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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영국 워홀 D+327 :: 피곤함의 연속 본문
수목금 3일 내내 낮잠 포함 하루에 다섯시간씩 자고 스벅과 막스를 출근했다.
수요일은 괜찮았으나 목욜과 오늘은 진짜 토나오게 졸려서 미치는줄......
날씨가 구려서 그런지 스벅이 딱히 바쁘지 않아서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쫌 일찍 끝나서 집에 왔는데
오늘은 모닝 쉬프트 구성이 최악...까지는 아니고 힘든 구성이어서 집에 일찍가기는 개뿔
10시에 딱 칼퇴했음.
하이어링 되자마자 일주일인가 이주일만에 휴가갔다가 돌아온 아론이와
이제 일 시작한지 2주인가 된 비아트릭스 그리고 캐롤리나와 칠라,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명이서 일했다.
알베가 에스프레소빈 오더 안해서 칠라가 출근길에 다른매장 들려서
비굴하게 커피빈 빌려오고.......
하다가 원래 출근시간보다 늦음.
다행히 바쁘진 않았는데
칠라 출근하자마자 개바빠짐.
근데 바서폿을 너무 못해서 음료가 계속 밀림 ㅠㅠㅠㅠㅠㅠㅠㅠ
답답해 죽는줄...
오늘은 의외로 칠라와 사이좋게 일하고 퇴근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오자마자마자 뻗어서 낮잠자고 막스에 출근을 했다.
분명히 블루가 오늘 출근한댔는데! 왜안보여...
그래도 마이럽 타티아나가 있어서 다행.
덜심심했다 ㅋㅋ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리덕션을 하는데
어제보다 한 100배는 더 졸려서 진짜 무슨 정신으로 일했는지 기억도 안남.
세컨 리듀스까지 마치고 fish, meat & poultry 갭스캔을 하다가
브레이크 가야하는시간 훨 넘겨서 브레이크를 갔당..ㅠ
캔틴에 가니 블루가 출근함ㅋㅋㅋㅋ 오늘 뭔일 있었다나...
브레이크인데,,,, 배고파 죽겠는데,,,,, 빵쪼가리밖에 먹지 못했다.
일하다가 캔틴에서 물마시는데 테이블에 토피 카라멜이 있길래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나 질겅질겅 씹었는데
세상에.....
어금니에 씌워둔 금니가 빠짐^^^^^^^^^^^^^
토피에 이물질 들어간줄알고 개놀랬는데 내 금니였다니...
넘나 충격적이었음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왼쪽 어금니 깨진건 살짝 깨진거라 괜찮았는데
아예 씌워놓은게 빠지니까 구멍이 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디 안돌아다니고 돈 겨우 모으고있는데 치과치료로 다 날리게 생겼네 젠장^^^
아프진 않지만 찝찝해서 미치곘다...
오른쪽으로 안씹으려고 노력하는데 넘나 힘든것.
애들이 웬일로 오늘 빵만 먹고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울고싶었음.
브레이크 끝나고 나머지 것들을 리듀스 했당.
피곤해서 블루랑 장난칠 기력도 없었음.
걍 각자 일하면서 대화만 했음 ㅋㅋㅋ
어제 넘 많이 떠든다고 아키가 한소리 했는뎈ㅋㅋㅋ 오늘은 아키 없으니까.ㅋㅋㅋㅋ
호주 살때 얘기랑 스벅 얘기를 했는데
내가 얘한테 호주 살다왔다는 얘기를 한적 있었던거같은데 까먹었는지 어쨌는지 여튼,
어쩐지 너 가끔 말할때 호주 악센트가 있다고 했다.
내가 구분하는 영어는 온리 미국영어와 영국영어 두개인데....
호주영어는 들으면 알긴 알지만 딱히 뭐라 설명해야하는지 특징을 못잡겠고
내가 호주 악센트를 쓴다는걸 전혀 인지하지 못했는데
약간 놀랐음.
얘도 그렇고 예전에 샤 아저씨도 나한테 호주 악센트 있다고 했으니까...
대체 어떤 부분에서 호주 악센트를 쓰는걸까.
난 캐당당하게 한국 미국 영국 다 섞인 악센트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꼴에 3년반 살다 왔다고 호주 악센트를 쓴다니.
이래서 주변 환경과 습관이 중요한거다.
뭔가 호주 떠난지 좀 됐는데 호주 악센트 쓴다니까 고치고 싶어서
어떤부분을 쓰냐고 물어보려는 찰나에 갑자기 손님이 뭐 물어보는바람에 얘기 끊김.
담에 물어봐야징.
그렇게 웃고 떠들면서 겁나 평화롭게 일을 마쳤다.
다들 내일 대부분 출근이어서 내일 보자며 빠이빠이하고 집에 오는데
머릿속엔 온통 치과생각뿐 ㅠㅠ
큰일났다 진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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