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밀라노 (9)
Archive
젤라또를 먹으며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줄 서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수프림 조금 더 걸어내려가니 또 줄서있길래 보니 스투시. 역시 패션의 고장답게 핫한 스트릿 브랜드 다 있는 밀라노다. 쭉 걷다보니 나온 작은 광장과 성당 테라스에서 사람들 구경하던 댕댕이 이 좁은 길에 저 노란 트램이 지나가는데 뭔가 멋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결과물은 망. 발로 찍었나 봄. 밀라노의 마지막은 스벅 리저브. 발렌티나에게 인사도 할 겸 다시 왔다. 전날 대충 찍었던 md들을 다시 찍어봤다. 별별 제품들을 다 팔더라. 50유로짜리 원두부터 옷까지.. 옷은 대체... 와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리저브 원두 2층으로 올라가면 바도 있다. 알쓰라서 알콜은 패스. 아 그래, 이거였어. 50유로..
다시 돌아온 밀라노. 배가 고파서 끼니를 때우러 갔다. 전날 발렌티나가 추천해 준 곳 중 하나인 Miscusi. 파스타를 파는 체인 레스토랑이었다. 내가 간 곳은 센트럴 역 근처 지점이었다. 도착하니 거의 세시가 다되어갈 때쯤이라서 애매한 시간이라 그랬나 자리도 널널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주문은 테이블에 큐알을 찍고 메뉴를 보고 하면 됐다. 결제까지 한꺼번에 해서 다 먹고 그냥 나가면 되어서 편했음- 내가 시킨 메뉴는 Sicilian이라는 메뉴였고 15유로였다. 가방에 물이 있어서 음료는 따로 안 시켰다. 온라인으로 시키니까 음료 안 시켜도 부담이 없어서 좋았네. 피스타치오 덕후는 파스타도 피스타치오 페스토로 만든 파스타를 먹읍니다... 위에 올라간 건 쉬림프 타르타르였는데 저게 존맛이었다. 피스타..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꼬모 호수가 보였다. 밀라노에서 겨우 45분 떨어진 곳으로 왔는데 공기가 상쾌해진 느낌이었다. 기분 탓이었을까? 🙄 이렇게 멀리서 보니 산도 있고 해서 약간 한국스러운 느낌이 났는데 가까이서 보면 또 색다른 느낌이었다. 아마도 관광객 지분율이 꽤 높을 것으로 예상되던 토요일 점심시간즈음의 꼬모. 일단 호수를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못걸을 정도로 덥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자전거 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생각도 못했다. 아, 근데 보통은 다들 배 타고 투어 하는 것 같았는데 나는 오래 시간을 보낼 생각은 없었어서 그냥 걷다가만 왔다. 점점 역과 멀어져가고있다. 저어기 어딘가에 있을 산 지오반니 역. 조금 걷다보니 땀이 나기 시작했는데 저 물속에 들어간 강아지가 어찌..
이탈리아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산 것이라고는 물밖에 없어서 꼬모를 가기 전에 아침을 때우러 가야 했다. 마침 숙소 근처에 꽤 유명한 카페가 있어서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이름은 Orsonero Coffee. 물론 이탈리아가 커피로 유명하긴 하지만 나는 에스프레소를 그으으으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늘 플랫화이트만 마시기 때문에 플랫화이트 맛집만 주로 찾아보는 편인데 마침 검색해서 나온 곳이 딱! 여기였던 것. 찾아보니 평일은 아침 8시, 주말은 아침 9시에 오픈이길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씻고 오픈시간 맞춰서 빨리 가볍게 아침을 때우고 꼬모로 가야지 하는 계획을 세워놨다.도착하니 9시 10분쯤이었는데 세상에 밖에 줄을 서있네..? 내부엔 테이블이 몇개 없었고 야외 테이블도 그다지 많지는 않았..
스벅에서 나와서 향한 곳은 Navilglio Grande, 나빌리오 운하였다. 뭐 할까 앉아서 찾아보다가 운하가 있다는 걸 보고 오? 한번 가볼까? 싶어서 향함. 진짜 계획이라고는...... 1도 없는........🙂메트로 역에서 내려서 운하쪽으로 걸어가는데 어디서 많이 본 글자가 눈에 보였다. 인.생.네.컷. 세상에. 인생네컷이 밀라노에도 진출했넴. 여튼 뜬금없는 곳에서 한글로 써진 간판을 보니 뭔가 반가웠다. 그리고 도착한 나빌리오 운하.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양 옆으로는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즐비해 있는데 해피아워 타임이라 뭐라도 좀 마실까 했다가 혼자 마시는 사람은 또 없어 보여서 뻘쭘해서 들어가지 모댔다. 그냥 이런 곳이구나 하면서 거리를 걸었다. 도대체 이런 다리들에 왜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