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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영국 워홀 D+321 :: 막스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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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영국 워홀 D+321 :: 막스 일기

L I S A 2017. 7.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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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가볍게(?) 막스만 일하는 날.

더워서 자다가 계속 뒤척였는데

손목까지 갑자기 막 통증와서 몇번씩 깼다.

특히 하품하면서 기지개 켤때? 통증이 어마어마했음...

한국말로도 설명이 안되고 영어로도 설명이 안되고...

하... 망할 0개국어........

결국 토요일이지만 일찍 일어남.

그래봤자 11시이지만....

밥하기 귀찮아서 오늘도 아침겸점심으로 콩국수를 먹고 출근.

가는길에 더워서 코스타 들려서 내사랑 아이스라떼를 사마셨는데

평소보다 맛이 없었음. 왜죠..

오늘은 유니폼입고 출근을 안해서 후다닥 화장실에서 유니폼으로 체인지 하고 캔틴에 갔더니

완죠니 오랜만에 트리샤와 노라를 만남

어제 퇴근하면서 오늘은 제발 평소 인원대로 일하고싶다 했는데

오늘은 다행히! 평소의 인원이 있었다.

휴휴휴휴


오늘도 역시 출근 하자마자 나의 듀티는 리듀스.

과일이랑 샐러드 디저트는 아침에 안한거라 그냥 오늘 날짜만 열심히 찾아서 리듀스를 하면 그만이었는데

반대편 프로듀스쪽 세컨리듀스 하다가 개빡쳤음.

리듀스 바코드 스티커를 원래 바코드 스티커를 가리는 식으로 붙이는게

당연히 정상인의 사고일텐데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바코드를 그냥 아무데나 막 붙여놨다.

이러면 틸에서 스캔할때 실수로 스캔을 두번이나 할수 있어서 대박 컴플레인 걸릴수 있는데

진짜 뇌가 없는건지... 여튼 그 망할 바코드 스티커 떼다가 안떼져서 그 위로 리듀스 가격 프린트 한 스티커 다시 붙이고

여튼 스티커 낭비 오지게 많이했음.

한두개가 아니라 한쪽 라인이 전부 다 그렇게 되어있어서 아키에게 일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키 나 너무 빡쳐... 이거좀봐. 바코드를 누가 이딴데다 붙여놨어 이 섹션 전부 다!!

넘나 뻑킹 스튜피드한거가타.

아침에 누가 여기 리듀스 했는지 확인해서 꼭 얘기좀 제대로 해줘 라고 꼬질렀더니

아키가 바니타한테 고대로 얘기했음ㅋㅋㅋ

베이커리에서 일하는 신시아가 했다고....

다음 출근때 바니타가 신시아한테 다시 교육시키겠다고 했다.

신시아 이 여자는 첫인상부터 좀 별로였는데

어떻게 계속 일하게 냅두는건지 좀 이해가 안감.

일도 넘나 못하고 약간 상식밖의 일도 잘 벌여서 식겁한게 한두번이 아닌데

심지어 노라 말로는 이번에 퍼머넌트 됐다고....????

나디라도 이제 겨우 퍼머넌트 됐는데 왜 이여자는 일한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퍼머넌트 시켜주는건지 노이해.

날도 더운데 빡치는 일이 집에서 밖에서 계속 있었던 덕분에

막스 안에 시원했는데 계속 자켓 벗고 일함.

온몸에서 열이 어찌나 뿜어나오던지......................

그래서 그런걸까

저녁에 갑자기 두통이 엄청 심하게 왔다.

브레이크 갔다와서 디저트-샌드위치-베이커리 순으로 리듀스를 했는데

베이커리 하는 와중에 급 두통.

표정관리가 넘나 힘들었음.

애들한테 페인킬러 있니....... 라고 돌아다니면서 물었는데 다 없다그래서

바니타한테 얘기했더니 매장에 있는거 레코드 하고 먹으라고 했당 ^,ㅠ

약먹고 올라와서 푸드온더무브 드링크 채우고 있는데 아키가 밑에가서 10분 15분정도 쉬고오라고 했다.

역시 내생각해주는건 아키밖에없당.

첨에 나를 너무 편애하길래 쩜 부담스러웠는데

이젠 레알 막대하고 좋음.

캔틴에서 물마시면서 좀 쉬다가 나왔더니 블루가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나머지 드링크 정리하는데 바니타가 또 괜찮냐고 물어보고

일 못할정도로 아픈것도 아니었는데 과하게 애들이 걱정해줌.

그냥 말로만 걱정해주는게 아니라 진심이 느껴져서 감동이었다 ㅠㅠ

요즘에서야 내가 이 사람들이랑 진짜 많이 친해졌구나 진짜 동료구나 라는걸 느낌.

내가 영어를 쫌더 잘했으면 진작 느꼈을거같고요............?!

과한 걱정속에 일도 일찍 끝내고 캔틴에서 노닥거리다가 퇴근하고 집에왔다.

그나저나 요즘에 진짜 몸이 계속 안좋아서 큰일이다.

어디가 엄청 심하게 아픈건 아닌데

자잘하게 여기저기 아픔..

심지어 2주 쉬고 다시 일하는건데 왜 1도 안나은건지 모를....?

늙어서 그른가.

일월화 푹 쉬면서 컨디션 조절좀 잘 해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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