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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영국 워홀 D+158 :: <베를린 여행> British Airways, CALMA Berlin Mitte, Ständieg Vertretung 본문

Europe/Germany

#113. 영국 워홀 D+158 :: <베를린 여행> British Airways, CALMA Berlin Mitte, Ständieg Vertretung

L I S A 2017. 1. 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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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홀리데이를 가는 날이다.

하지만 아침에 스벅 출근은 함.....ㅂㄷㅂㄷ.....

피곤하긴 했지만 홀리데이 간다고 생각하니 씐나긴 했다.

오랜만에 탐이랑 길게 얘기하고 기분좋았는데

아론이가 또 오랜만에 오고 ㅋㅋㅋㅋㅋㅋ 아휴 감사합니다.

이렇게 훈훈할수가 없다 정말.ㅎㅎㅎ

여튼 난 9시반에 칼퇴를 하고 집에 오자마자 분노의 머리감기를 시전하고

초스피드로 화장을 한 후에 나머지 짐을 싸서 공항으로 향했다.

구글맵 찍어보니 집에서 공항까지 대략 1시간 15분.

그린파크에서 갈아타야되서 심히 짜증나긴했지만......

되게 어중간한 시간에 피카딜리라인을 탔는데 사람이 지인짜 없었다.

얼스코트 지나니까 자리 완전 널널.

내가 가야할 곳은 Heathrow terminal 5

맨 마지막 정거장이었다.

난 내가 런던 입국했을때 5에서 온줄 알았는데

지금보니까 2,3역이었음.

아직도 난 내가 어느 터미널에서 내렸는지 모른당....

체크인은 어제 미리 해둬서 짐만 부쳤다.

널널하게 도착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늦게 도착하진 않았는데

아직도 게이트 번호가 안떠서 면세 구경 열심히 했다.

일단 심심할때 읽을 책을 구입하러 WHSmith에 들러서 John Grisham의 Rogue lawyer 구입.

배고파서 맥도날드를 찾는데 찾으려는 맥도날드는 안보이고

눈앞의 맥이 보여서 괜히 구경하다가 립스틱 하나 구입하고....

시내보다 조금 더 저렴했음. 12.45에 구입.

결국 밥은 Wagamama에서 먹었다고한다......ㅎ




Teriyaki chicken donburi

사이드디쉬로 김치가 나왔음.

먹을만 했다.

어제 저녁에도 일식먹었는데 또 일식이라니 ㅋㅋㅋ

다 먹고 게이트 앞에서 앉아서 노래들으면서 사람구경하다가 비행기 탑승했다.

동양인은 온리 나밖에 없었다.ㅎㅎㅎㅎ.....



A320이었는데 기내가 후져보이지 않고 깨끗하고 좋았다.




제발 옆에 아무도 타지않게 해주세요 라고 빌었는데

정말 아무도 타지 않음.

넘나 행복했음...

차마 눕지는 못했고

그냥 창문에 머리대고 의자에 발 쭉 뻗고 잤음.




낮잠잘시간에 낮잠을 못자고 공항에 와서 그런지 엄청 피곤해서

비행기에서 아주 숙면을 취했음.

누워서 안자서 그런지 기침도 안하고...

한참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독일 상공.

해가 뉘엿뉘엿 지고있는게 예뻤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폰을 켰는데 다행히 로밍이 잘 되었다.

베를린 공항은 좀 특이했던게 탑승교에서 나가자마자 이미그레이션이 있음.

그러니까 비행기 나가자마자 쭉 줄서서 기다리게됨.

앞에 왜이렇게 안가고 가다 서다 반복하나 했더니 이유가 그거였음..

이미그레이션 카드 작성하고 그런건 전혀 없었고

그냥 여권만 보여줘고 도장 딱 찍어줌.

이미그레이션 바로 뒤로 수화물이 나오고 있었다.

내 짐도 무사히 잘 왔음.

다행히도 생각보다 빨리 나와줬다.


여느 블로그 글에서 베를린 웰컴카드를 사려면

A1 앞의 인포메이션에서 사면 된다고 한걸 본게 기억이 나서

A1을 찾아서 쭉 걸어감.

걸어가면서 느꼈는데 진짜 시골공항느낌이었음...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진짜 좋은공항이었구나.. 라는걸 새삼 깨달음.

여기 독일 수도 맞나여...

인포메이션에 도착해서 Berlin AB + Museum island 72시간 티켓을 구입했다.

가격은 44 eur.


공항에 저녁에 도착했는데 개시하기 아까워서 일단 가방에 넣어두고

호텔로 가는 버스는 싱글 티켓을 구입해서 탔다.

버스 타는 방향으로 나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목적지를 잘 보고 타면 된다.

나는 호텔 홈페이지에서의 direction 대로 128번을 탐.

버스 정류장에 노란색 티켓 사는 머신이 있는데

거기서 싱글 티켓을 구입했다.

무려 2.80 eur 였음... 비싸다 ㅎㄹ...

티켓 머신 바로 옆에 쬐끄만 상자처럼 보이는게 있는데

티켓 넣으라는데다 티켓을 넣으면 티켓에 시간 날짜가 찍히며 개시가 되는 기계이다.

이거 없는데 나중에 검사 당해서 걸리면 벌금이 있다고함......

조금 기다리니 128번이 와서 얼른 탑승했다.

