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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United Kingdom

#124. 영국 워홀 D+165 :: Back to normal

L I S A 2017. 2. 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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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면서 쉬고

일주일만에 다시 출근하려니 진짜 죽을맛이었다.... 넘나 가기 싫은것.

심지어 로타가 갑자기 헷갈림.

5시반인지 6시인지 ㅋㅋㅋ

5시반이었던것 같아서 그때 갔는데 다행히 맞았음;;; 휴 ㅋㅋㅋㅋ

디날한테 개욕먹을뻔했네 ㅎㅎㅎ

나는 5분전에 도착했는데 디날이 5분이나 지각함.

정신없이 오프닝 준비하다보니 손님들 들이닥침

6시도 안됐는데 손님 몰리고 난리남

레귤러도 아니고 다 처음보는 손님들이었음....

한창 일하고 있는데 탐이 왔음 ♥️♥️

맨날 쓰던 모자 안쓰고 웬 보라돌이같은 보라색 모자를 쓰고와서

누군지 못알아봄 ㅋㅋㅋㅋ 미안....

음료 만들고있는데 바 앞에 와서 휴가 잘 갔다왔냐 어디어디 돌아다녔냐 물어봐줌 ㅋㅋ

나 진짴ㅋㅋㅋ 휴가 가기전에 넘나 나대고 간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료 만드는 그 짧은 시간에 많은 대화를 나눔 ㅋㅋㅋ

나보고 다시 런던 돌아와서 좋냐고 물어보길래

더 못놀아서 아쉽긴 하지만 런던도 좋다고 입에발린말을 했음ㅋㅋ

설마 안돌아오길 바랬던거 아니지....?

뭐 어쨌든 오늘도 넘나 스윗한 목소리로 have a great day를 말해주고 감.

그러고보니 나의 스벅일기에 탐의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생기고 스윗하니까 어쩔수없다.

역시 난 얼빠.... 휴....

아론이도 또 봐서 넘나 행복했고요.....?

오늘도 여전히 수줍수줍 웃던 아로니..

ㅠㅠㅠㅠㅠㅠ

브레이크때 바빠서 셀프로 크로와상 데우고 있는데 누가 불러서 뒤돌아보니

존이 줄서있었다 ㅋㅋ

나보고 홀리데이 잘 갔다왔냐며 또 안부를 물어주고.

브레이크의 절반을 또 존과 수다로 보냄...

그래봤자 5분이지만 ㅋㅋㅋ

로빈 아저씨도 나 어디갔다 왔냐고 물어봐서 휴가갔다 왔다고 했더니

보고싶었다고했다 ㅋㅋㅋㅋ

내가 뭐라고 일주일 비웠다고 이렇게 반가워해주는지.

스벅은 시급도 넘나 짜고 새벽에 나오는게 힘들긴 하지만

사람들 만나는 맛에 일하는듯.

그만두면 아쉬울거야.....

맨날 그만둘 생각만함 ㅋㅋ 정작 실천은 못하면서...


어김없이 칼퇴를 하고 집에 와서 낮잠을 잤다.

피곤해서 평소보다 30분 늦게 일어난 덕분에

집에서 뭐 해먹을 시간이 없어서 출근전에 kfc에 들림.

오랜만에 징거버거 먹었는데 맛있었다.

막스도 오랜만에 출근했는데

나 빼고 전부 뉴비들.

언제 이렇게 사람을 뽑았대...

죄다 남자야......

또 영어 못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군 이라는 생각을 하며 일을 함 ㅋㅋ

뉴비 둘과 틸에 버려짐.

TJ라고 소개한 사람은 테스코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그럭저럭 잘했음.

또 마리오라는 엄청 쬐끄맣고 귀여운 남자애도 있었는데

영국인인지 어느나라사람인진 모르겠지만.. 언어가되니깤ㅋㅋㅋ 일을 잘함 ㅋㅋㅋㅋㅋ 부럽다 너...

제임스에게 이 둘 케어하라고 해서 오늘 종일 틸에있었다ㅠㅠㅠㅠ

브레이크 끝나고 어떤 아줌마가 발렌타인 초콜렛을 한 400파운드어치 사감.

근데 좀 이상한 아줌마였음...

물건을 한꺼번에 집어서 틸에 그냥 막무가내로 놓고감.

심지어 나는 손님이 앞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400파운드어치 산다고 가져온거 얼마냐고 계산해달랬다가

차 가져온다고 집에 잠깐 갔다온다고 나감.

일단 가져온거 다 스캔하고 laneway 해놓고 다른손님들 계산해주는데

그 와중에 또 도둑놈의새끼가 태연하게 술 하나 훔쳐감.

다른손님꺼 스캔하고있어서 제대로 못봤는데

손님이 얘기해줘서 알았음.

미처 누구를 부를새도 내가 쫓아갈 수도 없었음.

그리고 그 아줌마가 9시반쯤에 다시 왔는데

와인은 안사겠다

뭐 이 초콜렛은 안사겠다

이거 뜯어서 안에 보여줘라

개짜증나게해서 빡칠뻔했는데

안그래도 이상한 아줌마인거 눈치챘는지

제임스가 그 아줌마 대신 서브해줌.

옆에서 그 아줌마 하는얘기 듣는데

자기의 행운의 숫자는 333이라서 333파운드어치로 맞춰달라고 ㅡㅡ

또라이......

그리고 자꾸 예수가 어쩌구 저쩌구 난리였음.

물론 난 지금은 교회 다니진 않지만 교회 다니는 사람을 나쁘게 보지는 않는데

밖에서 저렇게 얘기하고 다니는 사람 진짜 넘나 싫은것.

어휴 진짜 여기도 별 미친사람 많음...

간신히 그 아줌마를 돌려 보내고 클로징 시간이 됐다.

오늘 다행히도 뉴비들이 반이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정리는 일찍 끝냄.

제시간에 집에 올 수 있었다.

내일만 버티면 토요일은 늦잠잘수있다...

늦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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