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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도착 직전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던 칼든강도씨의 홈스윗홈. 진짜 귀신같은 랜덤 플레이. 스톡홀름 도착 후 공항으로 마중나와준 혜수와 만나서 볼트를 불러(어느 시간대에 검색해도 우버보다 싸서 자주 이용!) 순비베리에 있는 숙소를 갔다. 가방이 3개나 됐는데 넘 고마웠다 정말. 내가 패기돋게(?) 달랑 이틀만 예약했던 Cityliving - Umami. 스튜디오 아파트먼트였다. 화장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도 있었고 세제도 다 구비되어 있어서 장기 투숙하면 좋을 것 같았다. 딱 이런 사이즈 집에서 살면 참 좋을 텐데.. 대충 짐을 풀고 근처 마트에 가서 물이랑 요거트를 사 오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 저녁 7시에 Täby에 집을 보러 가야 해서 서둘렀다.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튜넬바나 역인 Hallonber..
11월 28일, 올 것 같지 않던 스웨덴으로의 출국 날이 다가왔다. 출국 일주일 전까지 일 하느라 미친 듯이 바쁜 시간을 보냈고, 짐은 또 어찌나 많은지 나머지 일주일 동안은 짐과 씨름을 해야만 했다. 거기에 임시로 머물 숙소도 찾아봐야 했고, 렌트할 집도 찾아보기 위해 blocket과 samtrygg를 거의 한 시간에 한 번씩 새로고침하며 봤던 것 같다. Samtrygg는 내가 유일하게 스웨덴에서 살았을 때 써본 사이트였기에 믿음이 가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매물이 정말 비싼 것밖에 없었다. 나는 유틸리티 다 포함해서 맥시멈 9,000kr라고 생각했는데 스튜디오인데 9,000 이하? 정말 찾기 힘든 조건이 되어버렸다. 전쟁 때문에 전기세가 미친 듯이 올라버려서 그런가 웬만한 렌트들은 다 전기세를 따로 내야..
스웨덴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지 어언 1년이 넘었다. 12월 즈음 매니저에게 워크퍼밋 한번 물어봤는데 까여서 소심해져서 아, 이제 더는 기회가 없는 건가 싶었는데 2월의 어느 날 다시 매니저에게 연락이 왔다. 드디어 너에게 워크 퍼밋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나는 당연히 오케이를 외쳤고, 바로 유니언 승인도 얻고 offer of employment까지 나와서 순조롭다 싶었는데, 이 offer of employment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이민청에서 나의 메일로 워크퍼밋 온라인 신청 링크를 보내준다고 하는데, 매니저는 이걸 온라인으로 신청을 안 했다는 거다.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는 자세히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migrationsverket 사이트를 열심히 정독하니 오프라인으로도 워크퍼밋을 신청할 수 있다고 ..
한국에 귀국한 지 어언 1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3월 초가 되니 Skatteverket에서 e-boks를 통해 메일이 왔다. 회사에서 짤리고 귀국 직전 2021년 1월에 마지막 급여를 받았는데 그 한 달분에 대한 인컴 택스 리턴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금액이 꽤 컸다. 2020년에 받은 금액과 거의 비슷한 금액이 환급 금액이었다. 근데 문제가 있었다. 스웨덴 은행 계좌는 매달 유지비가 빠져나가는데 그 유지비가 모이면 금액이 꽤 커지기에 작년에 택스 리턴을 받고 계좌를 닫아버린 게 문제였다. 일단 skatteverket에 문의 메일을 보냈더니 skatteverket에 로그인을 해서 submit을 하라고 했다. 물론 나는 스웨덴 계좌가 없으니 중간에 bank details는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고 제출을..
스웨덴에서의 마지막 주, 마지막 약속은 바로 프란시스카와의 브런치였다. 루비에게 프라니랑 브런치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올래? 했더니 점심에 약속이 있긴 한데 나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일 것 같으니 점심 약속 가기 전에 보러 가겠다고 하여 마이 페이보릿 cafe pascal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루비와 나는 오덴플란에서 만나서 함께 튜넬바나를 타고 카페에 왔는데 카페에 도착했는데도 프라니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너 어디냐고 메세지를 보내니 자기는 이미 도착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설마.... 설마 오덴플란에 있는 cafe pascal로 간거냐고 물었더니 해맑게 그렇다고 했다. 아이고. 이자식아 내가 쇠데르말름이라고 했쟈나.ㅠㅠ 그렇게 먼저 루비와 커피를 마시면서 새로 산 아이폰 자랑도 하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