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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네덜란드 워홀 D+14 :: 드디어 한인마트를 다녀오다 본문
네덜란드 날씨가 어찌나 변덕스러운지
개 추웠던 런던 겨울에도 끄떡없었던 내 몸뚱아리가
감기에 걸림 ㅜㅜ
토요일에 편도선이 부어서 목이 아프기 시작하고
오늘은 콧물이...
그나마 런던에서 암스테르담 올 때 약들 안버리고 다 챙겨온 덕분에
감기기운 올라오자마자 약 먹어서 빨리 낫고있는거 같은 느낌이 들긴함.
콧물 줄줄 흘리며 스벅 매니저를 만나기로 해서 매장에 감.
바에 있던 파트너에게 나 매니저 만나러 왔어~ 하니까 뒤로 가서 물어보더니
음료 뭐 마실래? 하면서 기다리면 나올거라고 해서 내사랑 아이스 소이라떼를 마시면서 자리에 앉아 기다림.
아침도 안먹고 나와서 너무 배고팠는데 약속시간 지났는데 안나와서 뭐 사먹고 있을까 하던 찰나에
매니저인 마릿과 또 다른 매니저인... 아흐 이름 까먹었당. 여튼 다른 매니저가 같이 나옴.
그러타 이거슨 2:1 인터뷰였던 것이당...
마릿이 런던 매장에 전화했는데 아무도 안받아서 디날한테 얘기했더니
디날이 메일 보내라고 그래서 메일주소 마릿한테 알려줬는데
뭐 나에 대한거 물어본 것 같았음.
마릿 말로는 디날이 나에 대해서 엄청엄청 좋게 레퍼런스 써줬다함.
궁금했는데 못봤닼ㅋㅋㅋ
여튼 뭐 인터뷰라고 하긴했지만 이미 트랜스퍼가 약속된(?) 상태라
그냥 그 또 다른 매니저에게 간단하게 내 소개를 하고
그 다른 매니저가 나에게 질문 몇가지를 간단하게 했음.
딱히 어려운건 아니었고 인터뷰라기보다는 그냥 대화?
여튼 엄청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마침ㅋㅋ
약간 그 매니저가 놀랐던건
내가 거의 대부분 바에서만 일했다고 한거... 뭐 사실이니까.
나만큼 우리매장에서 빠른사람 없었쟈나..
질문 없냐고 해서 이매장에 몇명일해? 일했더니 무려 27명 일한다고...
최저시급은 9.7유로인가 그렇다고 했다.
와 영국스벅보다 시급 높네.. 영국스벅ㅂㄷㅂㄷ
여튼 나에게 BSN 받자마자 빨리 알려달라고 했다.
헤드오피스 시스템 마감이 수요일이라서 이번주 수요일 놓치면
다음주 수요일에 등록되고 다음주에도 일 시작을 못함ㅋㅋㅋ
대체 내 BSN은 언제쯤.. ^.ㅠ
인터뷰 아닌 인터뷰를 마치고 배고파서 빵을 사먹고 나왔다.
바로 한인마트가 있는 zuid로 갈까 하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좀 걸었다.
내가 좋아하는 museumplein 사진 몇장 찍어서 엄마도 보내주고-
DE BESTE PIANISTEN 중에
제일 처음에 *CHO*
자랑스럽넹
빨리 공연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
자우트 가는 5번 트램 기다리는데
내가 좋아하는 Rijksmuseum High Society로 랩핑된 트램이 지나감
핑크핑크해서 백미터 밖에서도 눈에띔ㅋㅋㅋㅋ
우리집에서는 개멀지만 여튼 있어줘서 고마운 한인마트 Shilla
일본제품 반 한국제품 반 이렇게 파는 마트임.
가격은... 깜짝놀래따...
런던보다 더비싸고여....
ㅠㅠ
물론 다 비싼건 아니고
싼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물건 종류는 진짜 다양하고 많았음.
지금 집 계약 끝나면 자우트로 이사갈까....
심각하게 고민중ㅋㅋㅋㅋㅋㅋㅋㅋ
센트럴 가까이 살고 그런거 다 필요없고요..?
한인마트 가까이있는게 짱입니다요.
오늘 사온 전부인데 이게 다 해서 23유로..........
미쳐따....
그래도 김치와 고추장 된장이 있으니 뭔가 든든해짐
나이드니까 한식없이 못살게써
엉엉
한식 쏴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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