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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네덜란드 워홀 D+85 :: 바리스타 트레이너?! 본문

Europe/Netherlands

#47. 네덜란드 워홀 D+85 :: 바리스타 트레이너?!

L I S A 2018. 7. 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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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참 빠르게도 흐른다.

주말에 고민끝에(!) 알렉스네 집으로 이사가기로 결정을 했다.

백방으로 열심히 도와줬던 아린에게 알렉스네 집으로 이사가기로 했다고 얘기했을때

쫌 미안했는데 아린은 오히려 더 잘됐다면서 좋아해줬다.

내가 이래서 아린을 좋아해ㅎㅎ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대체로 정이 참 많은 것 같다고 느끼는 요즘이당.




주말에 걍 어슬렁 어슬렁 알버트하인 갔다가 사온 과자.

초코하임스럽게 생겨서 사봤는데

역시 초코하임이 더 맛있음...

안에 모카 크림이 들어있는데 뭔가 거친 늑힘의 텍스쳐였다.

너무 달아서 커피없이 못먹음.....




군것질 잘 안하는데 이날 과자만 두개사왔네.

원래 비스코티 좋아해서 비스코티만큼은 가끔 사먹는데

네덜란드 와서는 처음 사먹어봤다.

아몬드가 실하게 박혀있어서 좋긴한데

비스코티치고 쩜 물렁물렁.. 내가 눅눅해진걸 산건가....




그날 저녁이었던가요

노을지는 하늘이 참 예뻤음.

이제 이동네도 곧있음 굿베이....ㅎ




바스티안이 왕 크게 써준 내 이름.

학기 끝나서 요즘에 이틀 삼일씩 일해서 자주 보는데

처음엔 되게 쫌 차갑게 생기고 만사 귀찮아 할것같이 생겨서

친해지기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보기와 다르게 수다스럽고 재밌는 친구다.

키가 너무 커서 늘 우러러 봐야 하는게 문제지만 ㅋㅋ




이건 지난번에 아디가 직접 만들어서 준 미고렝...! 뚜둥

아디랑 전에 일하다가 나 호주살때 미고렝 진짜 좋아해서 엄청 자주 사먹었다고

인스턴트였지만 존맛이었다고 얘기했더니

자기 미고렝 잘만든다며 다음에 쉬프트 겹칠때 갖고오겠다고 했는데

난 솔직히 그냥 빈말로 한줄알았는데 진짜 해서 가져옴. 감동쓰...

어렸을때 우리 큰집에서 먹은 음식이 너무 맛이없어서

남의 집밥 먹는게 좀 트라우마가 되어서 잘 못먹는 편인데

그래서 사실 외국음식이지만 직접 해온거라 살-짝 걱정이 됐음

만들어온 사람의 성의가 있는데 혹시라도 다 못먹을까봐...

근데 웬걸, 진짜 존존존존존맛이었다.

인스턴트 아닌거 진짜 오랜만에 먹는데 넘나 맛있었던것...ㅠㅠ

아디 진짜 쏘 스윗..




어제 오늘은 클로징 쉬프트여서 느즈막히 일어나서 출근을 했다.

어제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습관처럼 어플에서 괜히 트램 출발시간 체크를 하는데

이상한 트램 번호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원래 한번 갈아타고 가는데 갈아타는게 0으로 나와서 뭐지?? 했는데

트램번호가 19로 바뀜.. 읭?

그래서 내가 잘못봤나 싶어서 컴퓨터로 웹사이트 들어가서 봤는데 진짜 번호가 바꼈다..

노선도 바꼈... 원래 9번은 Amsterdam Centraal <-> Diemen Sniep 요러케 다니는건데

종점이 센트럴 스테이션이 아니라 슬로터다이크로 바뀜.. 헐. 당황쓰...

그리고 트램도 구린 트램(?)으로 바꼈다.

중간에 오퍼레이터 없는 트램으로..

출근부터 어리둥절했는데

나이트버스 번호도 바껴서 당황쓰..

노선은 똑같은데 번호만 바꼈다.

더치어를 못해서 뉴스를 안보니 뭐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곸ㅋㅋ

바보된 늑힘이네.




지난주에 야노스가 뜬금없이 나를 뒤로 부르더니

나보고 바리스타 트레이너 할 생각 없냐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새로운 사람들 가르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하기 싫었고.....()

귀찮은거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으른 인간이라 하기 싫었는데

대놓고 말하기 쫌 그래서

나 참을성도 없고 남 가르치는거 별로 안좋아해... 이랬는데

자꾸 나만한 사람이 없다면서 말로는 푸쉬하는거 아니라는데 겁나 푸쉬했음^^^^

볼때마다 계속 언제 대답할거냐곸ㅋㅋㅋㅋㅋ

계속 피해오다가 오늘 결국 발목잡혀서 한다고 했다^.ㅠ

좀 일찍 출근해서 프라푸치노 드링킹 하고있었는데 리바카가 또 설득을 했음.

바리스타 트레이너로 일하면 돈 더받을거라는 얘기에 넘어간거같음.ㅎㅎㅎ

역시... 돈이 최고시다....

뭐 이거 하면 ssv 하는데 도움되고 어쩌고 하는데

난 ssv 이상 별로 안하고싶고여...

워킹 퍼밋이나 내주면 열과 성의를 다해서 할텐데.

쩝...

한국인의 스파르타식 교육이 어떤건지 보여주겠어.

시작은 9월부터라고 하니 다행쓰.

한다고 대답해놓고도 쫌 찝찝하다 ㅎㅎ

그렇게 출근을 했고,,,,,

원래 쉬프트대로 오늘은 내가 새로 온 조나단의 트레이너여서

클로징 내내 옆에 붙어서 계속 얘기를 했다.

빌랄은 그나마 미국에서 와서 영어를 잘해서 괜찮은데

조나단은 영어를 잘 못해.... 따흐흑... 넘나 힘들었음......

그래도 오랜만에 딜런이랑 같이 일해서 좋아따

돌아이미 넘치는 우리 딜런 ㅋㅋㅋ

오늘 진짜 개 더웠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바쁘지 않았고

조나단까지 해서 4명이서 클로징 했더니 일찍 끝났다.

덕분에 나는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늘었지만.......^.ㅠ

내일은 오프고..

아니 오늘이지.

월급날이고...

런던 숙소를 예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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