

아이돌 잘 몰라서 그냥 그런갑다 했음...

그룹 이름은 알아도 얼굴 다 모르고여... 따흐흑... 이렇게 늙어가나봄....()




*


수요일은 클로징이어서 여유롭게 늦잠자고 출근해서 콜드브루 원샷.

카페인 섭취를 안하면 일을 할수가 없읍니다....^.ㅠ

펀치인 하려고 있는데 분명 오늘 레일라와 아린이랑 같이 클로징인데

둘다 되게 빨리 출근하는 스타일인데 안보여서 왜 없지? 했는데

로타보니까 둘다 아프다고 쉬프트 캔슬되서 당황ㅋㅋㅋㅋ

야노스가 있길래 오늘 클로징 너랑 나랑 둘이해? 이랬더니

딜런이 7시에 올거라곸ㅋㅋㅋㅋ

미친... 7시까지 프리클로징 제대로 하지도 못함ㅋㅋㅋㅋㅋㅋ

뭐만 하려고하면 손님오고 손님오고 손님오고.....

멜리사 퇴근하고나서는 나, 야노스, 자밀라 달랑 셋이 있었음ㅋㅋㅋ

이번주 로타 뭥미...

딜런 출근해서 간신히 브레이크를 갔고...

나는 브레이크 갔다와서 계속 틸 보면서 내 주변 청소를 했다.

이날은 좀 무난하게 넘어가나..... 했는데 웬 미친 흑인여자가

더치어로 조온나 주문 쏼라쏼라 하길래

난 당연히 못알아들어서 진짜 미안한데 내가 더치어를 못해서 그런데

영어로 얘기해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전래 정색하면서 영어로 너 네덜란드에서 일하는데

왜 더치어 못하냐고 지랄을... 그런 지랄을 떨음^^^^^^^ㅗ

하필 개 바빴을때였는데 넘 짜증났음.

그 여자가 지랄떠니까 딜란이 쩜 놀랬는지

나 대신 듣고 얘기해주려고 옆에 왔는데

내가 그냥 눈치 쥐어짜내서 그 여자가 달라는거 주고 쫓아냄.

와 진짜...... 저런 인간들을 일주일에 한두명씩 꼭 만나냄...

평일이라 10시 지나니까 좀 한가해져서 야노스가 너 일찍갈래? 이래서

아니.. 난 무조건 1시까지 있다가 갈거야....

10분이라도 일찍끝나면 그만큼 내가 버스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서 싫엌ㅋㅋ 이랬음.

결국 나대신 딜런이 집에 일찍감ㅋㅋㅋ 늦게와서 일찍가네 네 이놈.

문닫기 한 30분전에 손님 1도없고 청소도 대충 다 해놔서 셋이 수다떨었음.

남자놈들은 하여튼 대화하는게.... 나 완죠니 투명인간 된줄알았내...





오프였던 목요일은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느즈막히 마트에 한번 가봤다.

오랜만에 딘 갔는데 체리 엄청 싸게팔길래 이건 사야해! 이러면서 사옴.

체리 좋아하지도 않는데요;;;

근데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긴 했다.

3일만에 쉬는건데 왜이렇게 오랜만에 쉰거같은 느낌이 들었던건지 모를.




*


금요일이었던 어제는,,,, 프리클로징이었음.

3시반에 출근해서........... 브레이크를 간 9시까지 틸만봄...... 토할뻔.

어제 클로징 멤버가 야노스, 에도, 바스티안이었는데

왜때문인지 바스티안이 안오길래 불길했음.

야노스한테 바스티안은 안와? 이랬더니 9시에 올거라고..ㅋㅋㅋㅋ 9시요...?ㅋㅋㅋㅋㅋ

그래도 제인이 퇴근하기전에 프리클로징 쩜 해놨고....

나는 대충 닦기만 하면 됐고 해서 괜찮았음.

야노스는 사람 없는거 아니까 출근하자마자 미친듯이 바3쪽 클로징을 했고...

