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194. 영국 워홀 D+338 :: <윈저 여행> 급 다녀온 윈저 본문

Europe/United Kingdom

#194. 영국 워홀 D+338 :: <윈저 여행> 급 다녀온 윈저

L I S A 2017. 7. 26. 05:27
반응형

어제 저녁에 내일은 뭐할까 고민하다가

비도 안오는것 같고 집에있기 지루할 것 같아서

급 윈저행 기차표를 예매했다.

출발은 워털루에서-

넘 일찍도착해서 간만에 코스타가서

아이스라떼가 아닌 핫! 라떼를 사마시면서 기다림.

전광판에는 플랫폼이 안나와있었지만

시티맵퍼에는 플랫폼이 나옴.. 헐 뭐지 ㅋㅋㅋ

그렇게 기차에 탑승을 하고-




심심헤서 얼굴 안나온 셀카.

V&A 에서 전시중인 The pink floyd exhibition 광고와 함께.

티켓 가격이 꽤 비싸서 안보고 다른 전시실만 보고왔던 기억이 남^.ㅜ


워털루에서 Windsor & Eaton Riverside 역까지는

환승 없이 쭉- 가는 열차이다.

58분정도 걸림.

사람도 별로 없어서 쾌적하게 타고 갔다.




걸어서 한 6-7분이면 윈저 캐슬에 도착한다.

점점 오르막길...

어디선가 이런 비슷한 느낌의 길을 걸었던 적이 있었는데

어디였나 생각해보니 벨기에.

춥고 덥고 힘들고 난리났었던 기억이.




Windsor Royal Shopping

이미 도착했을때도 수많은 관광객이 있었는데

더 늦은 오후에는 더더더더 많았음.




골목골목이 참 예뻤던 윈저




윈저 캐슬 들어갈 생각도 없긴 했지만

입장 줄보고 개깜놀....

정말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길었음.

오픈하는 시간 전에 대기타야 많이 안기다리고 들어가려나...

아무래도 여왕이 실제로도 거주하고 있는 곳이라

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기도 하다.

평일엔 버킹엄 주말엔 윈저 캐슬에서 지낸다고 함.




입장 줄을 지나쳐서 롱워크나 걷자 해서 걸어가고있는데

어떤 미친새끼가 사람 지나가는데 후진을 그냥 빡 해서

차에 치일뻔....

한국말로 쌍욕했음.


롱워크 입구 바로 옆에 있던 펍.

꽃으로 장식된 건물이 예뻤당.




 The Long Walk

이름처럼 정말 기이이이이이이이인 산책로이다.

끝까지 걸어가는데 족히 40분은 넘을 것 같아서

한 1/3까지만 걷고왔다.




이런저런 필터 끼얹어가며 사진을 찍어봄....




롱워크에서 바라본 윈저캐슬.

히드로 공항 근처라서 그런지

비행기 날아가는것도 자주 보이고

소리도 참 크게 들리더라.




다른곳을 둘러보기 위해 왔던 길 고대로 다시 나옴.




기울어진 모양의 건물이 신기해서 찍어봄.




Peascod St 이라고 구글맵에 나옴.

여기가 윈저의 메인 스트릿인것같다.

웬만한 상점들, 커피샵, 막스앤스펜서가 쭉쭉 있었음.




한바퀴 돌고 쇼핑센터로 들어오니 바로 Windsor & Eaton Central 역과 이어져있다.

지금은 운행 안하는 옛날 기차.....

어제 급 윈저 찾아보다가 어떤 블로그에서 보니

여왕이 예전에 타고다닌 기차라고 했다.




이튼 컬리지를 한번 보고올까 해서 템즈강쪽으로 걸어갔더니

엄청난 양의 백조와 오리가 있었다.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넙죽넙죽 잘도 받아먹고 있었음.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이튼 컬리지인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high st을 따라 걸었다.

길거리가 굉장히 한산했음.

원래 이런분위긴가...

더 걷기도 귀찮고 해서 다리 건너기전에 다시 내려옴^.^

도대체 뭘보고온건지.




