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영국 워홀 D+70 :: 매일매일 최악의 날 갱신중

오늘은 두탕 뛰는 날.

스벅이야 뭐 그냥저냥 무난하게 일함.

디날한테 휴가얘기 꺼냄 ㅋㅋ

안된다고 할줄 알았는데 되긴된다함.

대신 아직 일한지 3달 안되어가지고 홀리데이 아워 많이 없을거라고해서

난 언페이드여도 상관없다 얘기함.

별로 친하지 않은 모하메드인지 뭐시기인지가

홀리데이 신청을 겁나많이 해놔가지고

내가 원래 가려던 날짜에 겹쳐서 일주일 땡겼다.

흑...

어쨌든 가기만 하면 됨 나는....

그렇게 퇴근을 하고 칼같이 집에와서 딥슬립.

어제 해놓은 정체불명 제육볶음을 먹고싶었는데

밥이 없어서 그냥 라면 끓여먹고 막스 출근했당.

분명 출근했을때는 사람도 많고 괜찮았는데

뭥미..

3명이나 빠짐...

오늘 진짜 최악 오브 최악이었음.

나랑 노라는 출근 하자마자 계속 틸만봤고

킴은 할로윈 장식 제거하고 크리스마스 세팅하느냐 개바빴고...

원래 베이커리에서 일하는 리가 리듀스를 했다.

오늘도 말 너무많이해서 토할뻔...

어제 새로 산 clarks 신발은 편하긴 엄청 편했는데

오래 서있으니까 다 부질없음

그냥 발 겁내아픔

틸 옆에 누가 비스켓 까놔서 중간중간 계속 먹음ㅋㅋㅋㅋ

브레이크때 내일 들어올 주급 페이슬립을 미리 확인했는데

드뎌 인덕션 페이가 들어옴...

이번주엔 주급이 무려 택스떼고 299!!!!!

어제 흥청망청 돈썼지만 다시 플러스됨 캬캬.

개같이 일하는 보람은 통장잔고를 보며 느낌.

브레이크 끝나고 또 틸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냄.....

넘나 힘든것..

오늘같은 날은 어쩌면 틸 보는게 나을지도.

사람이 없으니 물건을 채울수가 없어서 선반들도 텅텅 비어있고

두명이서 물건 채우고 정리하느라고 개바쁘고...

어휴

진짜 매니지먼트 사람들 왜이래

사람들이 휴가가거나 하면 백업할 사람을 넣어줘야지

10시 지나서 리듀스 품목들 빈에 넣는것만 하고 정리 하나도 못하고 끝남.

심지어 뉴스페이퍼도 못하고 머니도 암것도 못함.

불쌍한 우리 킴....

그 말많은 킴이 오늘 완전 쩔어서 집에 감.

내일 휴가얘기 컨트랙얘기 다시 하기로 했음 ㅠㅠ

낼은 오늘보다 제발 더 괜찮아지기를.

ㅠ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힘들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