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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영국 워홀 D+26 :: 과연 은행계좌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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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영국 워홀 D+26 :: 과연 은행계좌는.........

L I S A 2016. 9. 18.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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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 상태로 새벽에 간신히 일어나 7시간의 쉬프트를 마치고

은행계좌 오픈하러 빅토리아에 갔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은행 안에서 앉아서 기다렸다.

일찍 왔다고 먼저 봐주고 이런거 없음.

짤없이 2시까지 기다려야 했음....

그저께 hsbc에서 우편물이 왔는데

토요일 2시에 예약했고 너의 담당자는 누구누구이며 블라블라

이런 내용의 레터였다.

정말 쓸데없는 종이 낭비라고 생각함.

그냥 메세지로 보내면 되는거 아닌감.......?

예약 잡아줬던 여자는 나의 기분을 잡치게 하여 좀 별로였지만

계좌 오픈을 도와준 남자 직원은 진짜 친절했다.

but,,,,,,

내가 주소증명지로 대사관에서 공증받은 면허 종이쪼가리를 보여주니

굉장히 난감해했다^^^^^

자기는 한번도 이 종이를 받아서 진행해본적이 없다며..

또르르......

그래서 난 강하게 어필했다.

내가 아는 다른 코리안이 이걸로 주소증명 받아서 어카운트 오픈했대 한번 알아봐줘~~~ 플리즈! 라고.

그랬더니 알겠다며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나의 여권과 brp와 한국 운전면허증과 공증 종이를 스캔해온다면서

금방올줄 알았는데 한 20분 넘게 걸림.

왜이렇게 오래걸렸나 했더니만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서 확인을 받으려고 했었나보다.

근데 하필 오늘은 토요일이고요?

대사관은 문을 안열고요?

일단 이거(면허 공증) 빼고 퍼펙트 하지만

나는 너네 한국 대사관에 전화해서 꼭 확인을 받아야해

그렇지 않으면 계좌를 오픈해줄 수 없어

하지만 월요일에 전화하면 바로 계좌 오픈 승인을 해줄 수 있는데

일단 어플리케이션 쓸래? 라고 해서

내가 무슨 힘이 있나.... 당연히 알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 후로 한 30분동안 이어진 질문 답변의 연속.

뭐 인터뷰라고 부르긴 하는데

그냥 은행 직원이 흔히 물어볼만한 질문들이었다.

일단 데빗카드도 안나오고 뭐 그런 어카운트를 오픈했다고 했는데

월요일에 전화해서 한국 주소 증명이 된다면 데빗카드 나오는

그런 어카운트로 될거라나? 뭐 그랬는데

제대로 알아들은건지 모를.....

영국 은행 어려움......... 바보된 느낌.

마지막에 싸인할 때 보니까 어카운트 넘버 나왔던데 안알려줬다.

혹시 증명이 안된다면 캔슬해야 된다고 그래가지고^^^^

나 그럼 월요일에 또 와야되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전화를 해주겠단다.

그래서 나 10시에 끝나니까 그 이후에 전화달라고 하니

11시에 전화하겠다함 ㅋㅋㅋ

오케이.

일단 계좌오픈 50% 성공(?)

막스 시스템에 빨리 뱅크 디테일 입력해야되는데...!

스벅도 월급 나오기전에 빨리 계좌 내껄로 바꾸고 ㅠㅠ

여튼 나름 유쾌했던 은행계좌 오픈은 끝끝.


센트럴 나온김에 돌아다니다가

내가 좋아하는 마블아치 막스를 또 들렸다.

3층에 환전하는데가 있길래

쓸모없는 호주달러 70불을 파운드로 바꿈.

호주환율이 워낙에 거지같아서 얼마 안되는 금액이긴했지만

그래도 꽁돈 생긴 기분에 폭풍 장보고 집에왔다.....

할인카드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흑...

집에 너무 먹을게 없어서 이것저것 샀더니 15파운드나 나왔다.

15불도 아니고 15파운드.....!!!

양손 무겁게 집에오니 좋구만.

내일은 일주일만에 오프다 ㅠㅠ

매니저가 홀리데이 간 바람에 이번주도 다음주도 주6일 일함.

그래도 길게 일 안하니까 할만하긴한데.... 중간에 클로징-오프닝 연속으로 있음 토할거같다.

다다음주부턴 오프닝만하니까 괜찮겠지.. 괜찮을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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