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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런던 여행, 31 Jan - 1 Feb> 내셔널 갤러리, 빅벤, 런던아이 본문

Europe/United Kingdom

#2. <런던 여행, 31 Jan - 1 Feb> 내셔널 갤러리, 빅벤, 런던아이

L I S A 2023. 3. 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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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런던에 살면서 아마도 제일 많이 갔던 곳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은 트라팔가 스퀘어 그리고 내셔널 갤러리. 그림알못이지만 미술작품 보며 시간 때우는 거 제일 좋아했고요? 1박 2일의 아주 짧은 여행이지만 들리지 않으래야 않을 수 없었던 내셔널 갤러리. 사실은 기프트샵에서 포스터 사고 싶어서...ㅎ.... 외관이 공사 중이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다행히 외부만 공사여서 내부 입장은 문제가 없었다.

 

 

 

다 관람하기엔 너무 많은 작품과 나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에 의해 나는 딱 해바라기 한 작품만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내셔널 갤러리를 진짜 많이 가긴 했나 싶었던게, 2층인지 3층에 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했는데 그냥 발걸음이 3층으로 향했고 한 번에 해바라기가 걸려있는 전시실까지 갔다. 나도 참 대다나다 대다내... 여전히 해바라기 앞에는 수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고, 해바라기는 따스했다. 오랜만에 해바라기 보고 온 감상에 젖어서 다음날 집에 와서 닥터 후 반고흐 에피를 보고 또 눈물 한 바가지 쏟고 잠.

해바라기까지는 한번에 찾아갔으면서 다시 내려오는 길은 왜 또 헤맨 건지, 덕분에 다른 그림들도 좀 관람하다가 기프트샵에 갔다. 엽서 6개에 5파운드였나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 엽서를 고르고, 해바라기는 특별히 포스터를 샀다. 다행히 백팩에 딱 들어가는 크기였다. 휴우...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스웨덴 데빗카드 긁고 기절초풍. 스웨덴 환율은 언제 이렇게 쓰레기가 된 건지, 파운드는 또 언제 이렇게 오른 건지, 한델스방켄 수수료는 또 왜 이렇게 비싼 건지. 엉엉.. 트랜스퍼와이즈 사랑해요.

 

 

 

날씨가 맑았다가 흐렸다가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스웨덴보다 좀 덜 추웠는데 내가 옷을 너무 가볍게 입고와서 더 춥게 느껴진 거 일수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스테이션으로 왔다. 관광객이니까 빅벤이랑 런던아이정도는 보고가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길 건너의 웨스트민스터. 늘 외관만 보고 한 번도 안에는 들어가보지 않았다. 미술관 박물관은 무료인데 여기는 입장료가 있어서였을까. 괜히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데... 뭐 굳이 안 가도 될 것 같기도 하고.

 

 

 

크, 언제봐도 웅장해지는 느낌이 드는 빅벤이다. 런던 살 때도 관광객처럼 가끔 보러 왔는데 그때 보는 느낌이랑 지금 보는 느낌이랑 또 다르더라. 이제는 자주 못 보니 더 아련한 느낌이랄까.. (개소리)

 

 

 

런던아이는 탈 일은 1도 없었고, 늘 이 자리에서 사진만 찍었다. 반대편 가서 런던아이 밑에서 찍은 사진도 있는데, 걍 강 건너에서 바라본 런던아이가 더 예쁘다구요. 지겹게 봤던 것들이라(?) 질릴 줄 알았는데 또 오랜만에 보니 정겹고 좋았다. 런던아이도 빅벤도 웨스트민스터 사원도.

 

 

 

한창 사진 찍고 구경하다가 연주언니를 만나러 킹스크로스로 향했다. 옛날에 런던 살 때는 어떻게든 돈아끼려고 버스만 타고 다녔는데 지금은 길에 시간을 허비할 수가 없었기에 튜브만 주구장창 탔다. 그래도 데일리캡이 있어서 일정금액 이상 쓰면 더 이상 나가지 않으니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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