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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조금 쉬고 타티아나를 만나러 쇼디치에 갔다. 집도 먼데 내 숙소가 여기 근처라고 여기까지 왔던 착한 타티아나 🥺 더워서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 라테 한잔씩을 드링킹 하며 걷는데 가게 간판보고 둘 다 뿜었다. 수프림 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고대로 카피한 거 아니냐고요. Spitalfields market 걷다가 걷다가 간 스피탈필즈 마켓. 생각해 보니 이 안에 들어와 본 건 또 처음이네. 사고 싶은 거 진짜 한가득이어서 눈이 휙휙 돌아갔다. 특히 저 레몬 포스터 너무 내 취향인데 흡.. 사 올걸... 계속 눈에서 아른아른. 양말도 재밌는 게 많아서 ㅋㅋㅋ 깔깔대며 구경했다. 사람은 엄청 많았지만 그냥저냥 돌아다닐 만했다. 마켓에서 나와서 다시 브릭레인 쪽으로 걷는데 담벼락에 걸려있던 사진들. 담벼락..
본의 아니게 치폴레 오픈런 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근데 뭐 어때? 난 배고팠을 뿐이고 치폴레는 존맛이었을 뿐인고. 창밖을 구경하며 흡입을 했는데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다행이었다. 아직 돌아다닐 데가 너무 많다구. 버스를 타고 리젠트 스트릿에서 내려서 걷기로 했다. 굳이 상점을 들어가서 구경하지 않아도 (쇼핑할 돈이 없었....) 맑은 날씨에 그냥 기분이 너무 좋았다. 피카딜리는 여전히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려 정신없긴 했지만. (사실 런던 어디를 가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복잡하긴 하다. 특히 나는 스톡홀름에서 와서 더 그런 느낌?!) 피카딜리는 정말 엄청난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거리는데 바로 한 블록만 뒤로 와도 거리가 약간 한산하다. 주말 런던거리 맞나? 싶을 정도로 말이지. 누군가가 맛있다고 추..
지겨운 크리스마스(?)와 뉴이어가 지나면 스웨덴에는 본격적으로 셈라 시즌이 찾아온다. 스웨덴의 셈라는 카다뭄이 들어간 번의 윗부분을 잘라서 사이에 아몬드 페이스트와 크림을 넣는 형식인데 스웨덴에서는 베이커리마다 자기들만의 레시피로 셈라를 만들어 판매한다. 딱히 할 것 없는 스웨덴에서 나의 취미는 이 셈라시즌에 베이커리마다 파는 셈라 맛보기랄까... 처음 스웨덴 왔을 때는 마트에서 파는 셈라도 먹어봤는데 너무 별로여서 뭘 이런 걸 먹나 했는데 베이커리에서 파는 걸 먹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올해도 돌아온 셈라시즌, 나의 첫 셈라는 Cafe Pascal에서 파는 셈라였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올해는 셈라 가격대가 거의 54kr 이상인 듯 싶다. 여튼, 파스칼은 스톡홀름에서 내가 젤 좋아하는 카페..
튜브를 타고 온 곳은 옥스포드 서커스. 스콘을 먹었는데 갑자기 달다구리가 땡겼던 나는 카나비에 있는 Crumbs&Doilies에 들려서 컵케익을 사 갖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늘 들어가지는 않고 지나만 가게 되는 리버티. 그래도 아직은 지도를 안봐도 될 만큼 길은 잘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자주 갔던 곳 한정. 영국 전통 음식은 진짜 별론데...() 디저트 종류는 또 맛있고 그렇다. 물론 좀 너무 달긴 하지만 커피와 함께라면 먹을 수 있어. 여튼 여기는 영국 살 때도 자주 갔던 덴데 아직도 건재한 거 보면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맛있으니까 장사가 안될 수가 없긴 해... 암. 숙소에서 쉬다가 공연장으로 가려고 하는데 여전히 비가 계속 내렸고 영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리셉션에 우..
V&A를 나서고 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 걷다가 발견한 귀여운 아이스크림 밴. 물론 사 먹지는 않았읍니다. 가까운 듯 그다지 가깝지 않은 거리라 (사실 차가 막히고 신호에 걸리고... 등등) 생각보다 오래 걸려 도착한 노팅힐. 여전히 파스텔톤의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반겨주고 있었다. (feat 한껏 비구름을 머금은 하늘) 가뜩이나 사람 많은 곳이 주말이라 마켓 때문에 사람이 더더더더 많아서 환장 올리브를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이 올리브들 너무 맛있어 보였다. 노팅힐 북샵은 들어갈 엄두도 안나는 인파가......... 런던 살았을 때 이미 다 다녀온데라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아니 어딜 가도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거냐구요 없는 거 빼고 다 파는 것 같았던 포르토벨로 마켓. 과일도 팔고 포스터도 팔고-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