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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영국 워홀 D+586 :: 얼마 안남은 영국생활 정리 시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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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 이틀동안 네덜란드에 다녀왔다.
원치않게 다녀온 최근 한국 두번과 네덜란드,..
애들은 나한테 휴가가서 좋겠다 너네나라 가서 좋겠네 했는데
1도 안좋아... 한국 갔다오는데 벌써 천파운드 깨지고
시차적응 못해서 몇주 괴롭고
아까운 휴가 욕먹으면서 겨우 부킹해서 갔다오고^^^^^^^^
어쨌든 이번에 네덜란드를 갔다옴으로써
본격적으로 영국 생활 정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일단 막스는 이미 말로 노티스를 줬지만
resignation letter=사직서 써오래서
부랴부랴 인터넷에서 템플릿 찾아서 썼다.
분명 호주에서 콜스 그만둘때 써서 냈는데 파일이 어디로갔는지...
어쨌든 쓰는게 어렵진 않은데 이번주에 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면 바로 자고 일나가고 해서 쓸 시간이 없어서 계속 못냈더니
나집이 오피스에서 쓰면 안되냐고 졸라 귀찮게 찡찡대서 오늘 결국 썼음.
스벅은 트랜스퍼 문제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었는데
일단 네덜란드에 직접 가서 스벅 리테일 스토어 돌아다니면서
하이어링 하냐고 일일이 물어보고
슈바인지 매니저인지 어떤 매장 사람한테 트랜스퍼도 가능한지 확인해봤고 해서!
일단 네덜란드 스벅에 자리가 있을 경우에 된다는 확답을 들어서
디날한테 오자마자 얘기했더니
트랜스퍼 하려는 매장에서 내 파트너 넘버라던지 뭐 그런 정보를 입력해야
우리 매장에서 확인하고 트랜스퍼 시킬 수 있다고 해서
그럼 나 네덜란드 가고 일 구할때까지 이름좀 킵해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했다.
2주정도 이름 킵할수 있다고 했으니까 2주안에 빨리 일 구해봐야지.
내가 제일 맘에 들었던, 그리고 유일하게 희망적인 답변을 줬던 그 매장에 가서
질척질척 구질구질하게 매달려봐야지. ^.ㅠ
가기 2주전에 한번 더 헤드오피스에 메일 보내서 트랜스퍼 문의도 다시 해보고....
*
오프때 다녀온 네덜란드의 후유증이 수목금 연달아서 왔다.
화요일 저녁에 집에와서 11시쯤 잠들었다가 다음날 12시에 일어남
그래도 잠은 푹 자고 막스 출근해서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라이 손님새끼가 컴플레인을 거는바람에 기분 졸 구려짐.
베이커리 리듀스할때 가끔 오는 아프간 가족이 있는데
진짜 핵핵핵진상 가족.
주로 여자가 애들 넷을 데리고 와서 리듀스 한 빵들 다 쓸어가서
다른 손님들한테 저여자가 빵 다가져간다고 컴플레인아닌 컴플레인을 받아서 스트레스인데
내가 하도 뭐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말도안되는 요구를 해대서
좀 정색하면서 안해줬더니만 요즘은 지 남편이 혼자서 가끔 오는데
못지 않게 빵 다 쓸어감^^^^......
문제의 수요일에 어김없이 베이커리 리듀스를 하고 있는데
그 새끼가 왔길래 속으로 또 왔군. 하면서 계속 일을 하고 있었다.
근데 지가 원하는 빵 리듀스를 안하니까 주변에서 계속 서성거리고 있었지만
나는 신경 안쓰고 그냥 내 할일(=그새끼가 원하는 빵이 있는 곳의 반대쪽에 있는 빵 리듀스)를 하고 있다가
다 끝내고 반대쪽 빵을 리듀스해서 선반에 놓고있었는데
내가 선반에 놓을려는거 뺏어가려다가 실패했지만 어쨌든 가져갔는데
갑자기 졸 뜬금없이 나보고 you are so rude 이러는거다.
졸라 어리둥절
그래서 왓??? 이랬더니
너는 내 와이프한테도 루드하고 지금 하는행동도 루드하고 (난 내 일을 한건데)
맨날 루드하다고
나 여기서 30분 기다렸다고 (어쩌라고)
왜 맨날 이렇게 일하냐고 지랄지랄 혼자 얘기하다가
갑자기 너 이름이 뭐야? 나 너네 매니저한테 컴플레인 할거라고 해서
어 내이름 리사고 컴플레인 해 이랬음
ㅋㅋㅋㅋ도라이새끼
나도 도라인데 몰랐나보네.
하필 그날 일하는 스태프도 부족해서 빵 리듀스하다가 틸에서 벨 눌르지
매니저는 나보고 잠깐 점프하라고 하지 해서 빵 리듀스 하는데 시간이 쫌 더 오래걸렸는데
그거가지고 여튼 지랄을 한거였음 미친새끼가.
여튼 내가 리듀스한거 한 30갠가 집어서 바스켓에 넣고 틸에 가서
틸에 있던 니콜라가 매니저인줄 알고 컴플레인을 조올라 해댐ㅋㅋㅋㅋ
옆에서 트리샤도 같이 들었는데 그새끼가 내 욕을 존나 하면서 컴플레인 했는데
둘 다 걔가 하는 얘기 완죠니 다 반박하면서 쟤는 쟤 일한거고
너는 기다리는게 맞는거다
너가 기다리기 싫으면 더 늦게오라고 얘기해주고
마지막에 매니저 불러줄까?ㅋㅋㅋㅋㅋㅋ 이랬다함.
또 얘기하기 귀찮았는지 그냥 갔음.
그새끼 가자마자 틸에 가서 트리샤랑 니콜라한테 쟤가 뭐라디? 하면서 물어봤더니
이러이러하게 얘기 했다 하면서 걱정하지마 너는 너 일 한거고
너가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 라면서 내 편들어줌.
나 진짜 인종차별주의자 아닌데 아프간사람들 다 싫어지려고함.
예전엔 인도사람들한테 하도 일을 겪어서 질려서 싫어했었는데 순위가 바뀐거같다^^^
세상 뻔뻔하고 눈치없고 욕심많고 어휴
트리샤 말대로 마지막 쉬프트때 오면 fuck off 이래볼까보다.
수요일에 저 지랄하고 가서 목요일 금요일은 안와서 속이 시원했음.
제발 오지마........ 오지마새꺄.
저 가족들이 얼마나 진상들이냐면
이날 같이 일 안했던 사람들 어제 오늘 만났을때 저 얘기 해주니까
그 가족들한테 다들 진절머리 난다는 듯이 리액션을 했음.
내가 일 안하는 날에 와서도 엄청 진상을 부리나봄.
너 가면 베이커리 리듀스 누가하냐고 이얘기를 몇십번 듣는지 모르겠다.
애들이 기피하는 리듀스 파트 넘버원 베이커리^^^^
내일은 또 어떤 진상이 올지 넘나 기대되는것........
이제 4주,, 중간에 휴가 이틀 가는거 빼면 3주정도 남았는데
이 진상들과 이제 빠이빠이 한다는게 속시원하기도 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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