에도는 평소처럼 헛소리 지껄이면서 바 청소를 함.

어제 에도때문에 개빡쳐서 싸울뻔했다 ㅋㅋㅋㅋㅋㅋ

사람이 없어서 틸 서폿 하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혼자 마킹도 다했었는데

갑자기 내가 마킹한거가지고 ㅈㄹㅈㄹ해댐

난 헷갈릴까봐 알파벳 대문자로 졸 정직하게 써서 주는데,

어제 내가 써서 준게 H/NO ICE/L 딱 이 세개였음.

스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H로 마킹하는 우유는 없음ㅋㅋ

근데 내가 글씨를 쩜 크게 써서 줘서 H를 시럽과 밀크 칸 중간즈음에 썼는데

혹시 쟤가 또 병신같이 제대로 못만들까봐 컵 주면서 이거 헤이즐넛 라떼 노아이스라고 세번이나 얘기해줬다.

근데 저 음료 만들때 되서 갑자기 리사 이거 아몬드야? 이럼ㅋㅋㅋ

그래서 주문받고있다가 저건 또 뭔 개소리야.. 이런 표정으로 쳐다봄

그거 헤이즐넛 라떼라고 얘기했더니

궁시렁거리더니 아몬드라고 쓴거 아니냐고 또 그러길래 슬슬 빡치기 시작함.

야 내가 그거 헤이즐넛 라떼 노아이스라고 몇번을 얘기하냐고 쩜 짜증내면서 얘기했더니

니가 이거 여기다 써서 자기가 못알아본거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거닼ㅋㅋㅋㅋ

그러면서 나를 빡치게 한 한마디 Why are you making so much mistake? 이러면서 한숨을쉼ㅋㅋㅋ

존트 빡쳐서 what????? 이랬더니 들은척도 안하고 여튼 음료를 만듬.

그 이후로 나는 빡침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열받아서 컵 줄 때 컵을 탁탁 세게 내려놓음.

네덜란드 와서 성질 진짜 죽이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ㅋㅋㅋ

레일라가 나에게 뭐라고 할때도 슈바가 뭐라하는거니까 그냥 참고 일했는뎈ㅋㅋㅋ

영어도 나보다 못하는새끼가 갑자기 저 지랄을 하니 이건 뭐 ㅋㅋㅋㅋ

우리매장에서 내가 유일하게 쟤 영어만 못알아들음.

맨날 두번 세번 다시 물어봐야 겨우 알아듣는 영어발음 이라고 해야하나;;;;

물론 나도 영어 잘 못하지만 쟤 영어는 진짜....... 절레절레.

내가 쳐다도 안보고 말 한마디도 안섞으니까 야노스가 밖에 나왔을때

자기는 왜 맨날 여자들하고 일하면 문제가 생길까 이러길래

몰라서 묻나 ㅋㅋㅋㅋ 싶었음 ㅋㅋㅋㅋㅋㅋ 야노스도 어이없어 하고 ㅋㅋㅋ

나중에 바스티안 출근했을때 또 그소리 해대고 ㅋㅋㅋㅋ

왜냐면 바스티안 출근했을때 내가 그동안 저새끼랑 말 한마디도 안하다가

바스티안이랑은 졸 수다 떨었으니깤ㅋㅋㅋ

아 진짜 원래도 작업멘트같은거 날리고 존나 별로였는데

어제 진짜 넘 정 떨어짐.

신기하게 매장마다 꼭 안맞는 애들이 한명씩 있음.. 어휴

그와중에 야노스는 어제 나한테 incredible work 라며 카드 써서 줌ㅋㅋ

딜런도 에도도 매장에서 인정하는 미친놈들(!)인데

딜런은 좋은데 에도는 존싫 으으.

그동안 안고마웠고 앞으로도 자주보지 말자

저녁에 일하면 정신적으로 넘 피곤하다 진짜.

난 빼박 아침형 인간인거같음.. 따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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