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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영국 워홀 D+331 :: Mayfield lavender farm 본문

Europe/United Kingdom

#191. 영국 워홀 D+331 :: Mayfield lavender farm

L I S A 2017. 7. 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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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지 가야지 하고 말만하고 미뤄뒀던 메이필드 라벤더팜에 드디어 다녀왔다.

멀고 먼 여정이었다.

런던브릿지 역에서 기차를 타고 Purley역에서 내려서

테스코 앞에서 166번을 타고 한 30분정도 가면 도착.

Oaks park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입구 앞이다.

딱봐도 좀 불량해보이는 영국 초딩 세명이서 버스를 탔는데

엄청 시끄럽게 떠들면서

앞쪽에 앉아있던 중국인 부부에게 where are you from? 이러면서 말거는데

인종차별 하는것같은 말투가 느껴져서 저새끼들 뭥미.. 했는데

내릴때 벨을 미친듯이 눌러대가지고 버스기사아저씨 개빡침.

당장 꺼지라고 아저씨가 막 뭐라고 하니까

어린놈들이 오히려 막 욕하면서 아저씨한테 말대꾸하고요...?

어우 여튼 요즘 초중딩들 넘나 무서운것..




입장료는 단돈 1파운드! 싸다 싸.

농장주인은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을까... 부럽





사진으로만 보던 라벤더팜에 직접 가보니 정말 넘나 예뻤다.

힐링 제대로 하고온듯!

옷도 깔맞춰서 잘 입고가면 인생샷 건지기 좋을거같다.

입구쪽에 있던 빨간 공중전화 박스에서 줄서서 사진찍고 그랬다.




라벤더는 참 예쁘고 좋은데 벌들이 진짜 많았음.

계속 윙윙윙 거리고 졸무섭...

한창 걷다가 왼쪽 다리가 따끔따끔하길래 설마 벌에 쏘였나? 했는데

그냥 풀독오른거인듯.

ㅋㅋㅋㅋ

라벤더밭 거의 끝까지 가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서로 사진찍어주고 막 놀다가

할거 다했다! 이러면서 쿨하게 나옴 ㅋㅋ




입구에 있는 기념품샵인데 라벤더팟도 팔고 번치로도 팔고...

라벤더 포푸리 라벤더 초콜렛 라벤더 비누 등등

온갖 라벤더 상품을 다 팔고있었음.

유정이가 라벤더 포푸리 3개 사서 하나 줌 ㅋㅋㅋㅋ 땡쓰.




그냥가기 아쉬워서 기념품샵 옆에 있는 카페에서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었다.

2.20파운드였는데 꽤 괜춘했음.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라벤더향이 가미된 맛?




저 라벤더 레모네이드 사마셔볼까 하다 안마셨는데 괜히 후회되네

궁금쓰....




올때와 똑같은 루트로 센트럴로 돌아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아싸에 가서 밥을 먹었다.

완죠니 올만에 갔는데 여전히 비쌈^.ㅜ

하지만 맛있었다...

버섯이 실하게 들어갔음.

추억의 노래가 계속 나오길래 씐났음ㅋㅋㅋ

역시 난 옛날사람인가보다...

요즘 아이돌노래보다 옛날노래가 더 씐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을 먹었으니 커피를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스벅에 가서 커피 폭풍흡입함.

허밍버드 들려서 컵케익 사갖고와서 스벅에서 쳐묵했는데

쩜 진상같았나....

기이이이인 하루를 유정이와 겁내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와서 장렬히 뻗음....


나의 궁극적 목표는 프로방스의 라벤더를 보러가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런던에서 대리만족을 했다.

내년엔 메이필드도 가고 프로방스도 꼭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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