외벽 색깔이 예뻐서

필터를 한번 끼얹어봤고요...?



흐려보이는 날씨를 감추기 위한 부농부농한 필터.




이쪽 템즈강 물이 런던 시내보다 덜 똥물이었다....

대체 런던... 와이...?




원래 밥 생각도 별로 없고 해서 안먹고 가려다가

그냥 가기 섭섭해서(?) GBK에 들러서 햄버거+어니언링을 시켜먹음.

윈저 맛집이 뭔지 한개도 모르고요...

그냥 아는데 감.

먹는걸로 모험하기 싫다..


그냥 먹지 말고 집에 갔어야 했는데.

라고 집에오는길에 후회한 사건이 있었음.




티켓에는 예약한 시간의 열차만 타라고 써있었지만

어차피 예약좌석도 아니고 리버사이드 역에는 개찰구도 없음

그래서 그냥 예약한 시간보다 두시간 일찍 기차를 타러 갔는데

마침 플랫폼에 기차가 있었고 약 15분 후면 출발을 하길래

앉아서 쉬자.. 해서 열차에 탔다.

근데 출발할 시간이 가까워질때즈음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ashford역에서 incident 가 있어서 딜레이가 될것같다는 것이다.

자기도 방금 연락을 받았고 몇분이나 딜레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뭐 설마 몇시간이나 기다려야겠어? 싶어서 열심히 핸드폰을 보고있었는데

또 안내방송이 나옴.

한 30분정도 딜레이 될거같다고 해서 그래.. 30분이면 오래 걸리는것도 아니니까 기다리자

해서 또 기다리고 있었는데

얘기한 30분이 지났을 무렵에 또 안내방송이 나옴.

아무래도 한 두시간 정도 지연이 될 것 같다고

미안하다면서 나가서 직원의 안내를 받으라는것이다.

헐랭... 개짜증.

밥만 안쳐먹고 바로 탔으면 집에 진작에 오는건데...ㅠㅠㅠㅠㅠ

괜히 햄버거를 쳐먹어가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 가는길이 아주아주 귀찮아졌다.

에이쒸.

티켓 오피스쪽으로 가니 직원이 수많은 사람들의 컴플레인을 받고있었음..

직원은 이튼 센트럴역으로 가서 열차를 타고 Slough 역에서 갈아타고 패딩턴으로 가라고 했다.

그쪽에서도 이 티켓을 받아줄거라면서.

크흡....

절라 귀찮...

거기서 밥먹고 여기까지 걸어온건데요.....

다시 왔던길로 걸어가서 슬로우행 열차를 탐.

1정거장만 가서 내리면 됐다.

리버사이드 역에서 워털루까지 다니는 기차는 south west train이었는데

슬로우역에서 패딩턴 가는 기차는 GWR 이었음..

뭔상관이랴.

훨 쾌적하고 에어컨이 겁내 빵빵하게 나와서 좋았다.

사람들 엄청 많이 탔는데 다행히 기차 문이 내 앞에서 열려서 몇 안남은 자리에 앉아서 올 수 있었음.

늦게탄 사람들은 서서감.

패딩턴까지는 30분인가 35분인가 걸렸다.

정거장도 4정거장밖에 안되고.

워털루에서 가는것보다 한번 갈아타야 해서 귀찮긴 하지만 훨 빨리 가는듯?

패딩턴에 도착하니 완죠니 진이 빠짐.

퇴근시간이어서 사람들 개많고..

패딩턴에서 집까지 한번에 오는 튜브도 없어서 베이커루 라인타고 베이커 스트릿에서 내려서

또 갈아타고 오고...........

워털루에서 왔음 쥬빌리 한방이면 되는데

아으으으으 내가 어디 갈때만 꼭 이래.

캠브릿지 갔다올때도 뭔넘의 사고땜에 열차 지연되서 집에 늦게오고 그랬었는데

이번에도 또... 크흡..

무사히 집에 왔으니까 됐다.

어휴.

얼른 내일 출근준비를 해야겠다.

😂😂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