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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영국 워홀 D+93 :: <바르셀로나 여행> To Montserrat 본문
드디어 가는 몬세라트.
날씨가 좋지 않아서 갈까말까 망설였는데
지난번에도 못갔는데 이번에도 못가면 두고두고 후회할것 같아서 다녀왔다.
호스텔 근처 스벅에 일등으로 들어감^.^
본의아니게 첫손님이됨 ㅋㅋㅋㅋ
간단하게 아침으로 머핀과 커피 사먹고
몬세라트 가서 먹을 샌드위치랑 물 사들고 나왔다.
지하철을 타고 Pl. Espanya역에서 내려서
To Montserrat 표지판을 따라서 쭉 걸었다.
기계에서도 티켓을 살 수 있고 부스에서도 티켓을 살 수 있다.
나는 부스에서 티켓 구매.
그냥 몬세라트 티켓 얘기만 꺼냈는데 29.50이라고 바로 얘기해주는 아저씨...
29.50유로짜리 티켓은 FGC, 산악기차, 케이블카 or 푸니쿨라 왕복, 지하철 5~6회 이용이 가능한 통합 티켓임.
몬세라트행 열차는 매시 36분에 출발한다고 함.
전날 어떻게 가나 열심히 검색해봤는데
주로 사람들은 9시 36분이나 10시 36분 열차를 타고 가는데
나는 좀 여유롭게 둘러보고 오고 싶어서 8시 36분 열차를 탔다.
신호는 불안정했지만 데이터도 터지긴 터져서 인터넷하면서 가다보니
1시간이 훌쩍 갔다.
열차에 콘센트도 있어서 폰 충전하면서 갈 수 있어서 좋았음.!
내가 맞게가는건가 잘못내리는거 아닌가 싶을때 즈음
산악열차 정거장인 Monistrol de Montserrat에 도착했다.
우르르 사람이 내림.
날씨가 조금이라도 개였으면 했지만 나의 희망은 헛된 희망이었음^.^
안개가 자욱한 역.
열차에서 내려서 앞으로 걸어가면 산악열차가 대기중이다.
탑승하고 몇분 후에 바로 열차가 출발했다.
이른 시간이라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이 한국인 관광객이었음-
다들 넘나 부지런한것....
왼쪽에 앉아야 경치감상하며 갈 수 있다고 해서 왼쪽에 앉았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자리 경쟁따위 치열하지 않았음 ㅎㅎㅎ
고소공포증때문에 좀 무섭긴 했는데
손에 땀나면서도 멋있어서 계속 밖을 보게됐다.
출발하자마자 금새 한번 정거장에 서는데
아마 버스타고 올라온 사람들이 열차를 탑승할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았다.
별로 타는 사람이 없었음.
바로 다시 출발.
구불구불한 산길을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
이렇게 험한 산세에 어떻게 이런 선로를 만들어놨나 신기했음.
드디어 도착.!
날씨는 점점 더 어두워지고......
확실히 산속이라 그런지 바르셀로나 시내보다 추웠다.
바람도 엄청 불고 ㅠㅠ
거대한 기암괴석들이 수도원을 둘러싸고 있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일단 도착하자마자 인포메이션에 들려서 지도를 한장 받고 수도원 탐방 시작.
눈길을 끌던 조각도 있었고
가우디가 영감을 받았다는 몬세라트.
내가 본 사진들은 모두 쨍하게 맑은 파란하늘이 배경인 사진인데
왜 나는.......
근데 흐리고 안개짙은 모습은 뭔가 신비로워보였다.
뭔지 모르겠지만 기운?같은것도 굉장히 좋았다.
이런게 산의 정기 뭐 그런건가 ㅋㅋㅋㅋ
여튼 신비한 장소였음.
Santa Maria de Montserrat Abbey
몬세라트 수도원.
몬세라트의 상징이자 카탈루냐 종교의 상징인
'검은 성모상'이 있는 곳이다.
밖에서 연신 감탄하고 구경하다 정신차리고 검은 성모상을 보러 내부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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