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Europe (557)
Archive
지겨운 크리스마스(?)와 뉴이어가 지나면 스웨덴에는 본격적으로 셈라 시즌이 찾아온다. 스웨덴의 셈라는 카다뭄이 들어간 번의 윗부분을 잘라서 사이에 아몬드 페이스트와 크림을 넣는 형식인데 스웨덴에서는 베이커리마다 자기들만의 레시피로 셈라를 만들어 판매한다. 딱히 할 것 없는 스웨덴에서 나의 취미는 이 셈라시즌에 베이커리마다 파는 셈라 맛보기랄까... 처음 스웨덴 왔을 때는 마트에서 파는 셈라도 먹어봤는데 너무 별로여서 뭘 이런 걸 먹나 했는데 베이커리에서 파는 걸 먹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올해도 돌아온 셈라시즌, 나의 첫 셈라는 Cafe Pascal에서 파는 셈라였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올해는 셈라 가격대가 거의 54kr 이상인 듯 싶다. 여튼, 파스칼은 스톡홀름에서 내가 젤 좋아하는 카페..
튜브를 타고 온 곳은 옥스포드 서커스. 스콘을 먹었는데 갑자기 달다구리가 땡겼던 나는 카나비에 있는 Crumbs&Doilies에 들려서 컵케익을 사 갖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늘 들어가지는 않고 지나만 가게 되는 리버티. 그래도 아직은 지도를 안봐도 될 만큼 길은 잘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자주 갔던 곳 한정. 영국 전통 음식은 진짜 별론데...() 디저트 종류는 또 맛있고 그렇다. 물론 좀 너무 달긴 하지만 커피와 함께라면 먹을 수 있어. 여튼 여기는 영국 살 때도 자주 갔던 덴데 아직도 건재한 거 보면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맛있으니까 장사가 안될 수가 없긴 해... 암. 숙소에서 쉬다가 공연장으로 가려고 하는데 여전히 비가 계속 내렸고 영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리셉션에 우..
V&A를 나서고 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 걷다가 발견한 귀여운 아이스크림 밴. 물론 사 먹지는 않았읍니다. 가까운 듯 그다지 가깝지 않은 거리라 (사실 차가 막히고 신호에 걸리고... 등등) 생각보다 오래 걸려 도착한 노팅힐. 여전히 파스텔톤의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반겨주고 있었다. (feat 한껏 비구름을 머금은 하늘) 가뜩이나 사람 많은 곳이 주말이라 마켓 때문에 사람이 더더더더 많아서 환장 올리브를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이 올리브들 너무 맛있어 보였다. 노팅힐 북샵은 들어갈 엄두도 안나는 인파가......... 런던 살았을 때 이미 다 다녀온데라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아니 어딜 가도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거냐구요 없는 거 빼고 다 파는 것 같았던 포르토벨로 마켓. 과일도 팔고 포스터도 팔고- 포스터..
런던에서의 둘째 날 아침. 아침 먹으러 어디 갈까 하다가 쇼디치 갈 때마다 늘 들렀던 friends of ours에 가기로 결정. 마침 숙소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았고 말이다. 인기 있는 브런치 카페라서 괜히 아침에 한번 서둘러 봤다. 나름 오픈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쨌든. 호주 스타일 브런치를 파는 friends of ours. 오랜만에 오니 반가웠다. 내가 시킨 eggs on toast with soy flat white. 아니 근데 소이 플랫화이트를 시켰는데 폼이 너무 두꺼워서 순간 내가 카푸치노를 시켰나 싶어서 다시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괜히 기분이 쫌 그랬다. 그냥 마실 걸 그랬나. 진상 같았던 너낌..... 근데 폼이 진짜 많긴 했다구 ㅠ 음식은 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어서..
6개월 만에 다시 가는 런던. 이번에는 3박 4일이다. 코로나 때 비자 문제 때문에 논쉥겐을 갔다 오네 마네 해서 런던행 영국항공 티켓을 샀는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영국발 항공기는 스웨덴 입국이 금지되어서 샀던 티켓을 환불도 못 받고 바우처로 받았는데 유효기간이 연장됐나? 그래서 계속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사용!! 성수기에 가는 터라 티켓값이 꽤 비쌌지만 왕복+짐추가 가능 티켓으로 샀는데 바우처 금액 탈탈 털어 다 쓰고 700 크로나쯤 엑스트라로 더 내고 예약을 했다. 어쨌든 바우처 털어버려서 속이 시원했다. 떠나는 날 스톡홀름 날씨는 참 좋았는데요...!!!!!!! 항공기가 런던 시내를 통과해서 가는 덕분에 오랜만에 런던 전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하이드파크, 빅벤, 런던아이... 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