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 영국 워홀 D+532 :: Duck & Waffle, kimchee

한달만에 유정쓰와 재회.

서로 바쁘고 거지되고 난리도 아니여서 ㅋㅋㅋㅋ

여튼 시간을 거슬러서 때는 포르투갈을 여행하던 때

생일이 껴있었는데 주말에 어디갈까 하다가

덕앤와플 가자 해서 예약하려고 봤더니 완죠니 풀.

그래서 시간 되는날로 날짜 쭉 훑어보니 무려 2월에 자리가 있길래 냅다 예약하고

그냥 까먹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때가 옴.

겸사겸사 개봉한 코코도 이날 보기로 해서 12시에 만났다.

패딩턴은 약간 끝물에 봐서 되게 작은 관에서 봤는데

코코는 큰 관에서 해가지고 돈도 2.5씩이나 더 받아쳐먹음...

오랜만에 화장하고 나와서 코코보고 감동적이어서 폭풍오열했고여...

코코 보다가 돌아가신 할머니도 생각나고 해서

안울려고 했는데 그냥 막 눈물이 났음.

화장 오랜만에 했는데 다번졌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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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앤와플이 위치한 곳은 리버풀 스트릿 역 근처.

무려 40층에 위치해 있다.

빌딩엔 덕앤와플 전용 입구(?)도 따로있고

입구에서 예약 시간 이름 알려주면 시큐리티를 지나 엘레베이터를 탈수있음.

38층의 재패니즈 레스토랑과 40층의 덕앤와플 버튼 딱 두개만 있는데

속도가 훠우...

창가자리였음 좋겠다~ 이러면서 오긴 했는데

진짜로 이런 뷰가 딱 보이는 자리 바로 옆에 앉았다 대박사건...

그리고 메뉴를 보고 한번 더 놀람.

완죠니 자리값이내..

당연히 자리는 풀이었고

음료뿐 아니라 음식 나오는데도 시간이 쩜 오래 걸렸음^.ㅠ

내가 시킨 flat white

맛은 그냥 그랬음.

Elvis does winter 라는 이름의 와플을 시켜봄.

waffle+peanut butter+candied chestnuts+caramelised clementine+pumpkin icecream

뭔가 상상이 안되는 조합들이었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음.

펌킨 아이스크림 맛이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진짜 처음먹어보는 맛 ㅋㅋㅋ

나쁘진 않았따.

그리고 또 하나 시킨

덕앤와플의 시그니처 메뉴인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Duck & waffle 메뉴를 시킴.

crispy leg confit+fried duck egg+mustard maple syrup

간단한 조합인데 의외로 잘어울리고 맛있었음.

먹으면서 간만에 입도 털고....

넘나 즐거웠던 시간

주말이라 한산한 느낌.

와플 먹고 의외로 배가 불렀는데

부츠에서 뭐 산다고 쩜 돌아다니니까 배가고파짐...

와플이 이날의 첫끼였기에^.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편에서 부대찌개 나온거보고

먹고싶다고 백만번 노래불렀는데

날도 춥고 웨스턴 스타일로 브런치 땡겼으니

이른 저녁으로 한식 먹자며 김치로 향함ㅋㅋㅋㅋㅋ

월급받기 전이라 쩜 거지였는데 미쳤내...

가자마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부대찌개를 시키고

유정쓰는 김치볶음밥

사이드로 떡볶이를 시키려고 했는데 어묵이 없는데 괜찮냐길래

안괜찮아서 깐풍기로 바꿈

떡볶이에 어묵은 필수 아닌가염....

어쨌든 완전 맛있게 배터지게 자알 먹음.

둘다 완죤 푸드파이터였음 ㅋㅋㅋ

둘다 집에가는 방향이 달라서

나는 유유자적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옴..

거지일때 왜 더 돈을 팍팍 쓰고 돌아댕기나........

이 거지야

이제 돈아껴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