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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네덜란드 워홀 D+29 :: 출근 본문

Europe/Netherlands

#36. 네덜란드 워홀 D+29 :: 출근

L I S A 2018. 5. 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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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어서 어딜 못놀러다니니

일기 제목이 맨날 출근 출근 출근 ㅋㅋㅋㅋㅋ

딱히 지어낼 제목이 없다..


어제는 미들 쉬프트

오늘은 클로징 쉬프트

네시반까지 출근이라

11시까지 늘어지게 자다 일어나서

씻고 빨래돌려놓고

알버트하인가서 뭐 세일하나 구경좀 하고

이것저것 사갖고 집에와서

점심먹고 하다보니 어느덧 세시


오늘은 좀 일찍가서 여유롭게 커피좀 마시자 했는데

웬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앞에서 트램 놓치고

6분후에 오는 트램을 타고 갔는데

핸드폰 보다가 한정거장 전에서 잘못내렸다 ㅠㅠㅠㅠㅠㅠㅠ

집에서 트램 정류장까지 걸어오는 동안 더위를 먹은것 같은 느낌이었다.

뭔가 계속 정신줄을 놨는데... 결국 트램 놓치고

다음꺼 간신히 탔는데 잘못내리고 ㅋㅋㅋㅋ

10번트램 갈아타러 미친듯이 경보해서 갔는데

눈앞에서 또 트램 놓치고

결국은 다시 다음 9번트램을 타고 렘브란트플레인에서 내려서

미친듯이 경보를 해서 3분전에 간신히 도착 ㅠㅠ

땀 한바가지 흘려서 화장도 지워지고 넘나 짜증이었음

유니폼 가져갔는데 땀나서 갈아입기 싫어서 그냥 땀에 쩔은옷 입고 일했닼ㅋ


오늘도 새로운 파트너를 만났내... 와우 사람 진짜 많닼ㅋㅋㅋ

오늘은 지난주에 한번도 못본 옐터라는 슈바를 만남.

너가 리사구나 이러면서 인샄ㅋㅋㅋ

처음봤는데 처음부터 너무 땀에 쩔은 얼굴로 봐서 쩜 미안했내...

일단 아이스워터 드링킹하고 일을 시작했다.

틸 서폿 하다가 페이스츄리 케이스 클리닝 하고

틸 열심히 보다가 브레이크를 감.

오늘은 어제보다 손님이 없어섴ㅋㅋㅋ

이름 실수 별로 안한거같은 늑힘.

사실은 마릿이 틸 서폿을 거의 해줘서 내가 이름 잘 안썼짘ㅋㅋㅋㅋ

이름쓰는거 무서웡


오늘 클로징 멤버는 마릿, 옐터, 에도, 나 이렇게 넷이었음.

나는 거의 트레이닝이라 엑스트라 느낌?

에도는 이탈리아앤데 얘도 더치어를 못함ㅋㅋㅋ

영어도 심지어 나보다 쩜 못하는데

엄청나게 수다스럽고 완죠니 인싸여서 쵸큼 지칠뻔했닼ㅋㅋ

뭐 암스 시내에 있는 몇개 안되는 스벅 다 그렇겠지만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와서

쫌 외국인 같다 싶으면 에도가 계속 where are you from?을 시전.

오늘 유독 한국인 손님들이 쫌 왔음.

그래서 에도가 어떤 한국인 손님한테 우리매장에 코리안 있다면서 막 나 가르켜서

어버버 하면서 인사했닼ㅋㅋㅋ 뻘쭘.


브레이크 갈때쯤이었나 일기예보대로 천둥번개치면서 비가 와서

그 시간부터 손님이 뚝 떨어졌음.

정말 엄청나게 한가했다.

오늘은 클로징 도와주는 아린이 없었지만

옐터가 지금 이거하고 이따가는 저거하고 뭐 이렇게 대충 알려줘서

그럭저럭 잘 한것같음.


에도는 두번째 본거라서 오늘은 질문이 과하게 많지 않았는데 ㅋㅋㅋ

옐터는 오늘 처음본거라서 역시나.. 다른애들이 물어본 질문들을 또 물어봄ㅋㅋ

애들이 내가 런던에서 트랜스퍼 되서 온것만 알고

국적은 몰랐는지 한국인이라 하니까

의외로(?) 오 나 케이팝 좋아해 코리안푸드 좋아해 이러더라.

뭔가 신기했음.

옐터도 자기 케이팝도 알고 한국음식도 비빔밥 좋아하고 뭐 젓가락도 쓸줄안다곸ㅋㅋ 자랑하고 ㅋㅋㅋㅋ

귀엽넼ㅋㅋㅋ

막스에서처럼 여기서도 열심히 한국말 가르쳐야겠닼ㅋㅋ

이미 몇몇에게 감사합니다랑 안녕은 알려줬음ㅋㅋ

가끔 써먹는거 보면 뿌듯뿌듯.


저녁에 마릿에게 그냥 던지듯이

나 오늘 퇴근하고 버스탈때까지 45분 기다려야한다고 얘기했는데

45분?? 이러면서 놀라더니 그 전에 빨리 가는거 한번 찾아보라고 해서

검색해봤는데

30분전에 출발하는거는 버스를 두번이나 갈아타야하고...

40분전에 출발하는거는 트램 버스 스프린터 이렇게 타야하곸ㅋㅋㅋ

50분전에 출발해야 트램 막차를 타고 갈수있길래

이러이러하다 얘기해줬더니

이따가 봐서 일찍 끝내도 될것같으면 일찍 보내주겠다고 했다.

진짜 다행히도(!) 저녁에 손님이 거ㅓㅓㅓㅓㅓ의 없었음.

날씨 땡큐ㅠㅠㅠ

그래서 바 클리닝 거의 다해놔서 옐터가 확인하고 보내줘도 될거같다해서

12시3분에 펀치아웃하고 짐가지고 나와서 미친듯이 트램을 타러갔닼ㅋㅋ

원래 16분에 오는 막차 트램인데/.......

신호가 안걸리고 쭉쭉 잘 왔는지 무려 2분이나 빨리왔내...

또 눈앞에서 놓쳤고요................?

원래 10번타고 알렉산더플레인에서 9번 갈아타고 가는건데

그 갈아타는 9번이 막차였음.

그래서 또 급하게 검색해봤는데 렘브란트플레인에서 9번막차가 12시반에 있길래

시간확인하고 미친듯이 경보를 해서 갔다.

경보하다 뛰다 경보하다 뛰다 진짜 헉헉대면서 26분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2분남았다고했음

이것마저도 30분출발인데 2분 빨리와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어쨌든 탔으니 망정이지

못탔으면 나이트버스 20분 기다려야 했음.


출근도 뛰어서 출근

퇴근도 뛰어서 퇴근

오늘 진짜 마가 옴팡지게 낀것같다.

그래도 수요일 목요일 오프니까 ㅜㅜㅜ 살거같음

낮에 사실 샤딘이 전화해서 내일 자기 클로징 쉬프트랑 내 금요일 미들 쉬프트 바꿔달라고 했는데

클로징 쉬프트라서 어 나 약속있는데...하면서 뻥치고 안바꿔줌

만약 바꿔줬으면.... 내일 생각만해도 끔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돠...

내일 클리너가 집에 와서 시끄럽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쉬어야지 엉엉

요 며칠 못한 공부도 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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