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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영국 워홀 D+0 :: 드디어 런던으로 출발 - 핀에어 비즈니스 탑승기 본문

Europe/United Kingdom

#8. 영국 워홀 D+0 :: 드디어 런던으로 출발 - 핀에어 비즈니스 탑승기

L I S A 2016. 8.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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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의 하루를 무사히 잘 보내고 드디어 런던으로 출발하는 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씻고 짐을 싸고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원래 안먹으려고 했는데 이미 조식 포함된 돈을 지불했는데 안먹기도 좀 그렇고 해서

조식 시작시간인 6시 땡 하자마자 내려가서 한접시만 후딱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공항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한 시각이 6:30 am

새벽이라 차가 별로 없겠지 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다.

방콕의 트래픽잼은 24시간 내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하이웨이 타고 갔더니 30분정도 걸려서 도착.

톨비 포함 택시비 약 400바트 지출.

짐을 끌고 핀에어 카운터로 가니 이코노미 줄은 어마어마하게 이미 길게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번만큼은 비즈니스-

줄이 하나도 없어서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2장의 보딩패스와 함께 이미그레이션 패스트 트랙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와

라운지 이용 카드를 함께 줬다.

이미그레이션 줄은... 뭐.... 이게 과연 빠를까 싶을 정도로 줄이 길었다 하하...

한참의 기다림 시간 끝에 이미그레이션 줄에서 빠져나와 출국장으로 나올 수 있었다.

비행기 보딩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급하게 라운지를 갔다.

핀에어는 3 CIP lounge를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은 뭐 그냥 그럭저럭....

음식도 뭐 그냥 그럭저럭.....

한 20분정도 시간을 보내고 비행기를 탑승하러 게이트로 갔다.

다행히 아직 탑승 시작은 하지 않았고 도착하고 한 5분정도 있으니 탑승을 시작했다.




내 자리는 미리 예약해둔 옆자리 사람이 없는 창가자리~

내 자리 사진을 미처 찍지 못하여 가운데 좌석을 찍었다 ㅎㅎ

마침 아직 옆자리 사람이 탑승 전이어서-




비즈니스 탔으니까 샴페인-

아마도 와인 리스트에 있던 그 샴페인인듯.

술알못이므로 그냥 마심




짧은 다리도 한번 쭉 펴봤다.

쭉 펴도 한참 남고 좋았다.




Good bye Bangkok!




새 비행기라 그런지 avod 시스템이 좋았다.

컨텐츠는 좀 부족한면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난 주로 비행경로 맵만 켜놓는 편인데 그건 아주 아주 괜찮았다.




덥고 정신없던 방콕.

방콕 시내인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이륙 후-




식사 메뉴와 와인 메뉴판은 좌석 옆 수납공간에 들어있었다.

헤드폰, 기내용 슬리퍼, 어메니티가 들어있는 파우치와 함께.




슬리퍼도 너무 예뻤다.

비행 내내 잘 신고 가방에 잘 넣어서 가져와서 지금 집에서 잘 신고 있다 ㅎㅎ




비즈니스 승객 화장실이라고 넓거나 그렇진 않았지만

굉장히 깔끔하게 잘 관리가 되어 있었다.

특히 맘에들었던건 저 핸드로션! 향이 너무 좋았다.




노이즈 캔슬링이 일품이었던 bose 헤드폰.

저거 끼고 자니까 잠이 잘왔다.

역시 내가 그동안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잤던건 소음과 이코노미석 때문이었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저 파우치!!

파우치도 예쁜데 구성물도 괜찮았다.

클라란스 립밤과 로션이 들어있었다.

일회용 치약칫솔과 안대도-




벨트 사인이 풀리고 스튜어드가 오더니 런치 주문을 받았다.

Amuse bouche로 나온 Chicken teriyaki on a skewer 와 맛보고 싶어서 시킨 icewine.

아이스와인은 캐나다 살때만 먹어봤는데 진짜 달고 술같지 않아서 잘 먹었는데

핀에어에서 제공되는 아이스와인은 단맛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

그래도 치킨이랑 같이 먹으니까 그럭저럭 괜찮았다.




갑자기 기내 조명이 오렌지색으로 바꼈다.




Starter


Smoked duck breast with raspberry vinaigrette

or

Creamy tomato soup with cheese sticks


둘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나는 오리를 주문했다.

토마토수프라니... 뭔가 땡기지 않았다.




Main course


Grilled chicken breast in chicken gravy,

grilled bell peppers and snow peas, potato gratin

Or

Stir fried sliced beef tenderloin au jus with chilli and

basil, vegetable bouquet and steamed rice

Or

Mushroom ravioli with tomato concasse sauce


세 개 중에 선택이 가능했는데 치킨과 비프사이에 고민하다 비프를 주문했는데

여태까지 수없이 많이 비행기를 타봤지만 그 중에 먹어본 기내식 중 최고였다.

