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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런던 여행, 21 Jul - 24 Jul> Friends of ours, V&A 본문
런던에서의 둘째 날 아침. 아침 먹으러 어디 갈까 하다가 쇼디치 갈 때마다 늘 들렀던 friends of ours에 가기로 결정. 마침 숙소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았고 말이다. 인기 있는 브런치 카페라서 괜히 아침에 한번 서둘러 봤다. 나름 오픈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쨌든.
호주 스타일 브런치를 파는 friends of ours. 오랜만에 오니 반가웠다.
내가 시킨 eggs on toast with soy flat white. 아니 근데 소이 플랫화이트를 시켰는데 폼이 너무 두꺼워서 순간 내가 카푸치노를 시켰나 싶어서 다시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괜히 기분이 쫌 그랬다. 그냥 마실 걸 그랬나. 진상 같았던 너낌..... 근데 폼이 진짜 많긴 했다구 ㅠ 음식은 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어서 맛있게 싹싹 잘 긁어먹었다. 바리스타형 미안해-
배부르게 밥먹고 나와서- 한때 쇼디치에 미쳐있던 때에 늘 여기로 이사 오고 싶었는데... 귀차니즘의 승리로 나는 핀칠리로드에서 2년을 짱박혀 살았더랬다.
밥 다먹고 향한 곳은 V&A. 진짜 아무리 혼자 하는 여행이라지만 동선이 너무 그지 같다는 거 인정...😅
런던의 튜브에서는 여전히 데이터가 안터진다. 사람들은 여전히 신문을 읽고 책을 읽는다. 하지만 나는 스톡홀름 살이에 너무 익숙해졌어.... 튜브 안에서 데이터 안 터져서 답답하고 환장하고 속 터지고^.^
늘 느끼는 거지만 V&A 건물은 크고 멋있어. 그리고 역시나 동쪽에서 서쪽으로 왔지만 흐린 하늘 여전해~~~
여전히 크고 웅장한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던 전시관. 여기도 브리티쉬 뮤지엄처럼 훔쳐온 거 전시한 건가 🤔 (모름)
아주 조그맣게 한국관도 있었다. 아주 오래된 유물 같은 건 아니었고 근 200년 내의 물건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었다.
잘생긴 다비드상.
귀찮아서 사진도 안 찍었다. 멋진 조각들이 참 많았음.
전시보다 갑분 기념품샵에 들어가서 구경. 아니 근데 갑분 한류책에 깜놀했쟈나. 진짜 한류 대단하긴 하다. v&a에서 이런 책을 팔 줄이야.
내가 젤 좋아하는 v&a 중정. 마침 수국도 심어놔서 너무 예뻤다. 수국 앞자리 테이블 앉고 싶었지만 만석이라 그냥 빈자리 아무 데나 앉아서 쉬었다. 날씨 진짜 뭐냐고요.. 곧 비라도 떨어질 것처럼 먹구름이 점점 몰려오고 있어서 너무 슬펐다. 우산 안 갖고 왔는데요....🥲
대충 구경도 마치고 근처.. 는 아니지만 멀지는 않은 노팅힐로 가기 위해 v&a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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