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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국 워홀 D-179 :: 정부후원보증서 (COS) 합격! 본문

Europe/United Kingdom

#1. 영국 워홀 D-179 :: 정부후원보증서 (COS) 합격!

L I S A 2016. 2. 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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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들어오는 블로그인지 모르겠다..

그간 학교에 과제에 일에 쩔어서 블로그는 저 멀리 뒷전이 된지 오래 였지만

드디어 호주 탈출 첫걸음인 정부후원보증서에 합격해서 기념으로 블로그를 들어왔다.


작년 호주 워홀 세컨비자가 끝나갈 무렵 영국 워홀에 가겠노라 부랴부랴 서류를 준비해서 지원했지만

예상대로(?) 슬프게도 떨어졌고 한국으로는 돌아가기 싫어서 호주에 학생비자로 눌러앉았다.

그리고 올해 1월 5일, 마침 학교도 일도 쉬는날이어서 집에서 빈둥빈둥 대면서

COS 공지가 올라올거같아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홈페이지를 아침부터 들락날락 거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그날 오후에 글이 올라왔다.

공지를 보자마자 작년 하반기 즈음에 (지원하진 않았지만) 다시 쓴 자소서를 올해 양식에 맞게 내용을 다시 줄여서 쓰고

망할 맥북에서 안열리는 파일때문에 한국에 있는 친한 언니에게 울면서 파일 PDF로 변환 부탁하고

그렇게 준비한 파일들을 USB에 저장해서 집근처 오피스워크에 가서 프린트를 해서

우체국 문닫기 직전에 다행히 한국으로 서류를 보냈다.

제일 빠른거 다음거?로 보낸거라-뭐 여튼 이것도 빠른거-가격이 아주 고약했다.

서류 달랑 3장 보내는데 거의 $47.....

어쩌겠나. 급한거니까 충분히 지불할만한 금액이었다.

매일매일 우체국 사이트에서 트래킹을 했는데 금욜아침에 조회했을때도 계속 퍼스에 있었다.

읭??? 미친거아님??? 내가 낸돈이 얼만데????????????

아침부터 혈압올라서 우체국에 직접 가서 물어봤는데 자기네들도 조회가 여기까지밖에 안된다고한다.

그러면서 customer service에 전화해서 물어보라네... 결국 우체국까지 간 보람은 없었고

집에와서 혹시나 해서 한국 우체국 사이트에 들어가서 등기번호 넣어보니 다행히 한국에 도착 ㅠㅠ

무려 토욜날 집에 배달이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월욜에 엄마보고 꼭 집에 있으라고 해서 서류를 받는데 성공.

엄마가 집에 있는 토익 성적표와 내가 보낸 서류까지 해서 화요일에 바로 보냈다.

그리고 한달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엄마가 발표 언제나냐며 계속 물어봄......


그리고 드디어 디데이...!

사실 주말부터 계속 떨어지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무한반복.

평소 맞춰놓는 알람보다 맨날 한시간씩 일찍깼다. 물론 오늘도.

낮에 출근하는날이라 아침밥 먹으면서 계속 인포센터 홈페이지 새로고침을 했는데 집에서 나오기 직전까지 발표가 안났다.

아침에 밥을 입으로먹었는지 코로먹었는지 모를정도였다.

콜스에 도착해서 옷갈아입고 일 시작 전까지 잠깐 시간이 있어서 팀룸에서 다시 확인을 했는데 드디어 발표가 났다.

핸드폰으로 보는거라 command+F를 눌러서 찾아볼수 없으니 스크롤해서 내려서 내려서 봤는데

세상에.... 있었다. 내이름이. 엄마 핸드폰 뒷자리가.!!!





확인하자마자 피곤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바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합격했다고 얘기하다가 살짝 눈물이 났다.ㅠㅠㅠㅠㅠ

와... 드디어.

진짜 가는건가 싶기도 하고. 기분이 얼떨떨했다.

두달만에 8시간 일하는 날이었는데 피곤한지 전혀 모르겠는것..!!!

아직 메일이 안와서 조금 불안하긴한데.

설마 나랑 이름 앞 두자리 똑같고 핸드폰 번호 뒷자리까지 똑같은 사람이 있다면...... ㅎㄹ... 생각도 하기 싫다.

여튼 이제 한국 가서 결핵검사+비자신청 하는 일만 남았다.

호주에서도 할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까지 가는 티켓값과 어마어마한 귀차니즘...

비자 받고 다시 호주 와서 마무리 하고 갈려면.. 아이고. 머리가 아프다.

(근데, 영국 워홀만 유별나게 되게 까다로운것같다. 이름도 YMS라고 따로 부르고.)

일단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영국 가면 정말 블로그에 일기 열심히 써야지. 하하하하ㅏㅏ







#

나쁜 일은 나쁜일대로 한꺼번에 터지고

좋은 일은 또 좋은 일대로 한꺼번에 터지는 것 같다.

멜번 여행 갔다와서 세컨잡 다시 구하려고 레주메 어마어마하게 냈는데

연락이 달랑 한군데서 왔는데.. 심지어 트라이얼도 했는데 택스잡이어서 빠이빠이하고

또다시 구직중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연락이 두군데서나 왔다.

뭔일이래?

이 기운 이어서 내일 로또나 사야겠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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