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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영국 워홀 D+1 :: 런던 도착! 런던에서의 첫 날. 본문

Europe/United Kingdom

#9. 영국 워홀 D+1 :: 런던 도착! 런던에서의 첫 날.

L I S A 2016. 8. 28.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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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다!




영국 어딘가 상공에서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처음 본게 콴타스 비행기라니 ㅎㅎㅎㅎ

어딜가나 호주의 늪에서 벗어날 순 없는건가...

영국답게 우중충한 날씨가 반겨줬다.


난생 처음으로 1A 좌석에 앉아본 덕분에 비행기에서 1등으로 나가봤다.

이미그레이션 줄이 길까봐 경보하듯이 걸어서 이미그레이션에 도착했는데

줄 서자마자 바로 입국심사 ㅎㅎ

워낙에 악명높은 곳이므로 걱정을 좀 했는데

이미그레이션 직원은 몇마디 물어보지도 않았다ㅎㅎ

YMS 비자 덕분인건가.

Where are you from? 이러길래

여권을 보면 나와있는데 국적을 물어보는것 같지 않고

출발한 도시를 대답해야 하나 해서 우물쭈물하고있었더니

직원이 한국에서 헬싱키 거쳐서 런던 온거냐고 다시 물어봤다.

그래서 아 나 사실 호주에서 방콕 거쳐서 방콕에서 또 헬싱키 들렸다가 여기 온거라고 했더니

호주에서 얼마나 있었냐고 물어보길래 3년반 이라고 대답하니

거기서 뭐했어? 공부도 하고 일도 했다 이러니까 그러냐면서 여권을 돌려줬다.

여권 받고 나가면서도 읭? 이게 질문이 끝인가? 싶었는데 정말 이게 다였다.

6년전에 환승만하는데도 어떤 영국 할아버지가 엄청 까다롭게 물어봐서

히드로공항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었는데 다시 바뀜 ㅎㅎ


짐도 나갔더니 바로 나와있었다.

크 역시 비즈니스 짱.

캐리어 두개의 무게를 합치면 41키로인데... 백팩까지하면 한 50키로쯤?

순간 갈등했다. 우버를 부를까 택시를 탈까.... 그러다 그냥 돈 아끼기로 결심하고

캐리어 두개를 땀 뻘뻘흘리면서 질질 끌고 튜브를 탔다.

진심 미칠뻔.

다행인건 계단을 1도 만나지 않았다는 것.

리프트가 적절히 잘 설치되어 있었다.

7시쯤에 터미널3에서 튜브를 탔는데

거의 8시가 다 되어서 킹스크로스 역에 도착했다.

근데 핸드폰이 안터지니 방황 시작.

리프트를 잘못타서 유스턴 로드가 아닌 이상한곳으로 나왔다.

사실 나중에 알고보니 다 거기서 거기.

그래도 어떻게 간신히 길을 찾아서 호스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다.

내가 예약한 호스텔은 YHA London St. Pancras 였다.

짐때문에 위치 고려해서 예약했는데 나는 꽤 만족했다.

4인실에 화장실도 딸려있고 다들 방에 늦게들어와서 혼자 일찍 씻고 누워서 핸드폰보고...

그러다 배고파서 다시 킹스크로스 역으로 가서 M&S에 가서 1파운드짜리 물도 사고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프렛에서 아몬드크로와상 하나랑 레모네이드를 사서 늦은저녁으로 때우고 다시 호스텔로 컴백.

인터넷을 하려고 맥북을 들고 밑에 내려가서 자리를 잡았는데

하필 이상한 또라이 아줌마가 앞에 앉아서 무서워서 다시 방으로 올라왔다;;;;

저녁늦게 도착했더니 별거 없는 첫날이 그냥 지나갔다.

어쨌든 드디어 진짜로 영국 워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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