호텔 홈페이지에서 보니 128번을 타고

U Kurt-Schumacher-Plats역에서 내려서

U Bahn을 타고 Oranienburger Tor 에서 내리라고 되어있어서

U Kurt-Schumacher-Plats역에서 내려서 U bahn을 타러 내려갔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분명히 맞는 방향의 열차가 왔는데 사람들이 다 내린 느낌.

안내방송도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뭔가 여기서 다 내리라고 하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노오란색의 베를린 U-bahn


나는 처음 가보는 낯선 도시로의 여행에서는

다른건 몰라도 공항에서 시내까지 찾아가는 방법은 꼭 숙지하고 가는 편이다.

하지만 인생엔 언제나 사소한 일이라도 예외가 생기는 법.

오늘의 사소한 예외는 바로 U Kurt-Schumacher-Platz역에서 Wedding 역까지 운행을 안한다는 것이었다.


어버버 하면서 어디로 가야하죠 하면서 동공지진이 났는데

어떤 독일 아줌마가 독일어로 뭐라고 뭐라고 얘기를 해주는데

아마도 이 방향으로 안간다는 얘기를 해준 것 같았다.

내가 못알아들으니까 아줌마도 약간 답답했는지 다시 뭐라고 얘기를했는데

그래도 독일어니 알아들을수가 없음 ㅜㅜ

그냥 대충 알겠다고 하고 올라가려는 찰나에

아줌마가 어디서 역무원을 불러서 데리고왔다.

역무원이 영어 할줄 아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니

무슨 안내문을 보여줬다.

wedding 역까지는 운행을 안한다는 그런 안내문이었다.

캐리어들고 동공지진난 동양인이 불쌍해보였는지

아주머니가 성심성의껏 도와준 것이다.

독일사람들은 웬지 불친절한 느낌이었는데

이 아주머니도 역무원 아주머니도 너무너무 친절했다.

나는 결국 밖으로 올라가 U6 버스를 타고 wedding 역에서 내려

거기서 지하철을 타고 Oranienburger Tor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구글맵을 보고 금방 걸어서 찾아온 첫번째 숙소 Calma Berlin Mitte에 도착을 했다.

역에서 아주 가깝진 않고 조금 걸어야 했으나 위치가 아주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길에 사람이 없어서 조금 무섭긴 했음.

체크인을 해준 직원은 영어를 정말 잘했다. 휴 다행-




방 크기는 별로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방이 크다.

화재 대피도 보니까 이 방이 이 층에서는 두번째?로 큰 편인듯.

방마다 방 크기가 좀 다른게 특이했다.

후기같은거 1도 없어서 좀 고민하다가 그냥 골랐는데

그럭저럭 만족.

화장실 샤워기도 수압 엄청 세고 좋음 ㅋㅋㅋ

뜨거운 물도 아주 잘! 나온다.


대충 짐을 풀고 너무 배가고파서 밥을 먹으러 갔다.

한번 거하게 먹어보자 싶어서 미리 찾아둔 슈바인학센 맛집이라는

Ständige Vertretung 이라는 곳에 갔다.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렸다가 앉았는데 그마저도 나는 합ㅋ석ㅋ......

영어메뉴 달라고 해야지 했는데 세상에 한글메뉴가 있었다.

근데 한국말인데 왜 눈에 더 안들어오는거져...

영어가 이제 더 익숙하당 ㅠㅠㅠ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가 같이 있던 메뉴판이었다.

만든지 얼마 안된듯 굉장히 깨끗했음.




원래 나는 술을 잘 안마시는편이라 콜라를 시키려고 했는데

콜라가격이랑 맥주가격이랑 비슷....

뭔가 맥주를 시켜야 할것같은 분위기.....

결국 나는 맥주를시켜따고한다.

근데 맛있었음!

도수도 낮은듯, 내 얼굴이 생각보다 빨갛게 터지지 않았음 ㅎㅎㅎ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내부.

그냥 보통의 펍인듯.




크기보고 깜놀.

익히 양이 많다는건 알았지만 진짜 컸다.

옆자리 앉은 이탈리아 부부가 나 놀랄때 같이 놀람 ㅋㅋㅋㅋ

옆자리 부부는 숩이랑 맥주만 먹고 나갔는데 난 완전ㅋㅋㅋ 거하게 식사.

난 내 위를 믿었다.

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음.

하지만 절대 혼자서는 다 못먹음...

맛은 있는데 아무리 저 머스타드 소스를 찍어먹고

사워크라프트를 같이 먹어봐도

느끼함.

간신히 반정도 먹고

감자는 그래도 거의 다 먹고 나갔음..

맥주대신 콜라를 마셨으면 조금 더 먹을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다먹고 계산하고 나가고싶었는데

같은 테이블 앉은 아저씨들이 자기들 밖에서 담배 한대만 피우고 올테니까

가방좀 봐달라며 부탁해서 올때까지 좀 기다려줬음 ㅎㅎㅎ

첫 끼를 20유로 가까이 내고 먹음.ㅎㅎ

나쁘지 않았으니까 뭐 괜찮아.

뭔가 입가심으로 커피가 마시고싶어서 멀지않은곳에 있는 스벅을 가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눈앞에 보이던 dm인가에 들어가서 물 한병 사서 호텔까지 걸어왔다.

호텔 들어와서 씻고 베를린 온 기념으로 영화 베를린을 오랜만에 보는데

내가 걸어온 이 길이 영화에 나온 길이라니!

오오 신기.

ㅋㅋㅋ

내일은 박물관도 가고 저녁에 베를린 필하모니 공연도 봐야하고

할일이 많구나.

신난다!

열심히 돌아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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