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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Netherlands

#2. 네덜란드 워홀 :: 비자 신청

L I S A 2017. 11.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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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도착해서 시차적응 대 실패를 하고

새벽 두시즈음에 깼다.

간신히 다시 잠들어서 한두시간정도 더 자고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했다.

바로 한국에 온 이유인 네덜란드 대사관에 가기 위해.


일단 꼭 가져가야 하는 여권사진이 없었으므로

집에 나서서 동네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얼굴이 못생겨서 그런지

아저씨가 대충 포샵을 해줬지만 그래도 존못이라

딱히 맘에 들진 않았지만 이게 내 얼굴이니 포기하고 그냥 받아옴...

집에서 네덜란드 대사관이 있는 곳까지는 굉장히 가기가 애매했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서대문역 근처로 왔는데

시간이 한시간반정도 남아서 근처 스벅에 들렸다.





스벅 아이디도 로그인 안한지 일년반이 넘어서

간신히 비밀번호를 찾아서 로그인하고

스벅카드에 만원을 충전하고

아이스 그란데 라떼와 케익을 시켰는데

만원이 넘음^^^^

왤케 비싼거죠.....

케익부터 쳐묵하고 커피 마시면서 책을 읽고있었는데

지진이 무려 3번이나 느껴짐...

하아..

런던 집에서도 가끔 밖에 큰 트럭들 지나가면 덜덜덜 떨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과 굉장히 비슷했다.

지진인지도 몰랐는데 옆테이블 사람들이 지진이라 그래서 지진인가보다 했음.




시간이 되어서 천천히 대사관 쪽으로 걸어갔다.

날씨는 엄청 추운데 아직 단풍잎과 은행잎이 간신히 달려있었음.


대사관은 건물 6층에 있었는데,

직원분에게 워킹홀리데이때문에 왔는데요.. 하니 인터뷰실로 오라고 했다.

말이 거창하게 인터뷰지 사실 그냥 지문 찍고 서류 검토쯤? 이었음.


준비한 서류는

1. 여권

2. 여권 사본 (인적정보 페이지 +스탬프 찍혀있는 페이지 전체)

3. 여권사진 1장

4. MVV issue form

5. Information for application for a Working holiday

6. Bank statement


다른 서류들은 다 괜찮았는데

제일 걱정되던건 나의 뱅크스테이트먼트.

한국 계좌가 없어서

영국 통장 잔고를 증명할 걸 가져갔는데

영국 은행은 한국처럼 "재정증명서"가 따로 있지 않음.

그래서 뱅크 스테이트먼트를 뽑아달라고 했는데

이게 내가 원하는 날짜로 딱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

한 달 단위로 나오는거라

내가 받은건 11월 3일까지의 뱅크스테이트먼트였다 ㅠㅠ

하필 그때 거지여서 통장에 110파운드인가 있었는데...

그래서 은행 직원에게 나 이거 대사관에 내야하는건데

오늘 지금 현재 잔고가 찍혔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오늘 날짜의 transaction page를 프린트 해줬다.

허접하게 그냥 프린트...

혹시 걔네가 이거 조작한거라고 믿으면 어떡해? 이랬더니

지네 은행 지점 스탬프를 찍어줬음.

이러면 괜찮을거라면서.

그래서 일!단! 뱅크스테이트먼트 내 이름+주소+잔고 나와있는 첫 페이지 한장과

current account transaction page 이 두장을 같이 냈다.

대사관 직원분도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고... 흐음...

거지인 내 잘못... 엉엉

뭐 괜찮겠지...? ㅠㅠㅠㅠ

질문이 이것저것 많았는데 직원분 넘나 친절하게 잘 대답해주셨음.

입국일은 지금날짜+3개월까지밖에 안되서

강제로 2월 16일인가로 적음.

저 날짜에 나오면 그나마 다행인데

더 일찍 시작되면 망하는데여...

입국 해서 레지던스 카드를 받아야 하는데

혹시 영국 레지던스 카드 있는데 네덜란드 또 받는게 문제가 될까싶어 물어봤더니

영국은 쉥겐 국가가 아니라서 아마 괜찮을거라고 하셨다.

이런 저런 귀찮은 질문에 대답해주신 직원님 감사합니당....!

메일 주소는 잘 알아볼 수 있게 쓰긴 했는데 걱정이네.

얼른 메일이 왔으면 좋겠다.

메일 받고 서류 보내는건 영국 가서 해야할 것 같기도 하고.

이번 홀리데이의 가장 중요한 일처리는 약 15분정도만에 끝나게 됐음 ㅎㅎㅎ

제발 별 탈 없이 비자가 꼭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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