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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영국 워홀 D+211 :: <벨기에 여행> Grand Place, Maison Dandoy, Fritland, Manneken Pis, Waffles...... 본문

Europe/Belgium

#139. 영국 워홀 D+211 :: <벨기에 여행> Grand Place, Maison Dandoy, Fritland, Manneken Pis, Waffles......

L I S A 2017. 3. 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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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홀리데이 시작.


새벽 일찍 눈이 번쩍 떠진 덕분에 일찍 씻고 페이슬립 찾으러 갈겸 매장에 들렸다.

시간 줄여달라고 한 이후로 좀 많이 적게 일하긴 했는데

정말 돈이 넘나 적게 들어와서... 여행 가기전에 확인하고 싶었다.

새벽에 처음으로 사람다운 몰골을(!) 하고 매장에 갔더니 캐롤리나가 너 딴사람같다고 ㅋㅋㅋ

내가 정말 얼마나 거지같이 하고다녔는지 자알 알겠.....

집에 먹을게 없으므로 대충 아침을 때우려고 음료와 크로와상을 사먹음.

맨날 공짜로 먹던거 사먹으려니 그것도 우리매장에서... 좀 기분이 그랬음 ㅋㅋㅋㅋㅋㅋㅋ

여긴 한국이 아니니까!!! 짤없이 사먹음^^^^^

아침에 오는 사람들 다 레귤러인뎈ㅋㅋㅋ 어색하게 인사하고 ㅋㅋㅋ

다 쳐묵쳐묵하고 집에 가서 나머지 짐을 얼른 싸서 튜브를 타고 킹스크로스에 도착을 했다.

집에서 메트로폴리탄라인 타고가면 15분도 안걸려서 생각보다 엄청 빨리 도착.

튜브 넘나 오랜만에 탄것....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직 체크인이 불가능했다.

전광판에 브뤼셀이라고 떠야 체크인이 가능했음.

신기한 시스템일세.

바로 앞에있는 막스에 들어가서 물을 사고 디스카운트도 받음.

기차 역안이라서 안되는줄 알았는데 됐음. ㅎㅎㅎ

의자에 앉아서 좀 기다리니 드디어 전광판에 브뤼셀이 뜸.

티켓에 있는 바코드 스캔하고 들어가니 바로 앞에 시큐리티가 있었다.

비행기가 아니니 액체류 제한 없어서 좋았고

랩탑 따로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하지만 몸수색을 당함^^^^^^

모르는 여자가 내 몸을 만지는 기분이란.... 불쾌했음.

여태까지 손목에 시계차고 들어가도 한번도 걸린적 없었는데 뭐임.

기분나빠...




안으로 들어가니 파리로 가는사람 브뤼셀로 가는사람 뒤죽박죽 어마어마한 인원으로 가득차 있었다.

나는 8:54 Brussels 행.

플랫폼은 대략 30분전쯤에 뜨는 듯 했다.

플랫폼이 뜨기 직전 네로에 들려서 라떼 한잔을 사고 플랫폼 번호를 확인하고 유로스타 탑승을 했다.

자리에 앉아있는데 방송에서 fully booked라고 해서 음..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출발할때까지, 그리고 Lille에서도 아무도 앉지 않았다 ㅎㅎ




런던과 채널터널 중간쯤에서 갑자기 열차가 천천히 가더니 멈춤.

채널터널에서 뭔가 트래픽이 생겨서 기다려야 한다고 함.

그래도 지상에 있으니 좋은게 데이터가 4g->3g로 바꼈지만 터지긴 터졌다는것.

마침 민에게 카톡이 와서 열심히 카톡을 함.

ㅋㅋㅋㅋ

여기서 정체한 덕분에 브뤼셀에 원래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




벨기에와 영국은 1시간의 시차가 있었음.

내리자마자 바로 손목시계 시간부터 바꿨다.

나가는 곳이 어딘지 몰라도 걱정할필요 1도 없음.

그냥 사람들 따라서 내려가면 됨.

낯선 그림과 언어가 적혀져 있는 이정표에 살짝 당황했지만

무사히 지하철을 타러 왔다.

kiosk에서 Rogier 역까지 가는 one way ticket을 달라고 해서 구입.

2.10 Eur 였음.

Rogier발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구글맵에 찍어서 그냥 보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


역에서 Sleep well hostel까지는 걸어서 약 5분?

멀지 않았음.

체크인이 3시부터여서 캐리어만 맡겨놓고 Grand Place로 향했다.




호스텔에서 Grand place 로 내려가는길에 광장같은곳?에서 뭔가 촬영중이었다.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잠시 지나가는 길 통제해서 구경함.




한 십분여를 걸어가니 드디어 뭔가 보이기 시작!




사진으로만 보던 Grand Place에 도착을 했다.

날씨가 좀 구렸지만 화려한 건축물들은 빛이 났다.

수많은 관광객중의 하나인 나도 그 관광객 사이에 섞여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음.




브뤼셀을 검색했을때 나오는 맛집중 하나인 Maison Dandoy

1829라고 써있는거보니 그때 오픈한듯.

다른 곳의 와플보다 가격대가 좀 있었음.

벨기에에서 처음 먹은 와플이 바로 Maison Dandoy의 와플이어서

비교할데가 없었지만 정말 입에서 녹는맛이었음.

