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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바야흐로 작년 8월 예매해 둔 조성진 공연 날짜가 드디어 다가왔다. 원래 스톡홀름과 예테보리만 예정이었는데 어느 날 문득 다른 공연 없나 찾아보다가 베스테로스에 공연이 추가가 된 걸 발견하고 베스테로스 공연까지 예매 완료. 2월에 베를린에서 공연을 보고 왔지만 자리가 멀었어서 그랬을까 뭔가 아쉬웠는데 이번 3일은 다 빨리 예매한 덕분에 앞자리에서 아주 잘 감상하고 왔다. 1일 차, 목요일 - 스톡홀름 집에서 느긋하게 나와 파스칼에 가서 커피 한잔을 하며 친구랑 수다를 떨었다. 다행히 크리스랑 클라라 둘이 마감이어서 신났었넴. 커피 마시고 피스타치오 크로와상도 먹었는데 먹다 떨어트려서 피스타치오 우수수 다 떨어짐.... 미안😂 오랜만에 온 회토리엣.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원래 세이랑 가려고 예매했던..
부다페스트 다녀온 이후 너무 피곤해서 오프에 집에서만 뒹굴거렸다 정말 단 한 발자국도 밖으로 안 나가고. 그러다 날이 좋았던 월요일에 오늘은 집에만 있을 순 없다! 싶기도 했고 남이 타준 커피도 마시고 싶어서 간만에 외출. tvärbanan도 오랜만에 탔다. 별로 스톡홀름스럽지 않은 풍경이지만 스톡홀름 맞습니다 맞고요. Bak Cafe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카페. 인스타에서 우연히 보고 인테리어가 취저여서 와봐야지 했는데 이제야 와봤다. 커피맛은 나쁘진 않았는데 막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빵은 정말 맛있었다. 다른 빵들도 맛나보였는데 배불러서 하나만. 가격이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커피랑 루바브와 바닐라크림이 올라간 페이스트리를 샀는데 80 크로나밖에 안 됐으니. 다음 달에 이탈리아 ..
지겨운 크리스마스(?)와 뉴이어가 지나면 스웨덴에는 본격적으로 셈라 시즌이 찾아온다. 스웨덴의 셈라는 카다뭄이 들어간 번의 윗부분을 잘라서 사이에 아몬드 페이스트와 크림을 넣는 형식인데 스웨덴에서는 베이커리마다 자기들만의 레시피로 셈라를 만들어 판매한다. 딱히 할 것 없는 스웨덴에서 나의 취미는 이 셈라시즌에 베이커리마다 파는 셈라 맛보기랄까... 처음 스웨덴 왔을 때는 마트에서 파는 셈라도 먹어봤는데 너무 별로여서 뭘 이런 걸 먹나 했는데 베이커리에서 파는 걸 먹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올해도 돌아온 셈라시즌, 나의 첫 셈라는 Cafe Pascal에서 파는 셈라였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올해는 셈라 가격대가 거의 54kr 이상인 듯 싶다. 여튼, 파스칼은 스톡홀름에서 내가 젤 좋아하는 카페..
은근히 배가 불렀던 점심을 해치우고 황금알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근데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대략 13번 구역쯤인것 같았는데 여기가 어딘지 몰라.. 지도를 봐도 모르겠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길래 한번 가봤다. 옥상에도 저렇게 조각이 있었는데 가까이서보니 은근 징그러웠쟈나. 근데 풍경은 또 너무 좋았다. 다행히(?) 황금알로 가는 제대로 된 길을 찾았다. 예쁘게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중간중간 조각상들도 만날 수 있다. 새집? 다람쥐집? 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는 길목에 간간히 발견할 수 있었다. 그냥 전체적으로 다 너무 자연경관과 다 너무 잘 어우러져있어서 걷는 내내 기분이 참 좋았다. 사람이 없을 때 가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레스토랑에..
때는 바야흐로 지난겨울, 인스타 피드에서 우연히 황금 계란 조각상을 보고 와 여긴 가봐야겠다 싶어서 구글맵에 저장해 놓고 날이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맑은 날들이 이어지는 여름이 되었고 이때다 싶어서 드디어 가게 된 artipelag. 맨날 스톡홀름 시티 안에 갇혀있다가 처음으로 스톡홀름 외곽을 가보게 되었다. 그래도 그으으렇게 멀지는 않았다. 집에서 딱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였으니 말이다. 구글맵에 의하면 일단 slussen에서 474번 버스를 타고 중간에 내려서 468번을 타고 종점인 artipelag가 있는 hålludden에서 내리라고 나와있었다. 474번 버스를 타러 버스 정류장을 갔는데 약간 느낌이 강변역 버스터미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픈되어 있는데 후줄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