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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영국 워홀 D+94 :: <바르셀로나 여행> Casa Batlló, Farggi, Barcelona airport 본문

Europe/Spain

#92. 영국 워홀 D+94 :: <바르셀로나 여행> Casa Batlló, Farggi, Barcelona airport

L I S A 2016. 12. 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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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으로 떠나는 날 아침.

잔인하게도 날씨가 넘나 맑았음......ㅠㅠ

일기예보 진쯔.. 적중률 넘나 100%.....

날씨가 좋은날 카사 바트요에 가고싶었던지라

아침에 시간이 조금 촉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사 바트요를 갔다왔다.

일단 보딩패스 프린트를 해야해서 리셉션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파일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했다.

원래는 프린트 돈내는거같은데 한장이라서 그런지 그냥 공짜로 해줌.

카사 그라시아 직원들 다 친절친절 열매 먹은듯. 굳.




4일동안 지겹게 본 diagonal역 사거리 모습.


카사 바트요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서 바로 티켓을 사고 입장할 수 있었다.

티켓은 스마트 가이드 포함인데 한국어는 없음.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직원분이 계시는 것 같았는데 그냥 영화로 대화함.

한국어 가이드 없다고 해서 괜찮다고 그냥 영어로 달라고 했다.




세상 참 좋아졌음.

시각적 청각적으로 가이드를 편하게 받을 수 있으니.

각 공간마다 번호가 적혀져있고

저 스마트 기기에 해당 번호를 누르면 오디오+비주얼 가이드 재생이 됨.

영어로 들으니 집중해서 안들으면 안들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이해하며 넘어감 ㅎㅎ




카사 바트요 내부를 들어온건 처음이었는데

외관만큼이나 흥미로운 내부였다.

비록 내부에 가구 같은 것들은 다 치워져 있는 상태였지만..

가우디의 건축물은 각 건물들마다 예측 불가능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았다.




저 화면을 보는데 자꾸 심즈가 생각나는건 왜죠..




채광이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도 아름다웠고

큼직큼직한 특이한 모양의 창도 아름다웠다.




넘나 맘에들었던 파스텔톤의 타일들.




세탁실이었던 공간.

세제 냄새도 났다.

100년전의 냄새는 아니겠지만 ㅎㅎ




꼭 올라와보고 싶었던 옥상.

사람 정말 없는 아침 시간대에 와서 그런지

옥상도 혼자 전세내듯 구경해서 좋았다.

어떻게 찍어도 걸리는 사람들이 없으니 좋았음 ㅎㅎ

하늘도 파랗고 타일도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거리고-




옥상에서 내려다본 Passeig de Gracia

바르셀로나는 정말 잘 정돈된 계획도시인 듯 하다.




건물의 물탱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제대로 들은건지 헷갈림.




계단을 내려가면 어느 관광지에나 있듯

사진 찍어주고 판매하는 곳이 있었음.

찍긴 찍었으나 비싸서 안삼.

게다가 내 얼굴이 너무 구렸음.

항상 구리긴 하지만.....




재밌게 관람을 마치고 나왔다.

시간이 많지 않아 꼼꼼하게 설명을 다 듣지는 못했지만.

짧은 시간에 걸리적 거리는 사람들 없이 구경한 것 만으로도 괜찮았다.




다시 호스텔로 돌아와 짐을 가지고 나와서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으로 빠에야가 먹고싶어서 El glop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여기서부터 잘못된 선택이었음......

일단 엘글롭에 캐리어를 끌고 도착을 했는데

바쪽에 있던 남자 직원까지는 굉장히 친절했음.

근데 그 사람은 밖으로 나올수가 없었는지 다른 여자 직원에게 내 자리를 안내하라고 시킨 것 같았음.

근데 그 여자는 지 서빙하기 바빠있었고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우물쭈물하고 있었는데

자기를 따라오라고 엄청 퉁명스럽게 얘기를 했다.

서빙할 쟁반을 든 채로 그렇게 앞서가던 여자는

내가 첫날 앉았던 자리쪽에 사람들에게 서빙을 했는데

그쪽에 앉을자리 1도 없어서 서있었더니

갑자기 화를 내면서 inside, inside!! 이렇게 소리를 쳤다.

기분이 나빴지만 빨리 먹고 나가고싶어서 자리에 앉긴 앉았는데

계속 서빙하기에만 바쁘고 메뉴도 안갖다줬다.

