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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날씨는 맑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호텔 체크인 시간까지는 한참 남았던 터라 그냥 길거리를 걸어보기로 했다. 그단스크는 사실 굉장히 작은 도시라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지역이 딱 정해져 있는데 바로 그곳, 올드타운이다. 아무리 봐도 내가 보기엔 암스테르담+함부르크+스톡홀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란 말이지. (좋단 얘기임)폴란드에서는 아이스크림을 Lody라고 부른다. 뭔가 귀엽.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lody라고 쓰여있는 곳이 꽤 많다. 이 때는 추워서 로디를 먹기엔 조금 힘들었쟈나... 아무리 여행 비수기 시즌이라고 해도 그렇지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이게 몇 시였지 하며 시간 확인을 해봤는데 오후 한시쯤인 거 실화냐구.. 하필 날씨까지 구려서 길거리에 사람이 더 없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온 폴란드, 그단스크.사실 내가 아는 폴란드의 도시는 바르샤바, 카토비체 내가 가본 이 두 도시뿐이었다. 그단스크라는 도시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그단스크 여행 무려 일주일 전, 레이니 공연에서 만난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가 그단스크라는 도시를 알게 되었고 집에 와서 티켓 가격을 검색해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싸길래 출발 3일 전에 급 티켓을 지르고야 만.. 그래서 어쩌다 보니 가게 된 여행이었다. 위즈에어 왕복으로 508kr였다. 시간대도 갈 때는 아침출발 올 때는 저녁 출발이어서 꽉 찬 1박 2일을 보낼 수 있는 스케줄이었다. 스톡홀름에서 그단스크까지는 약 한 시간 반정도의 거리였다. 매우 가까워서 실제로 그단스크에 가면 길거리에서 꽤 자주 스웨디시들을 볼 수 있었다. 3일 전에 티켓을 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