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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영국 워홀 D+75 :: 막스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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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영국 워홀 D+75 :: 막스 일기

L I S A 2016. 11. 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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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막스 출근만 하는 날.

이 말인 즉, 늦잠을 잘 수 있는 날이다.

5일동안 쌓인 피로를 토요일에 한꺼번에 잠으로 푸는듯...

오늘도 어김없이 11시간을 잤다.

수면패턴 80%인거 보니 나름 푹 잔듯.

불면증도 있는데 잠도 늦게자고 습관이 좋지 않아서

sleep cycle이라는 어플 받아서 한 2년째 쓰고 있는데

내가 잠을 푹 잤는지 아닌지 체크하기 좋다.

뭐 그건 그렇고,

느즈막히 일어나서 2시에 출근을 했다.

진짜 오랜만에 루시랑 같이 일을했다.

나의 인덕션 동기...

애들이 맨날 나랑 루시랑 이름 헷갈려한다 ㅋㅋ

이제는 그럴일이 없겠지....

오랜만에 루시 만나서 좋았는데 루시가 오늘이 우리매장에서 일하는 마지막날 이라고했다ㅠㅠ

나랑 동갑에 이름도 비슷하고 둘다 호주에서도 살았었고

생긴건 전혀 다르지만 나름 잘 통하는게 있었는데 넘나 아쉬움.

너의 요크셔 악센트가 그리울거야.

스벅 때문에 막스는 선택의 여지없이 클로징만 하는데

매일같이 오는 단골 손님들이 있다.

저녁 6시반 이후면 디저트랑 샌드위치를 리듀스 하는데

그 시간대에만 오는 손님도 있고,

또 베이커리 리듀스 하는 9시에와서 쓸어가는 손님도 있다.

오늘 진짜 웃겼던게 원래 시간없어서 샌드위치 세컨 리듀스 안하려고 했는데

단골손님이 왜 안하냐고 컴플레인걸어서 매니저가 어쩔 수 없이 했는데

매니저가 샌드위치 리듀스 끝내고 돌아다니면서 다른 파트 리듀스 된거

세컨 리듀스 하는데 거기 졸졸 쫓아다니면서 집어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 매니저 무슨 피리부는 사나이 된줄..

그리고 베이커리 리듀스 하다가 프린터 스티커 다떨어져서 가지러 내려갔는데

베이커리에 사람들 대기타고있음 리듀스된거 집어가려고-

멀리서 지켜보니 뭔가 재밌었음.

이 좁은매장에 저기만 바글바글대니까.

브레이크 가기 전까지 엄청 바쁘더니

브레이크 끝나고 올라오니까 많이 한가해서 물건정리 하는데 수월했다.

덕분에 오늘은 시간 딱 맞춰서 끝남.

다음주부터는 새로 바뀐 컨트랙으로 출근이라

3일 쉬고 수목금토 죽음의 4일연속 근무를 해야함. 하하하..

그래도 안짤린게 어디임.

퍼머넌트로 바뀌기 전까지는 굽신굽신 해야지.ㅎㅎ

두달 일하니까 그래도 투잡에 조금은 익숙해졌다.

갑자기 손목이 아파서 큰일이긴한데...

얼른 gp 등록하고 진료 받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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