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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영국 워홀 D+59 :: 스벅 일기 본문
일주일에 한번인 5:30 출근
슈바인 켈리가 지난주까지 일하고 그만둬서
다른매장에서 일하는 마리아가 잠시 왔다.
디스트릭트 커피 마스터라는 그녀....
음료만들때 옆에서 잔소리 쩐다고 해서
우리매장 사람들이 다 별로 안좋아함 ㅎㅎㅎㅎㅎㅎ
나도 사실 같이 일해본건 두번인가? 밖에 없어서 잘은 모르나...
애들이 별로 안좋아하니까 나도 걍 별로 라는 생각이었음.
그나마 내가 만드는 음료에는 별 터치를 안함ㅋㅋㅋㅋㅋㅋ
우리매장에 자주 와서 일한것같은 느낌이긴한데
아무래도 다른매장 사람이라그런지 잘 안맞는다.
손발이 잘 안맞는다고 해야하나...?
우리매장은 아침부터 내가 퇴근하는 10시까지 엄청 바쁜데
중간에 잠깐 손님 끊기는 타임이 아주 잠깐 있는데
그 타임에 갑자기 bar1에 있는 나를 틸 서포트로 보내고
엄청 느린 핫산을 바1에 세웠다....
뭥미...?
그것뿐만아니라 틸 서포트 보던애를 샘플링 보내고
샘플링 하던애를 틸 서포트로 보내고
4시간동안 포지션을 계속 바꿔댔다...
다들 한 포지션만하면 힘들긴 하지만
바쁜 매장의 특성상 중간에 몇번씩 바꾸면 애들도 더 혼란스럽고
동선도 더 꼬이고 그러는데 여튼 계속 바꿔댐...
뭐 틸 서포트 가라니까 가긴 가는데 한 10분도 안한것같은데
핫산이 바에 들어가자마자 음료 쫘아아아아악 밀림...
아니 가르치는것도 좋은데
하필 그 느린애를 그 개바쁜 시간에 바로 보내다니..
다른 지역도 그렇겠지만 아침시간엔 출근길에 커피사가는 손님이 대부분이라
빨리 안주면 컴플레인 엄청 걸리는데.
걍 답답했다.
뭐 남으매장 사람이니까 그러려니 하기도 했고.
음료 엄청 쌓이니까 안되겠다 싶었는지 난 틸 서포트 본지 20분도 안된것 같은데
다시 바1으로 컴백.....
앞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의 눈총을 받으며 음료를 빼야했당^^^^^
그와중에 마크는 또 왔음.... 헐.
뭐야 이매장 무서워 왜 맨날 매니저들오는거야... 고만좀와 ㅠㅠ
여튼 개 밀린 음료 다 빼놓고 숨좀 돌리고 있는데
또 손님들 밀어닥쳐서 바빴음.........
빨리 누가 슈바좀 하던지 새 슈바좀 다른매장에서 보내주던지
마리아 빼고.......()
주말에는 애들 바 트레이닝좀 잘 시켰음 조케따.
그나마 주말에는 평일같은 러쉬가 없으니까......
내일도 또 마리아랑 아침에 일하네 어휴.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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