맨날 싱가폴항공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고기도 하나도 질기지 않았고 한국인 입맛에 딱 맛게 맵고 진짜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음.

나는 특히 비행기에서 나오는 자스민라이스를 너무너무 사랑함.

기내식으로 나오는 라이스는 다 맛있는듯.

그게 자스민 라이스이던 그냥 라이스이던.




이코노미석에서 먹을때처럼 허겁지겁 먹지 않고 아주 느긋하게 천천히 먹었다.

다 먹고나니 후식을 갖다줬는데 다 먹어도 되고 골라서 가져가도 된다고 ㅎㅎ

물론 다 맛봄.

블루치즈는 역시 입맛에 안맞아서 반박에 못먹었지만.. 나머지는 싹싹 긁어먹음.

저 그린티맛 나는 케익도 맛있었다.

아이스크림까지 클리어 하고나니 테이블을 깨끗하게 싹- 치워줬다.




기내식 먹고 배부르기도 하고 알콜의 기운이 올라왔는지 잠이 들었다.

비행기 추울줄알고 긴팔에 긴바지 입었는데 이불이 넘 따뜻해서 자다가 더워서 깼다;;

물 한잔 마시고 인터넷 삼매경!

6년전 기내 와이파이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운좋게도 그때 미국 국내선을 몇번 타고다니면서 공짜로 써봤는데

그때와는 속도 퀄리티가 다르다.

호주에 살 때 핸드폰 3g 속도쯤? 비행기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치고 나쁘지 않은 속도!

사실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건 비행 전 시간동안 "공짜!!!!!!" 라는 것.

돈내고 사용한다면 무려 15유로인데 말이다.

비행기 티켓끊고 돈지랄했다고 생각했는데

돈지랄 할만하다.

자다 깨다 카톡보내고 자다 깨다 웹서핑하고

10시간이 정말 휙 흘러갔던 것.




이름 모를 중앙 아시아를 지나던 중-




도착 1시간 반 전에 나오는 light meal.


Chicken galantine and roasted beef with celeriac salad

(cold)

Or

Pad thai - a traditional Thai noodle dish with tofu and prawns

Or

Club Sandwich, potato chips


방콕에서 세끼를 팟타이로 채우겠다는 나의 의지는

피로와 더위 덕분에 사라진 입맛으로 인해 달랑 1번밖에 못먹었는데

방콕에서 출발하는 비행이라 그런가 기내식 메뉴에 팟타이가 있었다!

당연히 팟타이 콜.

기내식 팟타이는 그냥 팟타이가 먹고싶어서 시킨거였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 면이 퍼지지도 않았고.

역시 기내식은 큰 기대를 하고 먹지 않으면 다 맛있게 느껴지는것 같다 ㅎㅎㅎ


하도 기내식 두번을 싹싹 긁어먹어서 중간에 스낵같은건 먹지도않았다.

목말라서 물마시면 또 배부르고 그랬으니....


정말 내리기 싫었지만 어느덧 헬싱키에 도착했다.

헬싱키 공항은 엄~~~~청 작아서 환승시간이 짧아도 정말 문제가 없었다.

나는 1시간 55분정도 환승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들린 핀에어 라운지-




오후 느즈막히 도착했더니 공항에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했다.

라운지에도 사람이 바글바글;;;

커피 한잔이랑 과일만 먹고 인터넷좀 하다가 다시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승하러 갔다.

게이트를 갔는데 줄이 엄청 길었다.

보딩 브릿지가 없고 버스를 타고 비행기 있는 곳까지 가야했다.

비즈니스 줄이 따로 없는 이유가 이거였던듯..

버스를 타고 비행기 있는 곳까지 가서 내린 후 비행기에 탑승했다.

유럽내 운행하는 비즈니스석은 따로 비즈니스 좌석이 있는게 아니라

이코노미석 앞 부분을 커튼으로 가려놓고 구분하고,

3-3 배열이었는데 3좌석에 1사람만 앉히게 했다.

옆자리에 사람이 앉지않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왜냐하면 이날 헬싱키-런던행은 풀부킹이었기 때문-




짧은 구간이라 기내식이 안나오는줄 알았는데 기내식이 나왔다.

엄청 괜찮은 구성으로-

메뉴판은 줬지만 선택권따위는 없긴 했다 ㅎㅎ

그래도 맛있게 다 긁어먹고싶었으나

정체모를 sweet potato mash는 넘나 별로...

옆에 브로콜리는 더 맛없....

저 라즈베리 치즈케익은 굳굳굳!!

터뷸런스 속에서 기내식을 먹으며 가다보니 속이 좀 안좋아져서

스프라이트만 계속 드링킹....

어쨌든 방콕-헬싱키-런던까지 총 13시간쯤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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