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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르셀로나 여행> La Rambla, Caravelle, Pl. Reial 본문

Europe/Spain

#4. <바르셀로나 여행> La Rambla, Caravelle, Pl. Reial

L I S A 2023. 1. 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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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둘째 날이자 마지막날, 그리고 2022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호텔을 1박만 예약했던 나는 느지막이 일어나서 씻고 나가고 싶었지만 몸에 밴 노예생활(?) 덕분에 새벽부터 눈이 떠졌고.. 더 자기 힘들었던 나는 씻고 대충 짐을 싸고 조금 쉬다가 나왔다. 짐은 백팩 하나뿐이었지만 하루종일 들고 다니기엔 무거우니 카메라랑 지갑 같은 것들만 대충 크로스백과 에코백에 넣고 백팩은 호텔에 맡겼다.

일단 배가 고프기에 전날 저녁 찾아둔 브런치 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이름은 Caravelle. 평점도 좋고 사진으로 봐도 음식, 커피 둘 다 괜찮아 보여서 여기로 결정. 구글맵에 냅다 경로 찍고 가는데 La Rambla를 지나가야 했다. 날씨 좋을 때 와본 게 처음이라 햇살 받으며 걸어가는 게 너무 어색하면서도 기분이 참 좋았다.

 

 

 

메인 거리에서 약간 골목으로 들어와야 찾을 수 있던 카페. 이미 내부엔 사람들로 가득 했으나 다행히 자리는 있었다. 혼자 와서 세네 명 앉는 테이블에 앉기가 조금 그래서 여러 사람이 셰어 해서 앉을 수 있는 입구 쪽 큰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는 큐알코드로 찍어서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격이 그으으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커피는 플랫화이트, 메인은 브레드에 아보카도, 수란, 베이컨이 올라간 플레이트를 시켰다. 별 특별한 메뉴는 아니었지만 굉장히 맛있었다. 이것은 아마도 내가 배가 고파서였을까. 옆 테이블 사람들이 시킨 메뉴를 보니 다른 메뉴들도 맛있어 보였다. 다음에 또... 올 수 있을까?

 

 

 

식사를 마치고 다시 La Rambla로 나오니 닫혀있던 꽃가게들이 문을 열었다. 31일이라 영업 안하는줄 알았당ㅎㅎ

 

 

 

보케리아 시장은 사람 많아서 안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구경해야지- 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배만 안불렀어도 사 먹었을듯했던 것들. empadanas 대존맛인데요 ㅠㅠㅠ 못 먹고 오다니... 못 먹고 오다니... 스페인 음식들은 대체로 내 입맛에 아주 잘 맞았다. 다만 조금(아니 많이...) 짤뿐.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엄청 싱겁게 먹어서 더 짜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지만. 보케리아 시장은 진짜 다양한걸 많이 팔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인파에 질려서 사진 찍은 게 이게 다인게 조금 아쉽다 지금 보니.

 

 

 

혼잡한 시장을 빠져나와 다시 걷기

 

 

 

근처에 있는 레이알 광장에 와봤다. 예전에 여기 어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아마 처음 바르셀로나 왔을때 갔었던 것 같은데 너무 오래전이라 흑.. 레이알 광장은 여전히 야자수들이 서있었고, 관광객도 많았고, 분위기도 좋았다. 대충 사진을 찍고 보니 한쪽에 플리마켓이 열려있어서 구경-

 

 

 

작년에 갑자기 러프다이아에 빠져서 러프다이아가 들어간 목걸이 귀걸이 등등을 샀었는데 여기서도 비슷한걸 발견해서 한번 구매해 봤다. 가격도 20유로에 카드결제도 되어서 좋았음. 주인분이 넘 친절하셔서 내 기분도 절로 좋아졌다. 바르셀로나 와서 기념품(?)이라고 산 게 이 귀걸이 딱 하나뿐이라니.. 나도 참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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