기본 Brussels waffle에 딸기를 추가해서 먹었을 뿐인데 무려 6.10 Eur 였음.

후덜덜.. 와플하나에 이렇게 비싸다니...

나중에 다른 와플을 먹어보니 여기 와플이 진짜 맛있다는걸 깨달음.




Manneken Pis - 오줌싸개 동상을 보러 가던 길!

건물 한켠의 페인팅이 눈길을 끌었다.




벨기에를 다녀온 수많은 사람들이 누누히 얘기했다.

오줌싸개 동상에 대해 절대 기대하고 가지 말라고.

그래서 정말 기대를 안하고 갔음.

정말 쬐끄만 크기의 크기였음.

옷입고있는 동상을 기대했는데

내가 방문했던 기간동안은 전부 벗고있는 동상만 봐서 아쉬웠다 ㅠㅠ




동상 건너편에 예쁘게 꽃이 폈다.

날씨만 좋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1유로라며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수많은 와플가게들.

1유로 와플은 진짜 아무것도 안올라가있는 기본 와플임!

토핑이 올라가는만큼 와플의 가격도 올라감




와플 하나로는 역시 배가 차지 않았다.

호스텔 다시 들어가기 전에 Fritland라는 칩스 가게에서 맛을 봄.

똑같이 감자로 유명한 영국의 칩스는 다 맛이 그냥 그런데

벨기에의 칩스는 왤케 맛있는거죠?

저렴한데 양도 많고 탄수화물이라 그런지 포만감 쩔.

예전엔 마요네즈 진짜 싫어했는데 어느샌가부터 입맛이 바껴서 마요 덕후가 됨.

칩스+마요 조합은 완전 꿀맛.




열심히 배를 채우고 다시 호스텔로 걸어가던 길에.

유럽의 건물들은 사실 이제 큰 감흥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런던과 또다른 느낌이라 여행을 온 기분이 확 들고 좋았다.




Galeries Royales Saint-Hubert

라는 긴 이름의 쇼핑 아케이드.

주를 이루는건 역시나 초콜렛을 파는 스토어들.

벨기에는 도시 전체가 초콜렛과 와플 냄새가 나는 달콤한 도시인듯 하다.

초콜렛 좋아하는데 냄새에 질림..........




때가 많이 탄 고양이 조형물 ㅋㅋㅋ




호스텔에 다시 와서 가방을 찾고 체크인을 했다.

아고다에서 예약을 했는데

돈은 현장 지불을 해야했음.

환전을 많이 안해와서 카드로 씨원하게 긁음.

월화 1박2일과 금토일 2박3일 모두 슬립웰 호스텔 3인실을 예약했는데

웃기게도 첫날은 313호 두번째 방문했을 땐 바로 옆방인 312호였다. ㅎㅎ

바로 옆인데 313호보다 312호가 좀 더 넓고 훨씬 좋았음 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313호에서는 하루만 자서....

그리고 영국에서 온 여자와 둘이서만 써서 완전 편했다.

브뤼셀에서는 룸메이트 운이 좋았던 것 같음.

두번 다 엄청엄청 좋은 애들이랑 방을 썼음 ㅎㅎㅎㅎ

방에 들어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일단 낮잠을 잠.

새벽에 너어어어무 일찍 일어난 덕분에 진짜 피곤했음.




두어시간 낮잠을 자고 야경을 구경하러 길거리를 나섰다.

브뤼셀의 밤거리는 Grand place를 벗어나면 굉장히 사람도 없고 좀 무서움.

그나마 이쪽 길은 홈리스라도 없어서 다행이었다.




내 생각엔 브뤼셀은 이 야경 하나만 보고 가도 충분할 것 같다.

도시는 예쁘긴 한데 정말 딱히 뭔가 할것도 없고.... 볼것도 썩 많지는 않은 곳인듯.

화려한 Grand place는 밤에오면 조명 때문에 더욱더 화려해진다.

이곳을 혼자 걸으니 조금 쓸쓸했음.




지나가다가 본 귀여운 집 모형들.

브뤼셀은 이런 모양의 집들을 많이 보기 힘든데

브뤼헤를 가보니 이런 집들이 굉장히 많았다.

개인적으로 더 볼만한 곳은 브뤼헤>>>>>>>>>>>>브뤼셀 이었음.




딱히 땡기는게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때웠다.

존맛이었음.....

영국 맥도날드는 그래도 좀 익숙해져서 맛있다고 먹었는데

다른나라 맥도날드가면 새삼 영국 맥도날드는 정말 맛이 없다는걸 깨달음.




맥도날드 건너편에 있던 멋있는 건물.

구글맵에 찾아보니 Brussels Stock Exchange 건물이라고......




소화시킬 겸 오줌싸개 동상 보러 또 가서

후식으로 와플 먹음.

Dandoy 와플이 맛있긴 했지만 1유로짜리랑 얼마나 차이나겠어 했는데

확실히 1유로짜리는 그냥 그랬음.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비교는 확! 됐다.


이번 여행은 많이 안걸으려고 했는데

브뤼셀 교통비가 꽤 비싸서 강제로 엄청 많이걸어다녔다.

여기서 또 호스텔까지 15분가량 걸어서 감.

발바닥 터지는줄.....

넘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노력은 했는데

침대가 너어어어무 좁아서 잠이 쉽게 오지 않았다. ㅠㅠ

역시 늙어서 호스텔은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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