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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르셀로나 여행> Solo coffee bar, Sagrada Familia 본문
날씨가 점점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맑은 하늘을 따라 걸었다. 가다 보니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는 방면이었으나 그냥 내 마음대로 골목골목 돌아다녔다.
저 좁은 야외 테이블이 왠지 마음에 들었다. 어딘지 장소도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언젠가 다음에 다시 찾게 된다면 기억을 끄집어내서 찾아가 보고 싶다.
북유럽의 단조로운 건물들만 보다가 화려한 스페인의 건물들을 보니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게다가 하늘까지 맑았고, 난 그저 기분이 좋았다.
사실 필카 사진 찍고싶어서 여행 온 것도 있었음. 자매님이 선물해주신 로모 열심히 유럽여행시켜주는 중이다.
딱히 지도를 보고 걸었던 건 아닌데, 오다보니 내가 전날 찾아놨던 카페 근처여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Solo Coffee Bar. 스페인은 대체로 커피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 내가 스웨덴에 살아서 그런가 다른 유럽 가면 다 저렴해 보임 ㅠㅠ 북유럽 물가 진쯔... 이때까지 먹은 거라고는 아침에 비행기에서 프랄라 하나,,, 그리고 노마드 커피에서 마신 커피 한잔이 전부였기에 나는 배가 조금 고픈 상태여서 저 피스타치오 케익을 시켜봤다. 또 내가 피스타치오 처돌이라 당연한 거였달까? 물도 제대로 못 마셔서 얼음도 달라고 해서 얼음물 왕창 드링킹 하고 커피랑 케익을 먹었는데 평이 좋았던 만큼 커피 맛도 괜찮았고 케익도 맛있었다. 순식간에 해치우고 핸드폰 충전 좀 하다가 필름도 갈고 화장실도 다녀왔다. 화장실이 깨끗하고 좋았다...ㅎㅎ
지나가는 길에 본 화려했던 성당. Parròquia de Sant Francesc de Sales -라고 한다. 어휴 이름 길다 길어.
결국에 오게 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6년전에 왔을 때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확실한 건 그때보다는 뭔가 공사가 더 진행 됐다는 느낌이 팍 들긴 했다. 여전히 성당 주변은 수많은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했고, 여기서 정말 많은 한국사람들을 봤다. ㅎㅎㅎ 한국인 보기 힘든 데서 살다 보니 한국인 보면 괜히 반가움(그렇다고 말 걸진 않음). 사람이 안 걸리게 사진을 찍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서 그냥 포기하고 대충 사진을 찍어봤다. 늘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내가 죽기 전에 과연 성당이 완공되는 걸 보고 죽을 수 있을까? 완공이 된다면 꼭 와보고 싶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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