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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알 광장 플리마켓을 대충 둘러보고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고딕지구 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여전히 길가 한쪽에 자리하고 있던 크리스마스트리를 간간히 볼 수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던 바르셀로나 대성당. 봐도봐도 참 웅장하고 멋진 건물이다. 첨탑 부분에 보수공사 중인지 뭔지 가려놨는데 거기에 삼성광고가 뙇..! 성당 앞에는 작은 플리마켓이 열려있었는데 구경해 보니 앤틱 한 물건들이 대부분이었다. 인형 같은 건 약간 무서웠(?)지만 포스터라던지 책, 그릇 같은 건 사고 싶은 게 좀 있었지만 나에겐 백팩뿐이라 잘 가져갈 자신이 없어서 구경만 열심히 했다. 이 조형물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 플리마켓 구경을 마치고 다시 길을 걸었다. 몇 년 전이긴 하지만 그래도 두 번이나 와봤..
바르셀로나에서 둘째 날이자 마지막날, 그리고 2022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호텔을 1박만 예약했던 나는 느지막이 일어나서 씻고 나가고 싶었지만 몸에 밴 노예생활(?) 덕분에 새벽부터 눈이 떠졌고.. 더 자기 힘들었던 나는 씻고 대충 짐을 싸고 조금 쉬다가 나왔다. 짐은 백팩 하나뿐이었지만 하루종일 들고 다니기엔 무거우니 카메라랑 지갑 같은 것들만 대충 크로스백과 에코백에 넣고 백팩은 호텔에 맡겼다. 일단 배가 고프기에 전날 저녁 찾아둔 브런치 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이름은 Caravelle. 평점도 좋고 사진으로 봐도 음식, 커피 둘 다 괜찮아 보여서 여기로 결정. 구글맵에 냅다 경로 찍고 가는데 La Rambla를 지나가야 했다. 날씨 좋을 때 와본 게 처음이라 햇살 받으며 걸어가는 게 너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대충 둘러본 후 문득 맑아진 날씨에 구엘공원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래서 지하철 역에 가서 t-casual 티켓을 샀다. 아마 이때 할인을 해서 7유로 몇 센트..? 쯤에 샀던 것 같다. 갔다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까먹었... 예전에 구엘공원 갔을 때 지하철 타고 갔는데 역에서 공원 입구까지 꽤 걸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여기가 구엘공원 가는 버스 타는데 맞냐고 물어봐서 나도 그 버스 기다리는데 아마 맞을 거야!라고 대답을 해줬다.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딸 이렇게 넷인 멕시칸 가족이었다. 버스가 오기 몇 분 전 이렇게 대화를 텄고 몇 마디 나누고 버스를 탑승했다. 버스 안은 사람들로 이미 가득..
날씨가 점점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맑은 하늘을 따라 걸었다. 가다 보니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는 방면이었으나 그냥 내 마음대로 골목골목 돌아다녔다. 저 좁은 야외 테이블이 왠지 마음에 들었다. 어딘지 장소도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언젠가 다음에 다시 찾게 된다면 기억을 끄집어내서 찾아가 보고 싶다. 북유럽의 단조로운 건물들만 보다가 화려한 스페인의 건물들을 보니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게다가 하늘까지 맑았고, 난 그저 기분이 좋았다. 사실 필카 사진 찍고싶어서 여행 온 것도 있었음. 자매님이 선물해주신 로모 열심히 유럽여행시켜주는 중이다. 딱히 지도를 보고 걸었던 건 아닌데, 오다보니 내가 전날 찾아놨던 카페 근처여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Solo Coffee Bar. 스페인은 대체로 커피 가격이 저렴한 편이..
베를린도 다녀오자마자 빡세게 미친 듯이 일을 했다. 진짜 거의 매일 출근... 그러다가 문득 마지막 주 스케줄을 봤는데 무려 30, 31일 이틀이나 오프가 있던 것이었다. 스톡홀름엔 친구도 별로 없고(있어도 그들은 다 그들의 가족과......) 혼자 12시에 동네에서 불꽃놀이 보던 처량한 내 모습이 생각이 나서 ㅋㅋㅋ 이번엔 좀 사람이 북적북적하고 따뜻한 나라를 한번 가볼까 싶었다. 따뜻한 나라라면 단연 포르투갈을 가야겠지만 3월에 가기 때문에 스킵, 그렇다면 스페인밖에 없는데 마요르카가 너무너무너무 가고 싶었으나 혼자 가기엔 외롭고 약 1박 3일 정도 가는데 구경도 제대로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내가 아는 곳으로 가야겠다 싶어 바르셀로나로 급 결정, 티켓을 질렀다. 스톡-바셀은 eurow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