나는 빨리 먹고 공항에 가야하는데....

10분째 메뉴도 못받고 그냥 방치되어져 있었음.

너무 열받아서 표정 진짜 험악하게 굳은채로 밖으로 나오면서

그 여자 들으라는듯이 영어로 쌍욕을 날려주고 나왔다.

너무 기분나빴음.

내가 막 열받은 표정으로 나가니까 그 바에 있던 남자가

여자에게 막 뭐라고 하는걸 들었는데 알게뭐임.

첫날 빠에야 너무 맛있어서 찬양했더니

마지막날 똥을줌 ㅋㅋㅋㅋㅋ

내가 다음에 다시 가도 거긴 절대 안갈거임ㅋㅋㅋㅋㅋㅋㅋ ㅗ




일단 배는 고프니 근처에 있는 Farggi 라는 곳에 들어왔다.

영어로 메뉴가 적혀있지 않아서 급 당황....

크로와상과 핫초콜렛 처럼 보이는걸 시켰는데

핫초콜렛이 아닌듯... 넘나 걸쭉했던것.....

도저히 마실수는 없어서 그냥 크로와상 찍어먹었다...

찍어먹으니까 맛은 있었음 ㅋㅋㅋ


다 먹고나니 좀 더워서

스벅 프라푸치노가 땡겼는데 스벅까지 좀 멀길래

옆에 있던 맥도날드에서 프라페를 사마셨다.

원래는 t10이 남아서 지하철 타고 공항 가려고 했는데

지하철 타고가려니 너무 먼 느낌이어서

그냥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에 가기로 했다.

프라페는 1/4밖에 마시지 못한 상태에서 버스를 타러 갔는데

버스에 음료 들고타면 안된다곸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나한테 왜이래...

버스 출발까지 한 8분정도 남았다고 해서 최대한 마셨으나

결국 다 못마시고 버림...

돈낭비 어쩔


버스타고 공항까지 30분도 안걸린 것 같았다.

원래 이렇게 가까웠나?

ㅎㅎ

나는 터미널2에서 타야해서 A2버스를 타고 공항에 갔다.

공항에 도착해서 라이언에어 짐부치는 카운터 말고, 바로 뒤쪽에 뭔가 버스터미널 창구같은;; 그런 창구에 가서

비자 체크를 받음.




시큐리티를 지나 출국장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서성거리며 구경을 하다

게이트 근처에 앉아서 시간을 때웠다.

맑은 날씨를 보니 계속 속이쓰림 ㅠㅠㅠㅠㅠ

다음에 날 맑을때 꼭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하며 런던행 비행기를 탑승했다.




온라인으로 체크인 했을때 자리가 완전 중간자리여서 아 망했다... 했는데

다행히 내 옆 창가자리에 아무도 안앉아서 자리를 옮김.

옆에 아줌마도 내가 옆으로 옮기니까 은근 좋아했음 ㅋㅋ


약 2시간 비행 끝에 다시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

미친듯이 뛰어서 이미그레이션으로 갔으나 이미 3줄정도 있었음... 또르르...

거의 50분정도 기다리고 나서야 입국심사를 받음.

non eu passport 쪽이 줄이 훨씬 길었는데 오피서는 겨우 3명뿐이었다.

게다가 한명이 엄청 깐깐한 아저씨였음.

그 깐깐한 오피서와 어떤 아저씨가 거의 싸우다시피 해서 분위기 험악해지고

그 아저씨는 입국 못할뻔하다가 겨우 들어갔는데

하필 내가 그 다음에 그 깐깐한 오피서에게 입국심사 걸림ㅋ

하지만 난 확실한 비자도 있고 직업도 있고 별로 문제될게 없어서

초스피드로 통과했다.

휴휴

찾을 짐이 없었으나 내가 예약한 내셔널 익스프레스 시간보다 좀 빨리나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냥 버스 타러 갔는데

원래 내가 예약한 시간 버스가 아니었지만 그냥 태워줬당.

일찍 탄건 좋았으나 퇴근시간이라 차가 더럽게 막혀서 집에 오니 6시가 넘었다...

힘들었음.

그래도 아는 길 나오고 아는 건물 나오니까 뭔가 안도감이 들었다.

3달정도 살았다고 제법 이 동네에 정이 들었다.

다음날 바로 스벅 출근을 해야해서 얼른 씻고 잠듬.

이렇게 나의 첫 홀리데이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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