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영국 워홀 D+154 :: 엉망진창 주말 그리고 베를린 국회의사당 예약

어제 하루는 정말 엉망진창인 하루였다.

새벽에 추워서 깼는데 알고보니 전기장판님이 사망하셨고

출근전에 픽업하려고 급하게 Argos에서 주문을 했는데

찜질용 패드를 잘못주문ㅋㅋㅋㅋㅋㅋㅋ

받고나서 황ㅋ당ㅋ

제대로 안읽어보고 급하게 지른 나의 실수.

찝찝한 마음으로 출근을 했는데

얼마전 나를 심란하게 만든 친구가 커버를 옴 ㅋㅋㅋㅋ 뭐냐

분명 평소같았으면 오랜만에 봐서 반갑게 인사했을텐데

둘다 개뻘쭘 세상 어색했음.

하필 내가 리듀스 하고있는데에서 물건 채우고 있어서 난감 그 자체 또르르...

정말 어이없었던 하루였음.

뭔가 일이 더럽게 안풀리던 날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아고스에서 전기장판 제대로 된걸로 새로 다시 주문.....을 하고

도깨비 마지막회를 본 후 아주 늦은 새벽에 자려고 누웠지만

브레이크때 입맛 없어서 렘십 타먹은걸로 때웠더니만 배가 넘나 고픈데다

전기장판 없이 자려니 추워서 잠이 쉽게 오지 않았다 ㅠㅠ

3시 넘어서 잠든것같은데 9시도 안되서 눈이 떠짐. ㅎㅎㅎㅎㅎ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고 일단 가방에 어제 잘못산 물건을 넣고 센트럴에 나갔다.

환전도 하고 신발도 사야해서 마블아치 막스를 들림.

지난번 여행 후 남은 유로가 좀 있어서 환전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모자르면 그냥 카드 쓰지 뭐.... 라는 생각으로 ㅋㅋㅋ

환전부터 하고 신발을 구경하는데 딱 따뜻해보이는 신발을 하나 찾음.

가격도 29.50밖에 안해서 일단 찜해두고 밖에 나왔다.

옆에 있던 schuh를 들렸는데

운동화는 예쁜거 많았는데 다 발시려워보이고...

어그를 사자니 넘나 비싸고.. 해서 다시 나옴.

옥스포드 스트릿 쭉 돌아다니면서 구경했다.

gap에서 women's wear 30% off 하길래 들렸는데

맘에 드는게 넘나 없는것...

h&m도 들렸으나 니트도 딱히 맘에드는게 없고...........

신발도 맘에드는게 없고........

결국 다시 막스로 돌아와 아까 봐뒀던 신발을 샀다.

집에 가려고 버스타러 가는데 버스정류장 앞에서 공사해서 길막해놔서 대박 교통마비...헐...

버스들 뒷문 열어놓고 내릴사람들 내리게 해놔서

그냥 뒷문으로 타서 카드 찍음.

거 정체되어있는 구간 빠져나오는데만 한 10분 넘게 걸린듯.

아고스에 들려서 새로 주문한 전기장판 받으면서

어제 잘못 산 패드는 다시 환불 ㅎㅎ 미안...

손에 짐에 너무 많아서 환승되니까 버스탈까 하다가 그냥 걸어서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맛이간 전기장판 빼버리고 새 전기장판 깔고 1단으로 켜둠

드럽게 안따뜻해짐...

그래서 2단으로 킴.

그래도 안따뜻.

결국 마지막 3단으로 틀어놓음.

한~~~~~~참 지나니까 따뜻해짐.

온갖 청소와 정리를 다 한 후에 책상에 앉아서 여행계획 다시짬.

숙소 근처로 동선을 다시 짜봄.

뭐 이대로 돌아다닐것 같지는 않지만 ㅋㅋㅋ

독일어가 넘나 어려워서 계획을 짜도 눈에 하나도 안들어와 ㅋㅋㅋㅋㅋㅋ 머임...

이번주 베를린 날씨를 확인해보니 다행히 날씨가 맑아보여서

국회의사당 올라가서 야경볼 수 있을 것 같아 예약을 하기로 했다.

https://visite.bundestag.de/BAPWeb/pages/createBookingRequest.jsf?lang=en

여기로 들어가면 예약을 할 수 있다.

가이드 투어 하고싶었는데

다 마감됨 ㅠㅠㅠㅠㅠ 에이쒸...

그냥 돔만 방문하는걸로...

해지기전에 가서 해지는거 보고싶었는데

예약시간 넘나 극단적인것.

아침8시 아니면 오후 6시 ㅋㅋㅋ

일요일은 날씨 흐린것같아서 사람들이 예약을 안했는지

전 시간대 다 예약이 가능했지만 그냥 다른 요일 6시로 예약을 했다.

다른건 딱히 예약할 게 없어서 일단은 끝끝끝.

4일만 더 개고생하면 드디어 떠난다.

휴

내일 아침도 저녁도 잘 버텨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